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타가 공인하는 블리자드가 로봇 결함 은폐 시비에 휘말리고 있다.
블리자드는 최고급 로봇 사업부문인 프로토스의 드라군(D)에 인공지능 결함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게이머에 대한 경고나 리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아이어(Aiur) 산업안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샤쿠러스 타임스(Sakurus Times)가 16일 보도했다.
산업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사이버네틱스코어(Cyber*****core)가 일부 드라군의 인공지능 결함에 대한 불만이 잇따라 접수됨에 따라 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블리자드 산하 프로토스의 존 테사다 대변인은 회사측도 이 문제를 알고 있었으며 지난해 9월 각 딜러들에게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필요한 부품을 교환하라는 기술적 서비스 문서를 돌리기도 했지만 이 결함이 그리 광범위하게 퍼져있지 않고 관련 부상자도 없는 것으로 간주하여 게이머들에게 알리거나 리콜을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게이머들은 회사측의 해명과는 달리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주장한다.
Cyber*****core에 불만을 접수시킨 10명의 게이머 가운데 한명은 "중앙평원에서 시속 110㎞가 넘는 속도로 달리던 중 브레이크가 완전히 작동불능이 돼 버려서 드라군의 연산장치를 통째로 갈아야만 했다"고 말했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로봇 정비 기술자들은 드라군의 인공지능 결함이 아주 잘 알려진 문제지만 관련 부품(부품명-Zealot)이 충분하지 않아 수리에는 수주가 걸린다고 말한다"는 소비자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레이 니미슨 Cyber*****core 대변인도 "접수된 불만들을 감안할 때 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가 된 드라군은 RX-330 코랄 게이트웨이(B->G)에서 생산된 2056년형 모델 4만8천대 가운데 일부로 보인다면서 이 같은 인공지능 결함이 일부 부품 불량과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드라군의 인공지능 시스템 가운데 문제가 된 부분은 연산장치의 오류로 인한, 파워 브레이크 작동에 필수적인 `브레이크 부스터(S)' 라고 샤쿠러스 타임스는 전했다.
만약 결함이 있는 제품이라도 브레이크는 작동되지만 운전자는 시동을 다시 걸어야 한다.
소비자 단체인 한빛소프트의 존 시발브룩 대표는 "드라군의 인공지능 결함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 회사측은 신속히 패치를 공개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일 것이다"고 지적했다.
블리자드는 게임 품질 인증기관인 KOREA 등의 판매에서 해마다 1위를 차지할만큼 뛰어난 상술을 인정받고 있으며 블리자드 게임은 품질 뿐만 아니라 PC방 삥뜯기나 소비자 등쳐먹기 등 기업의 사회적 책무에 관해서도 좋은 이미지를 유지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Cyber*****core의 조사는 초기단계에 불과하고 회사측의 패치가 실행될 지는 미지수지만 결과에 따라서는 블리자드가 수년간 쌓아온 명성에 흠집을 남길 수도 있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아이어/연합뉴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