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시장점유율 1위... 델타(DELTA) 파워서플라이 ■

 현 시점에서 국내 엔드 유저들에게 고급 파워서플라이(PSU) 브랜드로서 가장 인지도 높은 업체들을 꼽아보라면 안텍, 에너맥스, 타간, 시소닉 정도일 것 같다. 그러나 실제 PSU 마켓은 그런 엔드 유저 대상으로 판매되는 제품들보다는 실질적으로 대기업 메이커 PC나 서버에 들어가는 제품들이 차지하는 쉐어가 훨씬 크다.



 그러면 그렇게 "엔드 유저 마켓, OEM 마켓 등까지 모두 포함해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가 과연 어디인가"에 대해서는 그리 잘 알려져있는 것 같지는 않으나, 바로 이번 사용기를 통해서 살펴볼 'GPS-350DA-100A' 파워서플라이를 생산하고 있는 '델타(DELTA)'라고 한다.



 지금까지 델타 파워서플라이는 대기업 OEM 시장을 주력으로 한 탓에 국내 엔드 유저 마켓에서의 비중이 그리 크진 않았지만, INTEL이나 AMD의 제품 시연회에서 꼭 빠짐없이 선택되고 있다고 하는 것을 보면 그 신뢰성과 안정성은 이미 입증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 델타(DELTA) GPS-350DA-100A 파워서플라이

 델타 파워서플라이 한국 공식 공급 업체인 '(주)빅스일렉트론'에서는 최근 GPS-300AB-100B / GPS-350BB-100B / GPS-350DA-100A 3종의 PSU 제품을 선보이면서 본격적으로 국내 엔드 유저 마켓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지금부터 살펴보려는 GPS-350DA-100A는 이번에 출시된 델타 PSU들 중 가장 높은 스펙과 성능을 가지고 있는 제품으로서, 많은 유저들로부터 관심을 얻고 있는 액티브(Active) PFC 회로를 장비하고 있고 최신의 PC 부품들을 위한 Intel ATX 12V v2.0 규격을 만족시킨다.

■ 제품 박스 / 주요 제품 특징 ■

▲ 제품 박스

 델타 GPS-350DA-100A의 제품 박스는 차분한 검정색 바탕에 금색 안료로 프린트된 각종 로고와 문자가 상당히 고급스럽고 엘레강스한 느낌을 준다. 지금까지 봐왔던 어떤 블랙 컬러의 제품 박스들 보다 한층 정갈해 보인다고 할까.. 박스 디자이너의 감각을 칭찬할 만 하다.

▲ 박스 전면

 중앙에 큼지막한 델타(DELTA) 로고가 박혀있는 박스 전면 모습은 너무나 깔끔하다.

 왼쪽 아래에는 GPS-350DA-100A의 제품 특징이 기재되어 있는데 살펴보면...



 정격 350W의 출력 성능 / Active PFC 역률 보상 회로 채용 / ATX 12V v2.0 규격을 만족하므로 Dual 12v 출력 라인 구성 / 120mm 싱글팬 냉각 방식 / 저소음 자동 팬컨트롤 기능 내장 (LFAC : Low-noise Auto Fan Controller) 등이다.



 오른쪽 상단에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임을 내세우는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는데, 그 외에 3년 무상 A/S 보장과 델타 파워의 한국 공식 공급원인 (주)빅스일렉트론의 웹주소 등을 알 수 있다.

▲ 박스 우측면

 박스 우측면에는 델타 파워의 주요 파트너 업체들 목록이 올라와 있다.

 APPLE, DEL, HP, IBM, HITACHI, LG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 업체들이 대부분이다. 그 만큼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표방한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 박스 좌측면

 좌측에는 이 제품의 생산 업체인 델타(DELTA)와 델타 파워의 한국 공식 수입원인 빅스 일렉트론(BIGS ELECTRON), 그리고 빅스 일렉트론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컴퓨터 쇼핑몰인 컴차이즈(COMCHISE)의 로고 및 웹주소가 인쇄되어 있다.

