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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인터넷은...

 
제가 작년 3월에 캐나다(토론토)에 나갔다가 한국에 들어온 것은 9월이었습니다.
토론토에 도착하여 처음 느낀 점은 참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였습니다.
처음에는 적응하느라 힘든점들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익숙해지더군요.
더욱 놀랐던 점은 바로 인터넷의 사용이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대 인터넷 강국이고, 따라올 곳이 없다라고 생각했는데...
토론토에서도 인터넷 사용 안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당연한 것인가요? 울 나라보다 선진국이니...)

뭐...그곳의 상황을 살펴보면...

1. Bell사의 Sympatico Internet Access
전화 접속과 DSL 서비스를 합니다.
//www.bell.ca/shop/PrsShpInt_Landing.page 참조

2. Rogers사의 Hi-Speed Internet
Cable TV 사업과 함께 Cable Internet 서비스를 합니다.
//www.shoprogers.com/store/cable/InternetContent/internet.asp 참조

이 외에도 인터넷 서비스 업체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캐나다 정부의 방침으로 전화 사업은 Bell이 케이블과 방송 사업은
Rogers가 주도하고 있는 상태에서 제가 접했던 것은 두 가지 였습니다.

이 두 사업자 역시 종량제라는 요금 체제는 없습니다.
한달에 얼마씩 하는 속도 제한에 따른 정액제를 사용하고 있죠.
또한 인터넷 공유기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매우 관대했습니다.


제가 1달정도 머물렀던 아는 동생의 아파트에서는 케이블TV와 케이블인터넷,
두가지를 합쳐서 약 100불(약 10만원정도)의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뭐...채널 72개에 공유기 사용하고 컴을 4대까지 Full로 돌렸으니 충분히 사용한거죠.
비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한국의 경우도 케이블 3만원정도, 인터넷 4만원정도에 부가세, 장비 임대료 합치면 비슷하죠.

예전에는 Bell에서 전화접속 서비스하면서 종량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사라졌죠. 아니 있는지도 모르지만 사용자를 못봤습니다.
제가 만났던 케네디언들도 대부분 정액제 인터넷 사용하는데 있어서 매우 편리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새로 가입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구요.

이렇듯 종량제를 할때는 집에서 인터넷 사용하는 것을 생각도 안하던 사람들이
정액제 인터넷의 편리함을 알고 나서는 많이들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어떤이는 종량제가 세계의 대세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데, 분명 이것은 잘못된 말입니다.


한국의 인터넷 서비스보다 더 나았던 점도 많았습니다.

1. 계약에 약속한 속도가 거의 다 나온다.
- 그만큼 품질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거겠죠.

2. 공유기 사용에 대한 제제가 없다.
- 어차피 약속한 속도 이상은 안나오니까 그들은 신경 안씁니다.
아니 오히려 돈을 더 주면 공유기 가져다가 설치해주고 관리까지 해줍니다.
공유기가 추가된 상품이 하나가 더 있는 셈이죠.

3. 바이러스와 광고 같은 쓸데 없는 것이 없다.
-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패킷 필터링과 방화벽, 백신 서버등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쓸데없는 패킷이 가입자 망으로 들어올 일이 없는거죠.
컴에 윈도우 패치와 백신, 개인 방화벽 설치 없이 5-6개월 이상 사용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울나라 같으면 패치 안해주면 당장 웜에 걸리고 난리가 나죠.


제가 이러한 내용을 어떻게 아냐고요?
한국에서 유학 온 친구들의 컴과 유학원, ESL학원, 그리고 이를 통해서 알게된 사람들의
컴을 [인터넷 연결]이라는 이유만으로 1주일에 많게는 3-4회 이상 봐주고 다녔거든요.

기본적인 연결 방식 등 거의 모든 것이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더 안정적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휴대폰 사용에 있어서도 비슷했습니다.
저의 경우 CN$52/월(5만원/월)정도 지불했는데, 시내전화 정액요금제 입니다.
1. 낮시간 XXX분까지 시내 전화 무료/초과분 청구
2. 저녁 7시 - 아침 8시까지 시내 전화 무료, 토/일요일 시내 전화 무료
우리나라 같이 종량제 휴대폰 요금제를 보질 못했습니다.


결론은, 결코 종량제라는 것이 세계적인 대세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드리고자 적었습니다.
종량제를 하던 곳들도 정액제로 바꿈으로써 더 나은 서비스를 하고자 사용자를 확보해 나가고 있는데,
이런 마당에 종량제를 시행한다고 하는 KT의 발상은 시대를 역행하는 시대 착오적인 발상임을 다시 한번 주장합니다.

