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면초가'에 놓인 거대공룡 이용경 KT號 |
| 개인야망 때문에 직원 과로사· 인터넷종량제 도입 급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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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사장 임기 만료를 앞둔 이용경 KT 사장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이용경 사장이 소신이었던 인터넷종량제 도입의 허상이 한겨레신문에서 KT 내부 자체 보고서를 공개해 네티즌들의 큰 반발을 사는 등 역풍을 받고 있는데다 국회 과기정통위에서는 지난 2월 통신대란의 원인이 설비투자 미비 탓이라며 주인없는 기업이다 보니 단기 성과에 급급하다는 비판이 빗발치고 있는데다 경영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시각도 있어 이용경 KT사장의 경영능력을 의문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용경 사장은 내부적으로도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이용경 KT 사장의 비자금 조성 등의 괴소문에 시달리는가 하면 KT 한 직원의 돌연사로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다. 현재 KT노조 이외에 이용경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등 일부 KT직원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인간다운 KT를 만드는 사람들(//www.ilovekt.org)이라는 사이트 게시판은 이용경 사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어느 때 보다 높다. 특히 최근 사망한 직원이 변화혁신 교육을 받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하자 변화혁신 교육을 철폐하라는 직원들의 비판이 게시판을 도배하는 상황이다. 특히 내부적으로 과도한 구조조정을 실시하다 보니 내부 불만을 산 이용경 사장이 비자금 조성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투서가 지난 2월초부터 이 사장 등 KT 주요 임원들을 대상으로 전현직 KT 임직원 명의로 언론사 및 정부기관에 뿌려지고 있다. 이 괴문서는 KT와 KTF 주요 임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들이 내부 자금을 횡령해 착복하거나 비자금을 조성해 정치권에 정치자금으로 제공했다는 루머성 내용을 담고 있다. 실제 발송자는 명의를 도용하는 방법으로 인터넷상에 글을 올려 괴문서의 출처와 실제 발송자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용경 사장의 최대 치명타는 인터넷 종량제 도입 좌절이다. 개인 블로그나 주주총회에서 인터넷 종량제 도입을 역설해왔다. 그러나 최근 이용경 사장은 자신의 주장에 대한 한발 물러난 모양새다. 이용경 사장은 지난 20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조찬간담회에서 인터넷종량제에 대한 의견에 대해 "이자리에서 언급하기에 적당치 않다"며 "할말이 없다"고 즉답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경 사장은 자신의 개인블로그에서 정액제 운영의 한계를 토로, 적자 구조를 메우기 위해서는 종량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을 고집해왔다. 이에 따라 종량제 도입을 추진해온 이용경 사장은 최근까지 "정부와 종량제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장담하는 등 종량제 도입이 초읽기에 왔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용경 사장의 의도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 네티즌이 크게 반발하는데다 이용경 사장의 인터넷 종량제 도입의 허구성이 한 일간지의 탐사 보도로 그 베일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겨레신문은 지난 14일 초고속인터넷 사업의 호조로 현행 정액요금제에서도 투자 재원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KT 내부문건을 공개해 이용경 KT 사장의 적자만회 주장이 허구임을 백일하에 드러냈다. 현재 KT는 인터넷종량제 도입에 대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밖으로는 능력의 한계와 거짓말이 탄로나 경영자로의 자질까지 의문시받고 있는데다 안으로는 잔혹한 경영자로서 내부 직원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할 길이 없다. 이용경 사장의 사내 별칭은 '저승사자'다. 근무 시간 내내 빼곡한 일정으로 사내 직원들을 과로사로 내몰고 있다는 비판이다. 게다가 무리한 구조조정에 따른 직원의 강제 사직 및 미행 등으로 인권탄압이라는 시민단체들의 비판을 거세게 받아오기도 했다.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이용경 사장이 좌충우돌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시각이다. 우선 이용경 사장은 주인없는 KT의 최대 수장이다. 과거 공기업이었을 때는 큰 무리가 없는 한 임기가 보장돼 있었지만 민영화된 상황에서는 주주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용경 사장은 이익금의 내부유보를 통한 재투자보다는 단기성과에 급급, 주주배당을 최대한 안겨서 주주들의 지지를 끌어내려다 보니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지적이다. 인터넷종량제 도입이나 설비투자보다는 PCS폰 재판매 등에 매달리고 있다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포스코의 민영화 때도 이러지는 않았는데도 비록 민영화됐다지만 KT가 국가기간산업임을 망각하는 듯 하다"며 "개인의 야망 때문에 국가기간산업을 흔들 수 없다"고 따끔한 충고를 잊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또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이 민영화된 은행을 강조하며 주주이익 극대화라는 명분으로 국내최대 은행임에도 투자 위험성이 높은 기업금융보다 정부의 권고도 무시한채 단기성과만 얻으려다 기업의 대출을 소홀히 하여 기업의 자금난을 부추긴다는 정부의 따가운 질책을 받고 물러난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
| 2005/04/21 [11:35] ⓒ브레이크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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