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가 시장을 겨냥한다.. 시그마컴 GeForce 6200 AGP Value(64bit) ■

 대표적인 국산 VGA 브랜드 중 하나였으면서도 한동안은 아날로그 & HDTV 수신 카드 등 멀티미디어 분야에 주로 집중하는 것 같았던 시그마컴(SIGMACOM)에서 다시 의욕적으로 중저가의 VGA 신제품들을 출시하며 홍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필드테스트를 통해 살펴볼 '시그마컴 GeForce 6200 AGP Value(64bit)'는 그러한 시그마컴의 새로운 라인업 중 보급형 또는 준(準)저가형 시장을 겨냥해 출시된 것으로, 부담 없는 가격대에 적당한 성능을 내는 것을 컨셉으로 하는 제품이다.

▲ 시그마컴(SIGMACOM) GeForce 6200 AGP Value(64bit)

■ 제품 박스 및 부가 구성물 ■

 Nvidia의 매력적인 마스코트 인어아가씨가 뛰노는(^^?) 박스 아트가 무척 시원해 보인다.

▲ 박스 전면

 박스 전면에는 제품명과 함께 주요 특징 등이 기재되어 있다.



 먼저 시그마컴 GeForce 6200 AGP Value는 AGP 8X를 지원하므로, 아직 PCI-Express 기반의 메인보드로 업그레이드할 여유가 없는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이다. 다만 메모리 인터페이스가 64bit로 원래의 절반에 지나지 않는다는게 너무나 아쉽지만, 저렴한 가격대의 보급형 제품인 만큼 감수할 수밖에 없는 사항이다.

 그래도 CineFX 3.0 엔진은 물론 UltraShadow II / Digital Vibrance Control 3.0 / Pure Video / Intellisample 3.0 등 기존 6X00 시리즈의 최신 기술들은 거의 다 그대로 적용된다. API 또한 DirectX 9.0 및 OpenGL 2.0까지 모두 지원하는 만큼 높은 품질의 3D 화면을 뿌려줄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컴포넌트(Component) 출력 - 1080i [1920 x 1080 해상도] 지원 - 이 가능하므로 HDTV를 통한 HTPC를 구축하려고 한다면,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고 있는 6200은 더할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 되어줄 수 있다.



 한편 박스 전면의 우측 상단에는 비디오 메모리 용량 표시 박스가 있는데, GeForce 6200 64bit 버전에 256MB는 좀 오버가 아닌가 싶다.

▲ 박스 뒷면 [※주 : 원본 사진에 링크되어 있음]

 박스 뒷면에는 제품의 주요 특징 및 기능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빼곡히 인쇄되어 있다.

▲ 내부 포장 상태

▲ 부가 구성물 (TV-OUT 케이블 / DVI 젠더 / 드라이버 CD / 사용설명서)

 아무래도 저렴한 가격대의 보급형 제품이다 보니, 내부 포장 상태나 부가 구성물의 내역은 그냥 평범한 편.

▲ TV-OUT(컴포넌트 / 컴포지트 / S-Video) 케이블

 그렇지만 TV-OUT 케이블만은 아주 만족스러운 것으로 들어있다. 일단 외관상으로도 일반 저가 제품들에 포함되어 있는 부실한 커넥터들에 비해 꽤 고급스럽고, 컴포넌트 / 컴포지트 / S-Video 출력 단자 구분이 아주 용이하게 되어 있어 편리하다.

▲ 드라이버 설치 CD

 EZInstall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는 드라이버 설치 CD는 VGA 뿐만 아니라 시그마컴의 모든 내외장형 아날로그 / HDTV 수신카드에도 공통으로 사용된다.

