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크레이님께서 올려주신 글에 제가 답글을 달고 다시 디크레이님께서 답글을
적어주셨는데 아마도 디크레이님 글 속에 광고링크가 걸려있었나보군요.
쪽지같은 공지내용을 확인 못한 저로서는 이유를 알지 못해서 커뮤니티에 들어가보니
휴지통에 글이 들어가 있군요..운영자님께서 상당히 무셔운 분이라는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허허 농담이구요^^;;)
아무튼 제가 비씨파크에는 올드 회원이 아닌지라 토론게시판에 일반적인 규정을
지키지 못한 글을 올린 것이었다면 공개적으로 사과드립니다.
아울러 디크레이님의 글에도 일부러 광고를 넣은 것인지, 우연히 넣으신 것인지
확인 할 수 없기에 먼저 복사해 두었던 글의 내용만을 다시 이곳에 올립니다.
답글로 올려주신 부분은 미쳐 복사해 두지 못한 관계로 이곳에 글을 옮기지 못한 점
디크레이님께서는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울러 운영자님께서 이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시면 삭제해 주시되 쪽지로라도
간단한 이유를 알려주시는 방법이 공식적으로 마련된다면 저와..디크레이님..그리고
또 한 분의 코멘트를 남겨 주신 분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조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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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크레이님 글]
안녕하세요....
요즘 추세에도 불구하고 그냥 일본음악...영화...애니...그리고 가전기기등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참고로 조영남처럼 일본을 무조건 조아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요즘 일본제품을 불매운동을 하자는 말들이 많은데 말이죠. 솔직히 우리나라에서는 무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나라만큼 일본문화에 익숙해진 나라도 없을 테니까요
요즘에는 많이 없어졌지만 예전에는 일본것을 많이 배껴다 쓴걸로 알고 있습니다.
음악 tv 영화 등등등 그런 문화속에서 저는 자라왔고 우리나라 걸로 믿었던 것들이
결과적으로 일본거라는 걸알게 됐습니다. 저뿐만이 아닐겁니다. 우리가 어릴때부터 보와왔던 만화들 마진가zzz 조류5남매 등등등 요즘에는 주머니괴물등이 있죠... 그리고 음악 정말 비슷한게 많았습니다. 한 때 이슈가 되기도......tv 요즘에도 비교해보면 비슷한 방송들이 너무 많습니다. 일본제품........말이 필요없죠 게임좋아하는 사람들은 SONY제품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꺼고 MD 좋아하는 사람은 안가지고 있을 턱이 없고
디카도 일본제품이 많이 있습니다. 거기다 스피커 tv dvd 캠코더 등등 이렇게 굉장히 의존적으로 살고 있는데 불매운동은 조금 무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불매운동하는 조선일보도 아직 살아있습니다.
조선일보하면 편파보도로 잘 알려져있죠.
그것때문에 이갈고 불매운동하는 사람이 조금 많죠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아직까지 잘먹고 잘삽니다. 우리나라신문도 어떻게 못하는데 외국 기업을 엎드리게 할수 있을런지 생각이 드네요
참고로 저는 절대 친일파가 아니며 일본자체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불매운동하면 음식도 불매해야할까요
생각해보니까 불매운동하면 일식에는 손도 대지 말아야할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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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답글]
우리나라에서 일본문화 불매운동은 무리일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문화적인
부분으로 다루셨군요.
말씀하신 것들에 대해서 제 부족한 생각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우리나라가 일본문화에 익숙해졌음에 대해서 비판하시면서 우리가 일본것을
많이 표절하고 대중문화의 일본문화 베끼기의 문제점등을 지적하셨습니다.
맞습니다. 이것은 저 개인뿐만 아니라 한국의 대중문화를 논평하는 많은 전문가
들도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문제는 인정하면서도 그 행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죠.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제 능력의 한계로 객관적인 분석을 할 순 없지만..
상당부분 편리성과 타성에 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후배 중 하나가 방송사쪽에서 일하는 관계로 PD들의 시즌별 방송프로그램
교체시기가 되면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이 프로그램 부분이고..
대부분 알고 있으면서도 표절과 베끼기식 모방 방송을 답습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한마디로 어쩔 수 없이 한다고 말을 합니다.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상당히 힘빠지는 말이 아닐 수 없죠.