▲ 박스 개봉 방지 씰

 한편 박스 모서리에는 개봉을 방지하는 씰이 부착되어 있어서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

■ 내부 포장 상태 / 부가 구성물 ■

▲ 박스 내부 포장 상태

 델타 GPS-350DA-100A는 박스 디자인 만큼이나 내부 포장 및 부가 구성물에도 많은 신경을 써두었다. 근래에 출시된 어떤 중고급형 PSU들에도 전혀 밀리지 않을 만한 구성이 돋보인다.

▲ 방진 패드 / 와이어 튜브 / 케이블 타이

 파워 후면에 부착하도록 되어 있는 진동 방지 패드와 와이어 튜브는 GPS-350DA-100A만의 독특한 부가 구성물들이다. 이 중에서도 1~2년 전에 튜닝 매니아들 사이에서 꽤 유행했던 와이어 튜브는 이색적이면서도 반가운데, 같이 제공되는 5개의 케이블 타이와 함께 케이스 내부를 간결하게 정리하고 냉각 성능을 향상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 유저 가이드

 유저 가이드도 다른 구성물들에서처럼 나름의 정성이 느껴진다. 한글로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스펙 테이블을 보면 전압 변동 허용폭이나 최대 리플 & 노이즈 값까지 적혀 있어서 제품의 성능에 관한 보다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그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뒤에서 다시 확인하기로 하겠다).

■ DELTA GPS-350DA-100A : 외형 및 스펙 / 출력 케이블 & 커넥터 ■

▲ DELTA GPS-350DA-100A 외형

 델타(DELTA) GPS-350DA-100A의 외형은 소위 '뽀대'나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게 사실이다. 이는 앞서 본 패키징 및 부가 구성물들의 상대적인 화려함(?)과는 대조되는 모습인데, 아무래도 글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그간 델타 파워가 엔드 유저 PC 보다는 대기업 PC 장착에 주요 포커스를 맞추고 있던 이유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 DELTA GPS-350DA-100A 하면

 GPS-350DA-100A는 하면 120mm 대형 싱글팬 방식의 냉각 구조를 가지고 있다. 별도로 부착된 팬 그릴 없이 하우징이 역할을 대신하는데 그래서인지 미관상으로는 비슷한 형식의 제품들보다 좀 쳐져 보인다(물론 성능과는 관계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 DELTA GPS-350DA-100A 후면

 개인적으로는 GPS-350DA-100A에서 가장 불만족스러운 것이 이 후면부 모습이다.

 프리볼트 AC 전원 입력 방식인 것까지는 좋지만 부품 점검이나 업그레이드시 유용하게 활용되는 파워 자체 전원 스위치가 빠져있는 것은 중고급형 파워서플라이로선 어울리지 않는 구성이다.



 다만 이렇게 간단한 후면부 구성으로 인해 방열구 수와 면적이 많이 늘어난 까닭에, 통기성은 더욱 좋아져 냉각 성능 향상에는 보탬이 될 수도 있겠다.

▲ DELTA GPS-350DA-100A 전 / 좌측면

 파워의 전면 및 좌측면의 모습이다. 전술했듯 디자인에서의 세련됨은 좀 떨어지는 편이지만, 각부 마감은 상당히 깔끔한 편이며 측면의 홀로그램 MIC 인증 스티커가 무척 이색적이다.

▲ DELTA GPS-350DA-100A 우측면

 파워 우측면에는 스펙 레이블이 붙어있는데 여기서도 디자인이 좀 성의가 없어 뵈는게 흠이다.

▲ DELTA GPS-350DA-100A 우측면 스펙 레이블

▲ 유저 가이드 내용 中 제품 입력 특성(上) 및 스펙 표시(下)

 다만 우측면에 붙어 있는 스펙 테이블에 기재된 내용만으로는 상세한 스펙을 파악하기 힘드므로 유저 가이드의 제품 정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그 내용들을 들여다보면...



 먼저 ATX 12V v2.0 규격을 따른 제품이므로 +12V 출력이 +12V1(12A) / +12V2(13A, 이상 350W Max. 출력시) 2개의 라인으로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외 +5V & +3.3V 컴바인드 출력은 최대 130W이고, 파워 효율은 AC 230V에서 최대 부하시 70% 이상이라고 하니 최고급 제품들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일단 양호한 수준으로 볼 수 있겠다.

 전압 변동폭 또한 각 채널별로 ±5% 또는 ±10%로 규정되어 있어 일반적이다.