▲ 사용 설명서

 역시 국산 제품의 강점은 국내 사용자들이 쉽게 제품을 장착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6200 AGP Value 역시 잘 편집된 한글 매뉴얼이 포함되어 있어 적어도 초보자들에게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 레이아웃 ■

▲ 시그마컴 GeForce 6200 AGP Value(64bit) 전후면 모습 [※주 : 각 사진은 큰 사이즈 원본에 링크되어 있음]

 보드 레이아웃이야 타사의 Native 6200 AGP 제품들과 거의 비슷하고, 가격대가 높지 않은 제품이다보니 PCB 전후면의 모습은 대체로 좀 휑한 듯한 인상이다.

▲ Made In Korea

 그렇지만 PCB 곳곳에 'Made In Korea'의 흔적이 남겨져 있어서, 최근처럼 나라에 대한 자긍심이 고취되는 때에는 분명히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본다.

▲ VPU 쿨러

 Native 6200의 코어는 발열이 높지 않다고 하는데, 오버클럭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인지 VPU 쿨러가 장착되어 있다(실제로 쿨러 대신 방열판만 부착해둔 제품들도 많다). 그렇긴 해도 팬 회전 속도가 그다지 높지 않은 때문인지, 소음에 대한 염려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조용한 편이다.



 한편 쿨러 디자인은 저가형 제품으로선 꽤 괜찮은 편인데, 다만 이미 PC 하드웨어 관련 사이트에 올라왔던 리뷰 제품 사진들과는 달리 쿨러 중앙에 시그마컴의 로고가 아닌 'VETTE'라는 업체 로고가 보이는 점이 조금은 아쉽다.

▲ GeForce 6200 AGP 코어 및 주변부

 쿨러를 떼어내고나면 GeForce 6200 AGP의 코어(NV44A)가 드러난다. Native 6200 AGP 제품이다 보니 이제 과거 AGP 지원의 6200과는 달리, 코어 주변에서 HSI 브릿지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한편 다른 Native 6200 AGP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코어 클럭은 350MHz로 원래 6200의 코어 클럭인 300MHz보다 높다.

▲ 64bit 메모리 인터페이스(16bit x 4)
▲ 인피니언(Infineon) 4ns DDR 메모리 모듈

 64bit의 메모리 인터페이스는 사실 Native 6200 AGP 제품의 가장 아쉬운 점이다(PCB 전후면에 16bit DDR 메모리 모듈 각 2개씩 실장, 총 128MB). HSI 브릿지칩을 사용한 일반 6200 AGP 제품 시장과의 중복을 피해서라지만... 과거부터 64bit 메모리는 '저(低)성능의 대명사'이다시피 취급받아왔으니, 일단 성능을 따지는 이들에겐 인상이 그리 좋을 수가 없다.



 한편 앞서 코어 클럭은 원래의 6200보다 50MHz 높았지만(350MHz), 메모리 클럭은 반대로 50MHz 낮은 500MHz이다. 또한 4ns의 DDR 메모리 모듈을 사용한만큼 오버클러킹 폭도 그다지 크지 않으리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 바이오스 & 전원부

 전원부는 캐패시터나 인덕터가 생략된 자리가 다수 눈에 띄는 등 무척 간소하게 구성되어 있다. 다시 말해 그만큼 설계가 변경된 NV44A는 AGP 슬롯을 통해 공급되는 전원만으로도 충분히 안정적인 동작이 가능하다는 얘기도 되겠다.

 쿨러 윗쪽에는 노란색 버전 표시 스티커가 윗면에 붙어있는 바이오스의 모습이 보인다.

▲ TV-OUT / DVI / 15pin D-SUB 출력 포트

 후면 브라켓의 구성이야 DVD / D-SUB / TV-OUT 각 1개씩으로 일반적이지만, TV-OUT 포트를 통해 컴포넌트(HDTV) 출력이 가능하다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기대되는 사항이다.