그러나, 이 부분들은 예리한 시각을 가지신 비판적인 분들에 의해서 계속 방송사들
에 지적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모니터링제도는 지금보다 더욱 활성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가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코드가 무엇인가?라는
부분과 방송제작자들의 생각과 접근방식의 차이점이 가장 크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과거 10년과 요즘을 비교하자면 방송프로그램 역시 더디지만 상당히
발전하고 있음을 개인적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좀 더 발전해 가야겠죠.
2.일본제품의 우수성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군요.
이 부분은 저 뿐만이 아닌 거의 모든 세계인들이 인정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많은 제품들이 그처럼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데 쓰지말라는 것은 설득력이
적습니다.
물론 성능부분으로 비판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대다수 분들이 일제뿐만 아니라
미제, 프랑스,독일제등을 선호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일 겁니다.
그렇지만..왜 불매운동에 대한 여론들에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생각해 볼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 부분은 어줍잖은 글이나마
아래에서 설명드려 보겠습니다.
3.불매운동의 취지는 세계적인 일본기업인 Sony를 엎드러지게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가 불매운동한다고 소니가 망할리가 만무하죠 ^^
어떤 분들은 삼성과 소니 예기를 하시지만 이 역시 거시적인 부분들로 보기에는
힘듭니다.
결론적으로 아주 간단히 표현하자면 우리의 민족성과,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자는 데에 그 의의가 있는 것입니다.
(이 글을 보시고 혹이라도 어떤분께서 우리에게 민족성이 어딨어라고
말씀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정체성과 민족성은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럼 왜 꼭 불매운동이냐?허접하나마 기술해 보겠습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일본이 한국사람들의 생각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일본 언론이 이를 다루고
이것이 정치, 외교적인 문제로 연결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 중 불매운동만큼
큰 영향을 주는 것들은 많지 않습니다.
소니가 교과서 왜곡의 재정적 지원문제가 붉어지고 있는 시점과 불매운동은
같은 축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적어도 불매운동은 Sony 측과 일본인들에게 (결국 한국사람들은 겉으로는
반일을 외치면서도 다른나라보다도 우리의 제품을 다 살 수 밖에 없어)라는
식의 비아냥에서 만큼은 자유로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외교적인 부분들에서도
우리나라의 국민정서를 알림으로써 정치,외교적인 많은 부분의 협상타결이
가능하게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매우 비판적인 분들의 의견 일색은
불매운동 운운하면서 내수에는 개판이고 수출에만 매진하는 국내 기업들을
비판하고,
우리의 컴퓨터 부품 다 미제 아니냐 고 말씀들 하시며..
심지어 국산 딸기의 80%가 일본산으로 로얄티 나간다고 말씀하시죠.
불매운동 시기 끝나면 또 일제, 미제로 도배할 녀석들이 뭔 헛소리냐라고
주장들 하십니다.
심지어는 불법복제의 문제를 비추어 전 네티즌의 도덕성 문제까지 거론하시고.
일본판 음란av비디오까지 거론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하지만 이것은 흐름을 잘 이해하지 못하신 분들의 극단적인 비난에 지나지 않죠.
문화의 흐름도 아래에서 말씀드려보겠지만..경제,정치,외교적인 부분들도
흐름이 있습니다.
그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면 위와같은 엄청난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어느 나라건 자국의 상품을 자국내에서만 사고파는 국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상품이 보다 발전하고 국가적인 이익을 위해서는 수출과 수입은 필수죠.
그런데 이런 수출과 수입은 정치,외교적인 문제들과 상당히 연관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나라와의 정치,외교적인 문제들이 친교적일 경우엔 경제역시
순풍을 타고, 정치,외교적인 부분들이 문제가 대두될 때에는 경제역시 역풍을
타게 되죠.
다시 말씀 드려서 일본이 망언을 하면 이것은 정치,외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인 문제들로 연관되고 경제적인 문제들로 정치, 외교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키워드가 되곤 합니다.
우리는 지금 자본주의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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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를 들어서 말씀 드리죠. [이부분은 네이버 지식검색 참조 내용입니다.]