- PS. 캐나다는 땅이 넓은 나라이다 보니 지역별로 서비스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공작명왕
2005-04-09 19:47:53
1467 번 읽음
  총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냐옹 '05.4.9 8:51 PM 신고
    속도는 어떤가요?
    미국은 1.5메가 다운(실속도 1.2메가)에 128-384k 업이 거의입니다.
    한달에 100달러 내는 6메가짜리 있지만 (실속도는 4메가)
    그리고, 대부분 하나의 회사가 지역전체를 독점으로 하고 있죠.
    한국의 10메가다 20메가다 꿈이죠........
    저 1.5메가가 6년째 그대롭니다. 최근 700k으로 속도 반으로 줄었는 데
    자기네 문제 아니라고 이쪽문제인거 같다고 확실하지 않은
    추측만 늘어놓더니 와서 수리하는 데 75달러에 시간당 15달러 내라고
    하더군요...와서 고장 아니고 지네 문제면 생돈 날리는 거죠...
    동부쪽은 10메가짜리 케이블도 있다던데....
    대부분 1.5가 기본이죠....
    심지어 384k 짜리 다운도 많죠....
    저걸 초고속이라고 선전하면서.......
    그리고, 캐나다와 한국의 경제규모는 비슷합니다.
    내년후엔 한국이 앞서겠지만..... ↓댓글에댓글
  2. 2. 공작명왕 '05.4.10 1:08 AM 신고
    확실히 우리나라보다 빠르지는 않습니다.
    Bell의 DSL High Speed
    Download 3Mbps/Upload 0.8Mbps $39/month 이것이 가장 빠른 것이고,

    Rogers의 Hi-Speed Internet Extreme
    Download 5Mbps/Upload 800Kbps $46.95/month
    modem rental $3/month 이것이 가장 빠른 것입니다.


    사람들이 가장 비싼 이런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지도 않고요...
    이보다 속도는 떨어지지만 저렴한, 본인에 맞는 서비스를 이용하죠.
    회사에서도 특별히 엔토피아 같은 100Mbps의 서비스 같은 것을 상품으로 내놓지도 않죠.
    아마 이런것이 나오면 가격만 더 올라가겠죠.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리는 그런 비상식적인 경쟁을 하지 않으니까요.
    캐나다에 비하면 한국의 인터넷 사용환경은 꿈입니다. ↓댓글에댓글
  3. 3. 공작명왕 '05.4.10 5:19 AM 신고
    경제규모가 비슷할지라도 ...
    그 놈의 경제가 한국은 매우 불안정 하고, 캐나다는 안정적이다는 것이 확실히 다른 점이죠.


    대중 교통의 경우도 대부분의 주에서 월 정액권을 판매하고, 사람들도 이를 선호합니다. 매일 10번의 지하철, 버스, 스트리트카를 타더라도 월100불정도를 지불하면 됩니다.
    대신 회사측은 거의 고정 수익을 갖게 되는거죠. 그만큼 자금운용이 안정화 된다는 거겠죠.
    대중교통만 이용해도 시내 어디든 가기가 편합니다. 주요 도로는 24시간 운영되구요.
    이런 대중교통의 편리함 때문에 시내엔 자가용이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도로가 막히는 모습 보기가 힘들죠.(출퇴근때 빼구)



    반면 우리나라는 목적지까지 가려면 지하철, 버스 갈아타구 카드 찍고, 가는 만큼 돈 내야 하구, 복잡합니다.
    저 같아도 제 차 끌고 그냥 가버리죠.
    그러니 시내 교통 더 밀리고, 신호등 제기능 못하고, 기름 낭비하고, 교통경찰 나와있고...
    이러다 보니 대중교통은 계속 적자요...기타 시설 확충하느라 돈은 더 들어가죠...사회 악순환의 연속인거죠.


    캐나다 있었던 6개월 동안 시내에서 경찰을 본것은 딱 1번, 밤1시경에 본 것밖에 없습니다. 퍼레이드 때 빼구...


    안정적으로 커나갈 수 있는 길이 있음에도 그것을 버리고 당장의 이익만을 쫓는 것이 울 나라의 모습이라 생각됩니다. 언제나 안정이 될지...


    적다보니 이상하게 이야기가 흘렀는데, KT에서는 현재의 고정된 수입을 잃지 않기위해서라도, 최저요금 3만원은 유지하려 할겁니다. 거기에 종량제 수입을 더 먹겠다는 거죠. 참으로 기발한 아이디어 입니다.
    사용자 등쳐먹는...


    옛날부터 울 나라는 이런 돈 거두어 가는 방법 개발하는데에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었죠...세금부터 시작해서...또한 여기에는 절대 투자를 아끼질 않습니다. 정말 앞으로 어떻게 될지... ↓댓글에댓글
  4. 4. 규니 '05.4.10 9:01 AM 신고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의 실험장이라고 하지요

    별별 기술을 우리나라에서 시장성 테스트를 해보니까요

    즉 초기 서비스들이 난무한다는것입니다

    초기엔 원래 다 비싼거고....

    좀 지나면 내리는게 신기술의 특징이죠

    ^^

    공정거래 위원회에 독점으로 제소라도 해야하려나...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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