■ 드라이버 설치 및 하드웨어 정보 ■

▲ SIGMA EZ-Install V1.2.0.0 드라이버 설치 프로그램

 시그마컴의 VGA 및 모든 멀티미디어 제품을 아우르는 통합 소프트웨어인 EZ-Install을 통한 드라이버 설치는 이 제품의 상당히 돋보이는 장점 중 하나이다. 위에서 보다시피 상당히 보기 좋은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고, 간편함 및 직관성도 뛰어나서 드라이버 설치 작업이 무척 편리하다.

▲ 드라이버(ForceWare) 버전 지원 문제 [ ※ 현재 71.81 beta 버전만 지원 ]

 그런데.. 드라이버 지원에 문제가 좀 있다. 현재 Nvidia 드라이버인 ForceWare는 71.89까지 나와 있지만, 시그마컴 GeForce 6200 AGP Value에서는 71.81 그것도 시그마컴측에 의한 수정이 가해진 베타버전 드라이버만 설치 가능하다. 만일 71.81 이상의 드라이버를 설치하려 하면, 위 사진에 보는 것처럼 호환되는 드라이버를 찾지 못했다는 에러 메시지가 뜬다.

 타사의 Native 6200 AGP 버전 제품들도 비슷한 문제가 있다는데, 서둘러 수정되어야 할 부분이라 하겠다.

▲ EVEREST Home Edition 하드웨어 정보

 EVEREST Home Edition을 이용해 조회한 하드웨어 정보이다. 파이프라인수는 4개, 파이프라인당 텍스쳐 유닛수는 1개로 6200 코어의 스펙 그대로이다. 그외 DirectX v9.0c를 하드웨어적으로 지원하므로 버텍스 쉐이더 & 픽셀 쉐이더 버전은 모두 v3.0이다.

▲ 오버클러킹(코어 : 350 -> 367MHz / 메모리 : 500 -> 539MHz)

 쿨빗 레지스트리 수정을 통해 오버클러킹을 시도해봤다. 앞서 제품의 부품 구성을 살펴보면서 이미 확인은 했지만, 역시나 오버클러킹폭이 그다지 크지 않다.



 물론 수동으로 셋팅하면 클럭을 더욱 높일 수도 있겠지만, 일단 최적 주파수 감지를 통한 오버클러킹에서는 코어 클럭이 367MHz, 메모리 클럭이 539MHz로 오버 가능폭은 채 10%가 되지 않는다(T모 사이트 리뷰 기사에서의 오버 결과를 보면 391/597까지 가능한데, 결국 이번 제품은 뿔딱의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 3D 성능 테스트 ■

CPU Intel Pentium IV 2.4(C)GHz Main Board AOpen AX4SPE-N(Intel 865PE) RAM 삼성 PC3200 DDR SDRAM 1GB VGA ABIT R9550 Guru 128MB(400/500 MHz) HDD 삼성 P80 80GB / Seagate 7200.7 80GB Power Supply ENERMAX EG565P-VE(24P) 535W

▲테스트 시스템 사양

▲ 비교 테스트 제품 - ABIT Radeon 9550 Guru 아인데프 [ 기본 클럭 : 코어 250MHz / 메모리 400MHz ] [ 오버클럭 셋팅 : 코어 400MHz / 메모리 500MHz ]

 3D 성능 테스트에 사용한 시스템 사양 및 비교 테스트 제품은 위와 같다.

 제품 가격 측면에서 보면 Native GeForce 6200 AGP와 Radeon 9550(기본 클럭 : 코어 250MHz / 메모리 400MHz)은 호적수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꽤 의미있는 테스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비교 테스트는 두 제품 모두 노멀(Normal : 비오버) 상태와 오버클러킹을 해준 상태에서 각각 진행했고, Radeon 9550의 오버 클럭은 가장 스탠다드하게 코어 400MHz / 메모리 500MHz로 셋팅했다.