소비자나 일반국민들은 대기업이나 미국과 같은 강대국에 직접적으로 상대를
할 수 없습니다. 특히 국가간에는 외교 채널이 있고, 국가간의 이해관계에 따라
협의나 협상을 통해 결정을 하기 때문에 일반국민이 느끼는 감정이 그대로
전달되기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일반국민의 의사를 전달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불매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대상은 우리나라에 진출해 있는 그 나라의 기업들이죠. 지금은 미국
제품이고, 일본하고의 문제가 생겼을 때는 일본제품이 되겠죠.
맥도날드는 미국 음식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맥도날드 불매운동을 하면 여러가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사안에 대해서 무관심했던 사람들도 그 앞을 지나가면서 다시 한번 상기를
할 수 있고, 언론보도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알고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미국의 언론들도 서울발 보도를 통해 한국민들의 반미감정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갖게 될 것이고, 미국에 있는 사람들도 그 보도를 통해 한국이란 나라에서 미국
제품을 불매운동하고 있고, 그 이유는 이러저러한 것이라는 사실도 알 수 있게
되겠죠.
이러한 국민 감정을 등에 업고 정부는 좀더 강하게 미국에 대해 어필을 할 수 있게
되고, 그 결과로 더 유리한 협상을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외교를 잘 하는 전문가가
있어야죠.
미국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여러 가지로 압력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반미감정이 격화되면 주한미군을 철수할 것이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전쟁위험이 높은 지역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한국에 진출해 있는 미국기업들이 철수할 것이다, 미국내에서도 반한감정이 일어
나고 있고, 이 때문에 교포들이 피해를 볼수도 있다, 등등 아마 이런 식으로 신문에
나온 것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외교 담당자들이 만나면 더 심한 얘기도 나올 수 있겠죠.
얘기가 길어졌는데, 불매운동은 그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타격을 주기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여러가지 효과를 얻기위한 일반국민들이 할 수 있는 시위의 한 방법
이라는 것입니다.
그 시위에는 직접 거리로 나가서 피켓을 들고 나가 데모를 하는 방법, 백만인
서명운동과 같이 일반인들을 참여하게 만드는 방법, 삭발이나 단식투쟁을 통해
의사를 알리는 방법 등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좀더 과격한 방법으로는 80년대에 볼 수 있었던 미문화원 방화사건 같은 것이
있었구요, 외국에서 볼 수 있듯이 맥도날드 매장에 돌을 던지는 사소한 것부터,
자살폭탄 테러 같은 끔찍한 일들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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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러한 국가간의 미묘하고 복잡한 부분들은 단순히 우리나라의 이익
챙기기로 보시면 매우 위험합니다. 어느 나라건 이러한 것들을 하지 않는
나라가 없기 때문이죠. 모든 나라가 도덕적이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럴수 없습니다.
한편 우리나라가 현재 외교,정치적으로 아무 문제없는 독일과, 프랑스 제품에
불매운동을 하자고 하면 미친놈 소리 듣겠죠?
불매운동이란 이처럼 외교적인 부분.역사적인 부분..그 나라의 집권정치세력
등과 뗄레야 뗄수 없는 결과의 산물이지..일부 정신나간 언론들처럼 결코
냄비근성이라고 표현해서는 않 될 것입니다. 어떤 나라이건,
그 상황마다 반복되고 있고, 반복되어야 하는 효과적인 대처방법 중 하나인 것입니다.
일본의 반미 불매운동이 먹혀들어갔던 전처를 보면서 국가간 도덕성을 예기한다면
코미디가 될 겁니다.
4.조선일보문제.. 친일파와 과거청산문제
이 역시 우리나라가 풀어가야만 할 내부적인 숙제입니다. 친일과 과거청산
없이 자주적인 한국의 미래가 보장될 수 있다라는 말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친일 문제가 갈수록 붉어지는 이유는 이미 많은 언론보도등을 통해서
친일세력들이 전혀뉘우침이 없고, 말로만 과거청산을 부르짖고 있으며,
오히려 많은 재산은닉등의 기사가 매일같이 신문들을 장식하고 있죠.
이 부분은 뿌리깊은 내적인 우리들의 문제입니다. 순서적으로도 불매운동
보다 앞서야 할 부분일 수도 있으나. 상당히 장기적인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그들이 이미 많은 권력을 거머쥐고 있는 문제이기에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6. 조금씩 힘을 얻고 있는 반일감정
과격한 불매운동에도 분명히 문제는 없다라고 말하기는 곤란합니다.