 그 외 세계적인 제품답게 미국, 유럽연합, 독일, 네덜란드, 대만 등지의 각종 국제 품질 인증 마크를 획득한 신뢰성 높은 제품임을 또한 확인할 수 있다.

▲ 출력 케이블 & 커넥터

 델타 GPS-350DA-100A의 출력 케이블과 커넥터는 그 수량이 결코 적지 않음에도 그리 부피가 커보이진 않는다. 이는 각 케이블의 길이가 40~70cm 정도이기 때문인데, 최대 100cm를 넘기도 하는 제품들에 비해서는 좀 짧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 빅타워 케이스를 사용할 것만 아니라면 이 정도 길이가 오히려 거추장스럽지 않고 케이블 정돈하기에도 딱 적당하다.

▲ 24pin 주전원 커넥터 & 4pin 보조 전원 커넥터

 주전원 케이블 커넥터는 약간 특이하게도 최근에 많이 볼 수 있는 20+4pin 형태가 아니라 그냥 24pin으로 되어 있는데, 패키징상 실수가 있었던지 24pin-20pin 전환 커넥터가 제품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대부분의 유저들이 낭패를 보기 쉽다.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 일반 4핀 커넥터 & 미니 4핀 커넥터	▲ SATA 전원 커넥터

 커넥터 수는 일반 4핀 커넥터(7개), 미니 4핀 커넥터(2개), SATA 전원 커넥터(2개)로 350W급 제품으로선 아주 넉넉한 편이다. 다만 ATX 12V v2.0 규격을 따르는 제품임에도 PCI-E VGA 전용 전원 커넥터가 따로 제공되지 않는 점은 좀 아쉬운 사항이다.

■ DELTA GPS-350DA-100A : 내부 ■

 델타 GPS-350DA-100A는 위 사진에 보는 것처럼 'ㄷ'자 형태로 하우징이 결합되어 있어 분리 방법이 특이하다.

▲ DELTA GPS-350DA-100A 내부 전경

 GPS-350DA-100A의 내부는 생각 외로 굉장히 간소한 모습이다.



 액티브 PFC까지 장비된 고급형에 가까운 제품임에도 컴포넌트 수가 별로 많지 않고 그래서 중량 또한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대신 사용된 각 부품들은 고급스럽고 내부 공간에 여유가 있는 만큼 냉각 성능이 양호하리란 예상을 할 수 있다.

▲ 입력 필터부

 일반적인 파워들은 모듈형이든 별도 PCB를 이용한 개별 부품형이든간에 입력부 필터가 보통 AC 전원 코드 소켓 바로 뒷편에 부착되어있는데, GPS-350DA-100A는 메인 PCB에 실장되어 있다. 기능상 문제될 것은 없지만 좀처럼 볼 수 없는 구성이긴 하다.

▲ 퓨즈

 PVC 튜브에 싸여 있는 퓨즈는 입력 필터부 바로 옆쪽에 수직으로 부착되어 있다.

▲ Active PFC 회로 / 전해 콘덴서(右下)

 다른 부분들처럼 액티브 PFC 회로부도 꽤 간소해 보인다.

 개인적으로 접해볼 기회가 있었던 다른 액티브 PFC 파워들의 경우(타간 & 슈퍼 플라워社 제품) 별도의 도터 보드에 코일, 콘덴서, 브릿지 다이오드까지 모두 부착하고 있었는데 GPS-350DA-100A는 위에서 보는 것처럼 여러 컴포넌트가 분리되어 구성되어 있다(설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그러려니 생각하는게 편할지도..^^;;).



 한편 액티브 PFC 회로를 내장한 다른 파워서플라이들과 마찬가지로 이 제품 역시 무효 전력이 최소화되기 때문에 큰 용량의 전해 콘덴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정전 용량 220㎌, 내열 온도 85℃). 한편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200V가 아닌 450V 제품을 사용하여 전해 콘덴서 수를 하나로 줄인 점 역시 눈에 띈다. 콘덴서 제조사는 오랫동안 알루미늄 전해 콘덴서를 전문으로 생산해온 중국 SAMXON(Man Yue Group)社이다.