A. 3DMark 2001 SE / 3DMark 2003 / 3DMark 2005

▲ 3DMark 2001 SE / 2003 / 2005 스코어

 먼저 오버하지 않은 노멀 상태에서의 결과를 보면 상당히 괄목할만 하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최대 인기 제품이었던 Radeon 9550인데, 64bit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음에도 시그마컴 GeForce 6200 AGP Value가 3DMark 2001 SE를 제외하고는 모든 결과에서 6~13% 정도 앞서고 있다.

 사실 필자도 64bit 제품의 성능이 기껏해야 얼마나 나오겠느냐 싶었는데, 생각외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역시나 오버클러킹 폭이 그다지 크지 않았던 만큼 오버의 제왕인 Radeon 9550의 상대는 아니다 싶다. 각 차트의 맨 아랫쪽에 두드러지게 긴 그래프가 오버클러킹한 Radeon 9550의 결과인데, 모든 테스트에서 Native 6200 AGP를 20~30% 이상 앞서고 있다.





B. AquaMark3 / HALF LIFE 2 /
DOOM 3 / Far Cry

▲ AquaMark 3 초당 프레임 측정 테스트 결과

▲ HALF LIFE 2 초당 프레임 측정 테스트 결과

▲ DOOM 3 초당 프레임 측정 테스트 결과

▲ Far Cry 초당 프레임 측정 테스트 결과

 AquaMark 3, HALF-LIFE 2, DOOM3의 초당 프레임 측정 테스트 결과는 모두 앞서의 3DMark 테스트에서의 결과 경향과 비슷하다. 즉, 오버하지 않았을 때에는 시그마컴 Native 6200 AGP가 Radeon 9550을 앞서지만, 오버클러킹시에는 결과가 다시 뒤집어진다.



 DOOM 3 테스트 결과는 역시나 Nvidia 강세의 경향이 뚜렷이 드러난다. 노멀 상태일 때는 거의 7프레임(27%)이나 더 나오고, 오버시에도 다른 테스트에 비해 Radeon 9550과의 차이가 별로 크지 않다.



 한편 HALF-LIFE 2에서는 ATI 제품들이 보다 강세를 보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 테스트 결과를 보면 그래도 여전히 Native 6200 AGP가 앞서고 있어서 조금은 의외였다.



 여기서 부가적인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은 대목은 바로 Far Cry 테스트 결과이다. 생각보다 꽤 큰 차이로 시그마컴 6200 AGP Value가 Radeon 9550에 많이 뒤지고 있는데, 프레임 측정 테스트에 사용된 Far Cry Benchmark v1.4.1에 문제가 좀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유독 6200 AGP Value 테스트시에만 반사된 수면의 텍스쳐가 많이 깨지는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런 점을 감안한다면, 어쨌든 결과적으로 시그마컴 GeForce 6200 APG Value의 3D 성능은 64 비트라는 선입견에도 불구하고 꽤 쓸만하다고 할 수 있었다.

▲ 온도 레벨

 앞서도 한 번 언급했지만, 팬소음은 거의 거슬리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발열 수준 또한 높지 않아서 포스웨어 자체 온도 표시기를 보면(물론 정확성은 좀 떨어지겠지만), 연이은 3D 성능 테스트에서도 계속 52~53℃ 수준을 유지했다.