그럼에도 그들의 망언이 계속되기에 참고있던 국내의 일반인들도 함께
분노하고 동조하고 있죠.
네티즌들이 일본의 네티즌들의 망언 앞에서 개티즌 취급받아가면서
이성을 잃어가는 이유에는 많은 부분 이해할 수 있는 분위기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사실상 지금껏 참아왔던 분노들을 터뜨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일본이라는 나라가 갈수록 정치(머리)부터 어린아이들의 교육분야까지
우익이 그 힘을 더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격한 행동이 문제되기 보다는 요즘은 능글능글함으로 계속 버티고 있는
그들의 우익 무리들 때문에 저역시 가끔은 극단적인 반일시위단체들과
목소리들에 마음을 함께 하게 됩니다.
중국처럼(물론 양태가 같다면 문제지만) 불매운동은 거시적인 차원에서
보면 우익의 힘을 약화시키고 일본의 정치에 진정한 자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세계적인 귀추의 주목거리가 될 수 있는 사안이기도 합니다.
물론 반대로 더욱 일본의 우익과 군사적인 야욕을 자각시킬수도 있는
도박이기도 하죠. 이 부분은 외교적으로 우리나라 지도자들이 얼마나 능숙하게
국제적으로 대처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합니다. 그냥 편하게 살자..둥글게 둥글게 살자..라는
식의 예기..
이 예기는 바뀌 말하면 땀흘려 일하시고 경쟁력을 갖추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국가의 경쟁력을 갖추기위해서 자국의 기술을 만들기 위해서 밤을 새가면서
연구하시는 분들과, 산업의 역군들, 피흘려 독립운동하신 우리의 조상님들.
일제의 만행속에 찢기어진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우리가 취해야할
입장은 아니라고 봅니다.
더더욱 우리가 둥글게 둥글게 살려고 할 수록 일본은 둥글게 둥글게 살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죠.
또 많은 분들이 예기하십니다. 위와같은 예기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일본과
어떤 식으로건 무관하지 않은 생업의 위협을 느끼는 분들의 비난섞인 말들이라고..
모르겠습니다..그 진위여부는 확인할 순 없지만..적어도 이런 행동은 아니라고 봅니다.
7.불매운동과 일본음식과의 연관성- 문화적 측면
불매운동을 음식으로도 다루신 것을 보면..문화적인 문제로도 확대해서
포괄적으로 다루고 계시네요.
즉 이미 많은 이들이 일본문화에 익숙해 졌으므로 불매운동은 먹혀들기 힘들다는
예기신 것 같군요.
불매운동을 하려면 일본음식까지도 먹지 말아야 한다는 말씀은
일본문화의 배격과 불매운동을 동일선상으로 이해해야하느냐?는 논리는 위험합니다.
결코 불매운동은 무조건적인 일본문화 배격과 그 흐름을 같이
할 수 없습니다.
이건 성난 군중들의 감정이 복받쳐오름에서 나온 말들임이 오히려 더 정확합니다.
외교적으로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면 이러한 말들은 국민적 합의점을 찾기 힘듭니다.
외교적인 성공을 가져오게 되면..차츰 일본문화의 배격은 시대적인 흐름과도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이슈화가 될 수 없습니다.
문제는 현실이 그렇게 되고 있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죠.
장기적으로 볼 때 우리 국민이 어떤 모션(불매운동같은)을 힘을 합쳐서 펼치지 못할
경우 일본의 만행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고, 이에 탄력을 받은 반일감정은 더욱
격화될 것입니다.
급기야 양국이 모두 우려하는 문화교류차단까지도 예상될수 있습니다.
오히려 불매운동을 통해서 소기의 외교적 성과를 거둔다면..과거청산과 보다발전전인
문화교류의 활발한 토대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있게 말씀드리지만..우리가 우리 것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일본 문화였다
라는 것에 실망하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표절이나 문화적인 모방은 우리나라가 일본에게 일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디크레이님께서 일본문화를 많이 접하시면서
자라오셨다는 것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러나, 문화라는 것은 흐름이지.결코 고정적이거나 부동적인 것이 아닙니다.
또한 문화라는 것은 어떤 문화도 타 문화에 비해서 우열을 가리기도 힘듭니다.
