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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다운 KT를 만드는 사람들...

 

서핑하다가 우연히 이 사이트를 발견했습니다.

//www.ilovekt.org/ (인간다운 KT를 만드는 사람들)

이곳에서 KT의 부정과 비리의혹, 인사제도의 문제점등...KT 현장노조들이 느끼는
문제점들을 다루고 있더군요.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사이트인 것 같아서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근 보름정도 이쪽에 관심을 두다보니 별의 별 사이트를 다 찾아내게 되는군요..

다음의 동아일보 뉴스와 아래의 노조들의 생각을 비교해 보십시요.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내용들이라고 보기 어려울 것 같지만, 결국 이러한 혁신론이 아랫사람들에게 어떠한 영향들을 줄지 충분히 상상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용경 KT사장 “혁신 성공하려면 윗사람부터 변해야”
[동아일보 2005-04-20 19:45]

[동아일보]

“혁신이 성공하려면 윗사람부터 바뀌어야 한다.”

이용경(李容璟·사진) KT 사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반포2동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조찬 간담회에서 ‘임원 혁신론’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KT의 혁신 로드맵은 ‘사업구조 혁신’ ‘기업문화 혁신’ ‘인적자원 혁신’ ‘경영 품질 혁신’ 등 4가지라며 이 가운데 기업문화 혁신 부문에서 “임원들이 바뀌어야 하며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스마트하게 일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식의 변화는 위에서 아래로, 혁신의 목표는 고객과 시장으로 하고 있다”며 “누가 누구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혁신을 해야 하며 사장이나 임원이 먼저 바뀌어야 직원들에게 전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혁신을 위한 KT의 임원 교육 내용도 소개했다.

“신임 임원들에게 1년간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교육을 받게 하고 있고 임원 승진 직전인 상무대우들에게도 한 달에 책 한 권씩 읽은 뒤 독후감을 직접 나에게 제출하도록 했다”며 또 “임원 부인까지 교육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팀장들에겐 본사로 출근하지 말고 현장으로 출근하라고 지시하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사장은 KT의 민영화 과정과 민영화 이후의 경영 성과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 ‘인터넷 종량제’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제목: 변화혁신교육(C2C) 나주연수원 현장에서  2005-04-15 14:16:09

진정한 변화와 혁신, 인위적인 강요로 되는 것이 아니다.

변화혁신교육은 2박 3일 일정으로 제법 빡빡하게 잡혀있다.

근무를 마치고 19시 나주연수원으로 출발하여 자정에 도착하여 취침에 들어간다. 참가자들은 엊저녁 근무하고 5시간을 관광버스에서 시달린 몸이라 매우 뻐근하고 피곤하다. 이튿날 아침 8시까지 식사를 마치고 시청각교육, CEO 동영상인사가 마치면 9시부터 바로 행동력강화훈련(챌린지코스)이 시작되어 오전 2시간 넘게 정신없이 돌리고 점심식사 후 오후 5시간 동안 강행된다.

교육 대상자들은 교육에 참가하기 전 스스로 책임진다는 교육참가동의서를 각서 형식으로 작성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용역을 주었고 행동력강화훈련 조교들은 젊으며 혈기만 왕성해 보인다.

몸을 푼다는 의미로 선착순 달리기가 시작되고 몇 차례 뛰게 된다. 죽어라 뛰어서 순위에 들면 휴식을 하는 게 아니라 PT체조를 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조교를 따라 '변화하기 위해선 미쳐야 한다', '나를 혁신하자' 등의 구호를 함께 외치며 한다. 너무 버거우면 잠시 쉴 수 있는 기회는 주어진다. 그러나 분위기가 동료들이 뛰고 쪼그려 도는 데 쉬는 게 많이 민망할 수밖에 없다. 잠시 쉬었다가 대열로 들어간다. 특히 군대문화를 경험하지 못한 여성조합원들은 무조건 열심히 따라 한다. 회사의 지시니까, 밉보이면 안되니까... 50분 훈련, 10분 휴식도 없다. 2시간 남짓 PT체조를 계속하면서 그냥 밀어 부친다.