▲ 트랜스포머 / 히트싱크

 3개 트랜스포머야 일반적인 구성이라지만 히트싱크가 의외로 작다. 출력이 그렇게 큰 제품이 아니고 액티브 PFC 파워라 발열이 좀 덜하긴 하겠지만 시각적인 만족감은 좀 떨어지는 편(^^;;).

▲ 출력 필터 & 컨트롤부

 상대적으로 작아 보였던 다른 부분들과는 달리 출력 필터부는 대형 인덕터와 콘덴서들로 튼실하게 구성되어 있어 돋보인다. PWM 컨트롤 IC 및 온도 조절 회로를 실장한 PCB는 별도의 도터 보드 형태로 하우징 벽면에 접하여 부착되어 있다.



 한편 이 PCB의 오른쪽 상단에는 다른 파워에서는 볼 수 없었던 3개의 조절 다이얼이 보이는데, 팬 RPM 컨트롤을 위한 것도 아닌 것 같아 정확한 기능을 알 수 없다. 다만 3개라는 숫자와 그 형태가 물론 그럴리야 없겠지만, 어딘지 모르게 안텍 트루컨트롤의 그것을 연상시킨다(알만한 분들은 다들 아실 듯..^^;;).

▲ 120mm 하면 냉각팬

 120mm 하면 냉각팬은 신뢰성 높은 중국 YATE LOON Electronics社 제품(D12SH-12, 슬리브 베어링 방식)을 사용했다.



 다만 LAFC(Low-noinse Auto Fan Controller) 기능이 구현되어 전압 조절이 이루어지긴 하겠지만, 이 팬의 원래 스펙이 2200 RPM, 40 dBA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에서 조용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래도 실제 작동음을 들어보면 평균적인 파워들의 소음 정도보다는 분명히 정숙한 편이다.

■ 성능 테스트 ■

CPU	Intel Pentium IV 2.4(C)GHz
Main Board	AOpen AX4SPE-N(Intel 865PE)
RAM	삼성 PC3200 DDR SDRAM 1GB + 킹맥스 SPEEDi PC3200 DDR SDRAM 512MB
VGA	ABIT R9550 Guru 128MB(400/500 MHz)
HDD	삼성 P80 80GB / Seagate 7200.7 80GB
ODD	LG GSA-4163B / 라이트온 SOHW-1673S
FDD	삼성 1.44" Black
Sound Card	제이씨현 Creative AUDIGY2 ZS + Digital I/O Bracket
TV 수신카드	시그마컴 TV II FM
LAN	Broadcom 4401X(integrated)
기타	120mm 쿨링팬 x 1 잘만 VF700-Cu VGA 쿨러 4 Port USB HUB MS Wireless Optical Desktop Pro 2.0 SET

 델타(DELTA) GPS-350DA-100A의 성능 테스트를 위해 사용한 시스템의 제원은 위와 같다.





A. 출력 성능 테스트 Part.1 : 디지털 테스터 측정



 먼저 디지털 테스터를 이용하여 +3.3V, +5V, +12V 전압 출력 상태를 점검해봤다. 테스트 측정은 하루 정도 PC를 켜두었다가 재부팅 후 윈도우에 막 진입했을 때의 저부하 상태와 3DMark2003을 무한 루핑시켜서 부하를 걸어준 고부하 상태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A-1. [저부하 상태]

▲ +3.3V 출력 변동 범위 3.40~3.41 변동폭 0.01V 3.41V에서 매우 안정적	▲ +5V 출력 변동 범위 4.96~4.99 변동폭 0.03V 4.97V에서 대체로 안정적	▲ +12V 출력 변동 범위 11.76~11.82 변동폭 0.06V 11.79~11.81V 사이에서 조금씩 변동

 개인적인 기준에서 평하자면 저부하 상태에서 델타 GPS-350DA-100A의 각 출력 전압은 상당히 안정적인 편에 속한다. 먼저 +3.3와 +5V 출력은 말 그대로 안정적인 편이고 +5V 전압의 경우 약 0.03V 가량의 폭으로 가변적이긴 하지만 변동 횟수가 그리 잦지는 않다. +12V는 다른 파워들과 마찬가지로 오르내림의 폭이 +3.3V, +5V에 비해 상대적으로 커보이지만 보통은 0.01~0.03V 간격으로 움직이므로 문제될 것은 없다.