■ 컴포넌트(HDTV) 출력 테스트 ■

▲ nView 설정 메뉴

▲ 커스텀 해상도 설정 메뉴

▲ 오버스캔 설정 메뉴

 개인적으로 Nvidia의 6X00 시리즈가 발표되었을 때 가장 흥미로운 점은 컴포넌트(Y, Pb, Pr) 출력을 기본으로 지원한다는 점이었다. 그간에는 S-Video(S-VHS) 출력만 가능했기 때문에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HDTV를 보유하고 있어도, 15pin D-SUB 입력을 지원하는 일부 모델 외에는 꽤 고가인 트랜스코더를 이용하지 않으면 고화질의 PC 출력 화면을 감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시그마컴 GeForce 6200 AGP Value는 위에서 보는 것처럼 ForceWare의 nView와 커스텀 해상도 설정 기능을 통해 HDTV 출력을 지원한다. 이중 커스텀 해상도 설정 기능 메뉴는 그간 트랜스코더를 많이 이용하던 분들이라면 PowerStrip을 통해 이미 봐왔던 만큼 아주 익숙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럼에도 HDTV가 원래 PC 모니터용으로 나온 제품은 아니다보니, 해상도 지원이 일반 모니터만큼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고생할 수밖에 없지만(특히 와이드 TV인 경우는 그 제한이 더욱 심하다), 그러나 오버스캔 기능이나 Advanced Timing 기능을 이용해서 최대한 구미에 맞는 화면을 얻어낼 수 있는 셋팅이 가능하도록 배려되어 있는 만큼 노력할 가치는 충분히 있다.



 최대 지원 해상도는 1080i(1920 x 1080)로 컴포넌트 단자를 이용한 어떤 디스플레이에도 연결 가능하다.

▲ 컴포넌트(HDTV) 출력을 이용한 실제 화면 [ 아남 WK32C-15DW 32" 와이드 HDTV 이용 ]

■ 결론 ■

 현재 시그마컴(SIGMACOM) GeForce 6200 AGP Value(64bit)의 다나와 최저 가격은 84,000원으로 비슷한 레이아웃과 부품 구성을 가진 다른 Native 6200 AGP 제품에 비해 좀 비싼 편이다. 그러나 디자인과 정숙성이 뛰어난 쿨러, 고급스러운 TV-OUT 케이블, 충실한 한글 매뉴얼 등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는 가격 책정이다.

 거기에다 국산 제품이고 무상 A/S 기간이 2년이라는 점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문제는 이 제품이 저가형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가형 시장에서는 말그대로 저가가 곧 무기다. 약간의 지출을 더 하더라도 안정적인 성능 및 고객 지원까지 보장받는게 개인적으로는 더 낫다고 보긴 하지만, 하드웨어에 대한 관심이 그렇게까지 크지 않다면 조금이라도 더 싼 제품을 선호하는 이들이 사실 더 많지 않은가 싶다.



 또한 지금은 힘을 좀 잃었다고 하지만 Radeon 9550 변종과의 승부도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물론 기본 상태에서의 3D 성능이야 앞서 본대로 9550을 어느 정도 앞서지만, 9550의 히트 이유이자 최대 장점은 엄청난 오버클러킹 능력이고 그 결과는 앞서 보았던 바와 같다.

 그렇지만 시각을 바꿔서 HDTV를 이용한 HTPC를 꾸미고자 한다면, 6X00 시리즈의 막내둥이인 6200이야말로 최적의 선택이 아닌가 싶다. 기존의 AGP 보드를 교체할 필요도 없고, 화면 해상도만 800x600 정도로 약간 낮춘다면 최신 게임까지도 원활하게 지원하기 때문에, 별도의 트랜스코더 구입 비용을 절약하면서 컴포넌트 출력을 이용한 고화질 게임을 즐기는 것은 큰 재미가 될 수 있다.



 아마 Native 6200 AGP의 등장으로써 그간 Nvidia의 저가형 시장을 고수하고 있던 FX 5700LE나 5200 시리즈, 그리고 지금까지도 당당히 살아있는 440MX는 이제 거의 존재의미를 상실하게 되지 않았나 싶다. 더불어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이들에게는 구입하기 아주 만만한 선택 옵션이 하나 더 늘었으니, 6600의 열풍만큼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히트할 가능성이 있는 제품이라 하겠다.

이번 필드테스트는 '시그마컴'과'(주)아이티컴퓨터' 제공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테스트 기회와 물품을 제공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드립니다.  더불어 이번 사용기가 무척이나 늦었는데도 별달리 채근하지 않으셔서 개인적으로는 무척 다행이다 싶었는데요, 이 기회를 빌어서 이렇게 늦어 죄송하다는 말씀도 꼭 드리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