30대 중반부터 50대 초반까지, 평소 업무에 전념하고 쌓인 스트레스 푸느라 술잔을 기울이며 하루하루 보내는 직원들이기에 슬슬 얼굴이 창백해지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11시 30분 경 장애물코스(유격훈련장)로 이동한다.
사망한 조합원은 이동 중 현기증 현상을 보이며 계단 옆 배수구에 머리를 찧으며 쓰러지고 지고 결국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그 조합원 소속 참가자들은 현장을 목격했고 그 때부터 교육에 참가하지 않는다. 연수원 내에는 간호사실이 있었지만 교육장에는 구급차를 비롯한 비상시를 대비한 아무런 준비가 없다. 어쨌든 참가자들은 조금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교육은 그대로 진행된다. 간헐적으로 "좀 쉬면서 하자", "물 한 잔 먹자"는 요구가 나오지만 젊은 조교는 "그냥 합시다. 변해야 삽니다"라며 그저 재촉만 한다. 산 위에 올라가 훈련 도중 50대 한 조합원이 경련이 일어났다. 조교에게는 무전기조차 없고 결국 몇 사람이 매달려 마사지를 해서 겨우 일어 났다.

오후 3시 반 경 교육은 갑자기 중단되었다.
그리고 누가 죽었다는 말이 돌기 시작한다. 회사는 보고하고 대책회의를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전체 집결하라는 지시가 몇 차례 번복되고 저녁 7시 강당에 모인 참가자들은 책임자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비보를 전하자 충격과 분노가 순간적으로 분출된다. 회사는 이미 전국 각 현장에 동요하지 말라는 지시를 하였고 보안유지를 철저히 당부한다. 그리고 유족들과 곧바로 협상에 들어갔다.

이용경사장이 의도하는 교육의 의미가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진정한 변화와 혁신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면 이처럼 맹목적으로 육체와 정신의 스트레스만 가중시키는 것에서 무엇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인지... 참가자들은 조교의 군대식 구령을 따라 하며 매우 큰 긴장감 속에서 직장에서 느끼는 부담 못지 않은 스트레스만 가득 찰 뿐이다.

돌아오는 길에 지난 99년 SDP교육이 생각난다. 6월 강제명퇴가 한창일 때 이를 거부하는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대전에서 있었던 악명 높은 교육을 기억할 것이다. 교육복장도 죄수복 같은 푸르죽하고 밥먹는 것부터 차이가 있으며 이번 교육보다 정도는 약하지만 '공동체 교육'이라는 특수과목도 있었다. 결국 참가자들의 거친 항의에 중단되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모욕을 참지 못해 교육기간 중 퇴직신청을 했고 중단했을 때는 이미 회사가 목표를 채운 후였다.

작년 말 KT의 5천여 명의 관리자들이 교육을 받았다. 대부분 다리를 절고 부상을 당한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올 해 1/4분기 '51년생까지', '53년생까지'란 기준으로 명퇴를 강요받았다. 그래도 버티고 있는 관리자도 꽤 있지만 갖은 수모와 왕따 작업이 지속되고 인사규정 19조 2항에 따라 임금이 50% 삭감된다는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

회사에 대한 무조건 복종! 나가라면 나가고, 불법을 지시하면 저지르고는, 아무런 반대도 일절 할 수 없는 순응이 교육의 목적임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결코 변화와 혁신이라는 순기능보다는 조직원들의 반발만 불러오는 역기능이 더 심화될 것이다. C2C교육은 즉시 중단되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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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 몸이 부실해서..."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2005-04-19 01:56:55

작년 오산에서 있었던 C2C 교육 시 수도권 본부 h지사장이 구보를 하다 갑자기 앞으로 쓰러졌다. 함께 뛰던 본부장이 "왜 그러시느냐?"고 몇 차례 묻자, 잠시 누워 있던 몸을 일으키며 얼굴이 벌게져서 "제 몸이 부실해서 그렇습니다"라고 외치며 다시 뛰기 시작했다.

좀 살펴 보십시요. 이게 C2C교육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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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변화혁신교육 폐지! 이용경사장의 퇴진을 강력 촉구한다.

변화혁신교육 폐지와 이용경사장의 퇴진을 강력 촉구한다.