상대방이 볼 때는 허접한 문화이지만 자신들이 볼 때는 최고의 것일 수 있기
때문이죠. 결국 상대문화와 자신의 문화를 보는 개인의 관점이 문제인 것이죠.
표절이나 하는 미약한 문화,,배신감가져다 주는 문화에 우리 스스로 실망만을 토로한다면
이것은 실제문제보다 더 큰 인식의 문제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럴수록 우리가 우리의 문화를 재정립하고 가꾸어가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문화의 주류에 상당부분 일본이 우리나라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적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양과 질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한 상황속에서 실망과 배신감 같은 것들은 결코 바람직한 태도가
될 수 없습니다.
물론 아무리 부정한다고 해도 일본문화의 강력한 영향은 현실은 현실이죠.
그러나 그것이 꼭 한쪽의 흐름만은 아니랍니다.
우리가 무시할수 있는 부분이지만 욘사마열풍도 따지고 보면 문화입니다.
우리가 일본 애니메이션에 열광하듯 그들도 욘사마에 열광하는 것이죠.
우리가 허접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그들이 열광할수 있다는 것은
무한한 가능성은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진정한 문제는..
우리가 찾지 못했고, 우리가 게을렀고, 그 시간에 우린 그들에 문화에 열광했다는
차이일 뿐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가 현재 열광하는 일본문화 이상으로 우리가 오래전부터
가꿔왔던 우리들의 문화는 분명히 우리의 삶의 구석구석에 존재해 왔고,
역사적으로 일본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예기지만 디크레이님의 문화공간속엔 많은 부분 일본의 문화가
영향을 줄지 몰라도 저에게는 전혀 다른 문화들이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건 모든 개개인, 모든 나라가 마찬가지 입니다.
대표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헬레니즘문화..그 이상으로도 올라갈 수 있죠.
우리가 흔히 매일같이 보는 달력에도 우리것이 아닌 다른 나라의 문화가 숨겨져
있습니다. 매일같이 외우는 영어단어에도..한 편의 시속에도 우리 것이 아닌 서양
철학가들의 사상이 숨겨져 있죠. 중국의 문화도 우리들의 문화속에 배어있습니다.
이처럼 문화는 수많은 세기를 거치면서 우리의 삶 구석구석에 복합적으로
배어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문화의 복잡한 구조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문화에 실망하지 않습니다.
따지고보면 한 문화가 어떤 고유한 문화에 종속되었다는 것도 오류가 될 수 있습니다.
문화는 계속해서 흐르고 있고 변화, 진보하기 때문이죠. 영향을 주는 것이 맞습니다만.
그 영향 역시 일방적일 수 없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중국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편인지라..이것 저것 접해보면서
중국과 한국의 문화적 유사점들과 나름대로의 색채에 관심을 가지곤 합니다.
일본의 문화가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다시 태어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것은 비관적인 분들이 볼 때는 문화적 상실이고, 일본문화의 속국처럼 보일지는
몰라도, 진정으로 진보하는 문화의 입장으로 바라볼 때-새롭게 만들어가는 분들이 볼 때는
훌륭한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일본만화 원작 올드보이가 우리의 영화로(나중엔 헐리웃으로 넘어갔다지만)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극찬을 받는 영화로 다시 태어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우리의
자랑스런 재창조된 문화의 단면입니다. 물론 프로가 아닌이상 미흡할 수도 있습니다.
갈수록 잘 될거라고 응원하고, 관심을 두면 되는 것이죠.
중국도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많은 부분 페르시아나 유럽등과의 연관성이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 중국인들은 이 부분을 비하하거나,심각하게 받아들이
지 않습니다. 이런식으로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어떤 나라도 자유롭고, 독립적일 수 없습니다.
상당히 복잡해지는데도 말이죠.
결국 어떤 문화가 더 멋드러지다고 말하기도 상당히 곤란해 집니다.
부탁드립니다. 무한한 가능성과 자긍심을 가지십시요.
또 딴길로 샛군요..
아무튼 어떤 고유의 문화건 인접국가의 문화나 전쟁 같은 특수상황의 영향속에서
진보하고 나름대로의 색채를 띄면서 자신들만의 색깔로 발전하게 됩니다.