 다만 +5V와 +12V 모두 허용폭 안에 있긴 하지만 규정 전압에 약간씩 미치지 못하는 것은 눈에 띄는 부분이다.



A-2. [고부하 상태(3DMark2003)]

▲ +3.3V 출력 변동 범위 3.39~3.41 변동폭 0.02V 3.40V에서 안정적	▲ +5V 출력 변동 범위 4.95~4.97 변동폭 0.02V 4.96V에서 대체로 안정적	▲ +12V 출력 변동 범위 11.75~11.81 변동폭 0.06V 11.77~11.80V를 기준 으로 조금씩 변동

 아무래도 부하를 많이 걸어준 상태에서는 저부하 상태에서보다 출력 상태의 변동이 조금 더 잦아지고 전압이 약간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 판단할 때는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 번에 급격한 폭으로 수치 변화가 발생하는 일 없이 느슨하게 오르내리는 편이기 때문이다. 특히 중요한 +12V 출력의 경우에도 고부하 로드로 인한 전압 강하는 0.01~0.02V에 지나지 않고, 대체로는 거의 11.77~11.80V 사이에 머무르고 있어 성능면에서는 틀림없이 만족스러운 쪽에 가깝다(이는 뒤이어 살펴볼 출력 그래프에서도 입증된다).





B. 출력 성능 테스트 Part.2 : 하드웨어 모니터링 소프트웨어(MBM5)



 다음으로 각 채널 출력의 안정성을 간접적으로 파악해보기 위해서 하드웨어 모니터링 소프트웨어인 MotherBoard Monitor v5.3.7.0(MBM5)을 테스트에 이용해보기로 하겠다.



 테스트 조건은 앞서의 디지털 테스터 측정시와 똑같고 저부하 상태에서 30분 가량 시스템을 방치한 후 다시 60여분 동안 3DMark2003을 루핑시켜주었다(따라서 총 테스트 시간은 90~100분). 전압 측정은 매 10초마다 이루어졌고 그래프의 전반 1/3 구간에 갑작스런 변화가 발생하는 지점이 시스템에 부하를 걸어준 시점이다. 테스트는 2차례에 걸쳐 시행했다.

▲ +12V 1차 측정: 델타 GPS-350DA-100A

▲ +12V 2차 측정: 델타 GPS-350DA-100A

▲ +3.3V / +5V / 코어 전압 1차 측정: 델타 GPS-350DA-100A

▲ +3.3V / +5V / 코어 전압 2차 측정: 델타 GPS-350DA-100A

 MBM5를 이용한 측정치는 앞서의 디지털 테스터를 이용한 실측 결과에 비해 0.2~0.4V 정도 낮게 나타나고는 있지만, 앞서 언급했듯 출력의 안정성을 간접적으로 파악하는 용도로 위 차트의 그래프 형태를 주목하기 바란다.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1차 / 2차 테스트 모두에서 대동소이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음도 확인 바란다.



[+12V 전압 출력 상태 비교]



 HDD를 비롯한 각종 주변 장치는 물론이고 CPU와 VGA에 전원을 공급하는 +12V 출력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많은 경우 +12V 성능을 파워서플라이 선택의 우선 조건 중 하나로 삼는다.



 그렇게 볼 때 델타 GPS-350DA-100A의 성능은 상당히 괄목할 만 하다.



 고부하 상태일 때의 그래프가 저부하 상태에서의 그것에 비해 변동 횟수가 좀 잦긴 하지만, 특별한 전압 강하의 경향은 관찰되지 않는다. 1차 테스트에서 저부하 상태일 때 2차례 11.37V까지 튀는 구간이 관찰되지만, 2차례 테스트 모두에서 대부분의 구간이 11.25~11.31V 사이에서만 작은 폭으로 변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3V / +5V / 코어 전압 출력 상태 비교]



 +3.3V / +5V / 코어 전압 출력 상황도 우수한 편에 속한다. 고부하 테스트 환경에서 모든 채널에서 전압 강하가 발생하지만 그 폭이 0.05V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고 급격한 변동 구간 역시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5V 전압의 안정성이 두드러지는데 앞서 본 양호한 +12V 출력 성능과 함께 ODD 구동의 신뢰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C. 쿨링 성능 테스트 : 하드웨어 모니터링 소프트웨어(MBM5)



 마지막으로 델타 GPS-350DA-100A의 쿨링 성능을 확인해보도록 하겠다.

