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초, 반값으로 물건을 살 수 있다고 속여서 물건의 일부만 보내 총 9만여명에게 310억원대의 피해를 입힌 하프플라자 사건을 기억하시는지요?
여전히 이 사건은 종결되지 않고 있고 1차로 44억여원이 배상판결이 난채 현재 재판이 계속 진행중입니다. 월드컵의 열기를 등에 업고 2002년 하반기 등장한 하프플라자는 드라마 스폰서와 각종 언론에서 호평과 함께 단기간에 수만명의 회원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이는 곧 속임수라는 것을 알아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회원중 1%정도의 소수에게만 물건을 보내 회원들에게 안심을 시킨다음 2003년 초 어느날 한꺼번에 사장이 도피해 하루아침에 적게는 몇만원에서 많게는 몇천만원까지 피해를 보신 분들이 많을 줄로 압니다.
그러나 하프플라자 사건에 파묻혀 약 2만명의 가까운 회원들이 한 쇼핑몰로 인해 피해를 당했습니다. 바로 만콜닷컴이라는 곳인데 액수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지만 약 16억정도 됩니다. 하프플라자 사건에 비하면 적은 액수 겠지만 이 역시 만만치 않은 액수입니다.
만콜닷컴(이하 '만콜'로 칭함)은 2001년 오픈하여 약 3년간 유지되었다가 현재 서버이전이라는 핑계로 문이 닫혀있습니다. 만콜은 처음부터 수익구조부터가 문제가 있었습니다. 회원수가 없으면 그야말로 쪽박차는 구조였죠. '이익 재분배 상품구매 시스템'이라고 해서 특허청의 특허도 받았습니다.(출원번호 : 10-2001-0010790)
이 곳의 운영방법은 옛조상들의 품아시의 영감을 얻어 계좌를 만들면 일정한 포인트가 쌓입니다. 여기서 계좌라 함은 가상계좌인데 1계좌부터 100계좌까지 개설이 가능한데 1계좌당 1만원으로 환산합니다. 회원수가 모여 계좌수가 모이면 매주 포인트가 조금씩 쌓입니다. 상품구매에 따라 역시 포인트를 쌓입니다. 이렇게 해서 실제로 상품을 타간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아마 사이트가 한창 잘나갔을 2002년에 그랬을 겁니다. 물론 소수겠지만요.
스포츠 신문 굿데이에서도 여러번 이 사이트를 추천하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1만원만 개설만 해놓고 2년정도만 지나면 몇배로 돈이 불어나 있으니 그걸로 그 사이트 구매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니 누구나 구미가 당기지 않겠습니까? 저역시 그렇게 가입했었습니다.
그러다가 하프플라자 사건이 터지고 사이트가 수그러들더니 마침내 2003년 10월 PG(결재대행사)가 운영부실로 망하면서 만콜 역시 결재에 발이 묶여 그동안 운영해오던게 완전히 정지상태로 되버립니다. 돈 역시 결재사가 망하면서 회수하지 못한 상황이구 간신히 회원이 계설한 계좌로 버텨왔었던 사실도 뒤늦게 밝혀집니다. 즉 수익구조가 문제가 있었죠. 광고수주도 탐탁치 않았고 SK주식회사의 OK캐쉬백과의 제휴무산으로 회원들의 돈의 70~80%를 거의 운영비로 지출했다고 대표이사 유광호씨가 밝힌바 있습니다. 이미 직원들도 다 떠난상태에 대표이사 혼자 운영하기에 이릅니다. 그러다가 2004년 대표이사가 책임지고 회원들의 돈을 돌려주겠다면서 '이익 재분배 시스템'에 문제가 없음을 말하면서 새로운 사업을 하겠다고 모 게임 사이트와 제휴, 그리고 자신은 중국에 해외로 나가 사업을 하면서 돈을 조금씩 벌면서 회원들에게 갚아 나가겠다고 매주 출장을 다녀와서 만콜 게시판에 현재 상황에 대한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제휴한 게임 사이트 자체가 어느 사이트처럼 특별할 것도 없는 사이트와 제휴하였고 매주 게시판에 대표이사가 남긴 글에는 '돈을 계속 마련중이다 회원중 일부를 환불 하였다' 면서 질질 끌다가 2005년 3월 결국 서버이전이라는 이유로 현재 사이트가 패쇄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여러분 어떻게 보십니까? 이 곳에 회원들은 고소를 하려고 해도 그동안 계좌를 개설한 돈이 아까워서 고소를 하면 돈을 돌려 받지 못하기에 지난 2년간 대표이사가 환불을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렇게 조용히 있었습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순 없습니다. 약 2만명의 회원이 지불한 돈 16억... 정말 큰 돈입니다. 이 글을 보신 분들과 만콜닷컴 회원이셨던 분들 의견을 남겨 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