4월 13일, 우리는 또 한 사람의 조합원을 떠나 보냈다. 변화혁신교육(C2C)이라는 군부대 훈련 형식의 특별교육으로 신체적인 부담을 견디지 못한 채 발생한 이번 사건은 회사의 조직관리가 얼마나 비인간적인 통제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다. 변화혁신교육은 즉각 폐지되어야 하며 책임자의 사과와 처벌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이번 사건은 IMF 이후 끊임없이 이어져 온 인력구조조정, 민영화 이후 오로지 주주이익을 대변하는 경영의 무리함이 가져 온 수많은 폐해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이용경사장에게 엄중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용경 사장 부임 이후 내외적으로 총체적인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내부적으로 노동자들의 고통은 점증되어 왔다.
강요된 명퇴로 회사를 떠난 후 적응을 못한 채 자살을 택한 전 OMC직원, 상품강매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세상을 달리한 고김현중조합원을 비롯한 수명의 노동자들, 명퇴를 거부했다는 이유만으로 온갖 수모와 탄압을 당하며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수 백 명의 노동자들이 있으며, 회사의 탈·불법 지시를 거부했다는 이유만으로 가족과 생이별 속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적지 않다. 그나마 남은 직원들조차도 KT와 자신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접고 사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외부적으로는 KT의 사회 공공성 약화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수 차례에 걸쳐 불법 영업으로 인한 제재를 받아 오다 최근 1,500억이라는 과징금을 받게 되었다고 떠들썩하다. 얼마 전 전국을 휩쓴 통신대란과 전남본부의 통신장애 등 투자약화로 서비스 저하가 계속되고 있으며 실적 위주의 경영방침에 따른 부당요금 징수 등 가입자 민원이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또한 영업수익 증대에 혈안이 된 이용경사장은 인터넷종량제 시행을 언급하여 네티즌들로부터 호된 반발을 사고 있으며 자칫 국가 IT산업의 위축과 KT 경영에 심대한 타격을 줄 수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

그러나 내외의 혼란과 비판에 KT에서는 어느 누구 하나도 책임지는 자가 없으며 이러한 잘못된 현상은 회사 경영진들의 도덕적 불감증을 더욱 키우고 KT를 점점 더 나락으로 빠뜨리고 있다.

사장이 주장하는 변화와 혁신은 복종심만 키우는 수단에 불과하다.

이용경사장은 올 8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초 직원들에게 변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그러나 인위적으로 강압하고 권위주의적으로 찍어 누르는 발상으로는 변화와 혁신은 절대 이룰 수 없다. 사장은 작년 말부터 3급 이상 전체에게 C2C교육을 받게 하였으며 성공했다는 평가를 하고는 전직원에게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교육의 성과라는 것이 고작 회사의 탈·불법 지시를 불만 없이 수행하도록 복종심만 강화한 수단이었다는 것이 명백한 사실이다. 이번 교육도 마찬가지였지만 지금 우리 현장의 실상은 사장의 지시라면 한 마디 거부나 반대의사도 표명하지 못한 채 그저 순응하며 따라갈 수밖에 없다. KT 내에서는 자율적인 창의력을 발휘한다거나 스스로 애사심을 가질 수 있는 분위기는 볼 수 없으며 눈밖에 나지 않도록 지시에 대한 복종만이 존재하고 있다.

KT의 위기상황, 사장의 퇴진으로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이번 교육은 사장특별지시라는 명목 하에 지나치게 엄중할 정도의 통제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변화와 혁신은 조직 내 개선노력이 시스템적으로 운영되어야 가능한 것이지 하루 이틀 정신적, 육체적 압박을 주는 것으로 해결되지는 않는다. 회사의 경영방침, 조직운영, 인사관리 등이 전근대적이고 권위주의적으로 추진되는 한 KT 내에서 변화와 개혁은 요원하다.

 

우리는 이번 변화혁신교육에서 발생한 한 조합원의 죽음을 이용경사장의 연임 의도에서 발생한 살인행위라고 명백히 규정짓는다. 사장은 사태를 축소 은폐하는데 급급해 하지말고 떳떳하게 사과한 후 책임지고 퇴진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수많은 과오를 뉘우치지 않고 종사원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반성하는 자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우리는 사장퇴진을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투쟁해 나갈 것이다.

아래 사진은 모기업의 신입사원 극기훈련 장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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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속보)C2C교육중 조합원 1명 사망, 현재 교육 중단  2005-04-13 17:11:31

나주연수원에서 진행중인 변화혁신학교 수업도중 국제망 소속 강정환(46세, 83년 입사) 조합원이 무리한 교육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접수되었습니다. 고인은 현재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교육은 중단되었으며 회사는 철저한 보안 속에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2005-04-23 1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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