 앞서와 마찬가지로 MBM5를 테스트 결과 추출을 위해 동원하였고, 온도 측정 역시 위 출력 성능 테스트에서와 같은 조건에서 동시에 이루어졌다.

▲ 델타 GPS-350DA-100A : 온도 측정 결과 차트

 온도 측정 테스트 결과 차트를 보면 GPS-350DA-100A의 냉각 성능은 일반적인 수준이라 할 수 있겠다.



 저부하 테스트시 CPU 온도 36~38℃ / 시스템 온도 33~34℃, 고부하시 CPU 최대 48℃ / 시스템 35℃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 정도 온도 변화는 지금까지 접해온 제품들에서의 측정 결과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문제는 소음인데.. 앞서도 언급했듯 120mm 팬의 회전 속도와 소음 스펙 자체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평소 작업시 발생하는 소음은 LAFC 기능(52℃에서부터 각 3℃ 오차시에 3~4%씩 냉각팬 RPM 상승) 덕택에 그리 시끄럽지 않지만, 고된 작업으로 PC가 많이 달구어지고 나면(^^?) 무시할 수 없는 소음이 발생한다. 물론 그것이 평균 수준을 넘어서지는 않지만, 이른바 '무소음 환경'를 선호하는 까다로운 유저들을 만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

■ 결론 ■

 결론에 앞서 개인적인 감상부터 피력해보자면 사실 GPS-350DA-100A는 처음 접하는 델타 파워였지만 (아부가 아니라) 여러 면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물론 350DA-100A가 지금 출시된 델타 제품들 가운데서는 액티브 PFC 회로를 장비한 최고급형 제품이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패키징 및 부가 구성물 등과 같은 제품 외 측면에서부터 그 핵심이 되는 출력 성능에 이르기까지 충분히 높은 점수를 줄만 했다.



 그런데 사실 제품 자체만 놓고 보면 외형적인 면에서는 구매자를 만족시키기엔 부족해 보인다. 물론 제품 성능과는 하등 관계 없는 부분이겠지만, 특히 제품 우측면에 붙어있는 스펙 레이블은 꽤나 무성의해 보였고 괜히 중국産이란 소릴 듣는게 아니란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그런 만큼 제품 패키징과 액세서리 구성에 들인 공만큼 제품의 세부 마무리에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소비자들로부터 더더욱 좋은 평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24pin-20pin 전환 커넥터가 제외되어 있는 점 역시 만일 실수였다면 개선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역시 파워서플라이를 평하는 첫째 조건은 출력 성능이다.

 그리고 바로 앞서 보았듯 GPS-350DA-100A는 전 채널 전압 출력이 고르고 안정적이다. +12V, +5V 전압이 약간씩 낮게 찍히긴 했지만(여기서 이 '낮다'는 것이 성능의 열세를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누구나 잘 알 것이다), MBM5 결과 차트에서 볼 수 있었던 고부하/저부하 상태 가릴 것 없이 안정적인 +12V와 +5V 출력 그래프는 아주 인상적이었다.



 소음 측면에서 절대적으로 만족스러운 제품이라 보기는 어렵지만, 일단 보급형 제품의 평균 수준 이상이라는데서는 위안을 찾을 만 하다.



[마치며..]



 현재 이 제품의 다나와 최저가는 5만 4천원으로 일반 보급형 350W급 제품에 비해서는 70~80% 가량 비싸다. 그러나 기존 델타 파워의 명성을 익히 알고 있고, 액티브 PFC 회로를 장비한 고급 제품이라는 점, 그 성능에 이미 어느 정도의 입증이 끝났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빅스 일렉트론을 통한 3년 무상 A/S가 가능하다는 점등을 감안해 보면 이 델타 GPS-350DA-100A가 가진 구매 매력은 충분해 보인다.

이번 필드테스트는 '빅스 일렉트론'과 '브레인 박스' 제공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테스트 기회와 물품을 함께 제공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