(물론 퇴보되고 잃어버리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일제 강정기 이후 일본의 문화가 우리나라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것을 무시할 수
없듯이..과거를 돌아볼 때 우리가 일본에 많은 영향을 주었던 시기도 분명히 있었다는
것을 무시해서는 않됩니다.
문화는 상당부분 그 나라의 정치,경제,군사적인 부분들과 강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정치적으로 혼란하지 않고, 깨어 있을 때는 우리나라의 문화가 일본에
많은 영향을 주었지만, 우리의 정치가 혼탁하고, 하나라도 방심하고 있었을 땐
우린 늘 외세에 침략을 받아왔었습니다.
한 나라가 한 나라의 속국이 될 경우, 그 나라의 문화적인 부분마저 영향을 받지
않을 국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일본으로 부터 독립을 한 지도 50여년이 지났음에도, 문화적인 부분들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문화침략, 경제침략의 시기라고들 말합니다.
많은 것을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들이며, 우리의 과제입니다.
8결론:
원점으로 돌아가서 궁극적으로 불매운동을 하는 이유는 일본을 배격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본을 망하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되지도 않습니다.
거시적으로 보면 동북아에서 일본과 동등한 위치로 올라서기위해서
우리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또하나의 방편인 것입니다.
우리의 경쟁력을 키우고 우리의 응집력을 테스트해보는 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일부 극단적인 분들은 일본이 가라앉아야 한다고도 말씀하시지만..
이성적으로 판단해 볼 때 일본이라는 가깝고도 먼나라가 가라앉는다면..
이에 대한 경제적 자립도부분에서도 정책적으로 아직까지 미흡한 국내의 현상황에
서 일본이 가라앉는다면 당장은 기분이야 좋을지 몰라도 경제적인 손실은 훨씬
많습니다. (저 역시 정신대 할머니들 생각하고, 731부대나 생체실험 사진들
보면 이빨을 가는 사람입니다.)
문제의 핵심은 중국과 일본이 동북아 패권을 놓고 목소리를 높이는데 대해서
각 정부가 엄청나게 저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찾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들로 우리나라는 이미 일본의 많은 문화에 막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는 운동은 무의미하다..라고 계속해서 초를 치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이런 점들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정말 불매운동이 무의미한 것인지 말이죠..
어떤 나라건 그 국민이 정체성을 상실하면 전세계가 손가락질 합니다.
그 나라를 우습게 보게되죠. 세계속에 외교적인 입지를 굳히기 힘듭니다.
그런 국가는 결코 발전할 수 없습니다. 세계의 강대국이 될 수 없죠.
결국 내가 아무리 좋아하는 것이 있고, 그것에 대해서 매니아라고 할지라도
"나"라는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위해서 사회적인 문제들에
부정적이거나, 포기 또는 도외시 할 경우 그 자유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기회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스스로 그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죠. 더 많이 누릴 수 있고,
더 좋은 것들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입니다.
경쟁력 없는 나라는 문화, 경제적인 속국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힘이 없다는 것은
그 경제도, 문화도 경쟁력을 상실했다는 것입니다.
이 표현은 부정적인 분들이 보실 땐 민족주의적인 색채가 강할 수 있습니다.
숭고한 정신 운운했으니까요..
이 원리를 아주 간단하고, 원색적으로 표현하자면(욕 많이 먹을 겁니다.)
개인과 그 집단인 국가가 다른 더 강한 국가들에 대항해서 살기남기위해
투쟁하는 다양한 방식 중에 하나인 것입니다. 마치 동물의 세계와도 같은 것이죠.
그 안에는 다양한 전략과 전술(정치,경제,외교,문화등)이 숨어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부정하고 싶어도 부정할 수 없고, 거부하고 싶어도 거부할 수 없는
개인과 그나라, 그 사회의 연관성입니다. 살기위한 몸부림인 거죠.
몇몇 급진적인 비판가들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미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은 일제강점기 이상의 정신적(문화적)인
노예들이 되기를 스스로 자처한다"
이 말은 참으로 소름끼치는 예기가 아닐 수 없으며, 우리의 미래가
어디로 갈 것인가?라고 자문해봐야할 심각한 내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허접한 글이고 오타도 많은데다가 결정적으로 글이 상당히 길어졌군요..
넓은 양해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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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크레이님 답글]
미리 복사해두지 못한 관계로 옮기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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