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막 중3을 바라보고 있는 15세의 소년입니다.
음...15세 이면 알꺼 다 알 나이이기두 하구, 아님 호기심 많은 사춘기 시절이겠지요.
하지만 이런 저에게도 첫사랑의 아픈기억이 있었습니다.
남자들은 첫사랑을 잘 잊이 못한다구 했던가요?
암튼 저두 그게 잘 않되는것 같았습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6학년때 부터 지금까지 저는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저의 첫사랑에게
고백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는 계속 거절을 하였습니다.
아니 약속장소에 나오지도 않더라구요...ㅡ.ㅡ;;
저는 그래서 올해는 (바로 어제 크리스마스!)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평소 쓰지 않던
머리를 쓰냐고 한참동안 고생을 하였습니다.
그러다 생각한것이 그 아이를 대리고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본 다음에, 아무 공원이나, 저의 모교에
가서 보기좋게 고백을 하는 것으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사건은 여기서 발동 하더라구요.
어제가 크리스마스 였구 또 눈이 내렸습니다. 정말 기분 좋더라구요 ^ ^
우선 극장에 가보았습니다.
표를 끊어야 하니까요.
근데...허걱..... 온통 18세 영화만 하지 뭡니까? ㅜㅜ
그래서 저는 온통 다 극장을 찾아봤습니다. 근데 딱 한곳 15세 영화를 하는 극장이 있었죠.....아자~~^^
저는 곧바로 공중전화 박스로 달려가서 그 아이 집으로 전화를 하였습니다.
역시나 어머님이 전화를 받으셨죠. 제 목소리를 듣고선 제 이름을 기억해 주시더라구요.....ㅜㅜ(감격의 눈물) 저는 그 아이가 있냐구 물었죠.
근데 일이 꼬여두 유분수지...헉...
그 아이는 서울에 가고 없나는 것입니다......ㅡ.ㅡ;;
아니 일이 이렇게 꼬이다니.....ㅡ.ㅡ;;
그래서 저는 어깨에 힘이 빠진채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그 아이에게 줄려고 산 목도리가 생각이 났습니다.
어차피 선물이니까 전해져야 할꺼같아 다시 그 아이 집으로 갔습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 나는 사람! 바로 그 아이의 어머니 였습니다.
그 아이 선물만 전해달라고 하면 그 아이 어머니가 서운해 하실꺼 같아 저는 그 아이 어머니
선물도 함께 사가자구 생각 했죠!
저는 또 거기서 생각했습니다. 무엇이 좋을지......ㅡ.ㅡ;;
그러다 생각한것이 장미꽃을 선물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ㅋㅋㅋㅋ
저는 당장 근처의 꽃집을 찾아보았습니다.
근데 이건 또 왠일이란 말입니까? 근처 꽃집이 다 문을 닫았지 뭡니까? ㅡ.ㅡ;;
주위 시장 어르신 분들께 이리저리 물어보며 1시간을 찾아본 결과 꽃가게를 찾았죠
저는 그때 장미꽃이 그렇게 비싼줄 처음 알았습니다.
10송이를 달라구 했더니 2만원을 달라구 하시는 겁니다.......ㅡ.ㅡ;;
아니 학생이 돈이 어디있단 말입니까? 그래서 저는 또 거기서 주인 아주머니와 시비를 했죠
깍아달라 못 깍아 준다. 그러다 결국 5000원에 꽃 3송이로 결정했죠!! ㅡ.ㅡ;;
저는 꽃송이를 들고 그 아이 어머니에게 점수 딸 생각을 하며 즐겁게 갔죠!!
ㅋㅋㅋ 하지만 저의 어머니 에게 한평생 사주지 않던 걸 다른 어머니께 드릴껄 생각 하니까
왠지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저의 미래의 장모님이 될지도 모르는 사람이건만......ㅋㅋㅋ
근데 막상 할려구 하니까, 막 떨리더라구요......ㅡ.ㅡ;;
그래서 또 1시간을 맴돌다,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근데 이건 또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랍니까? 아니 어머니 한테 점수 딸려고 했더니 오히려
아버지가 계신겁니다. 아니 어떻게 남자한테 꽃을 선물 하는지...ㅡ.ㅡ;
막 머리가 다 아팠습니다.
그래두 어쩌겠습니까? ㅜㅜ
아픈 마음 이끌고 그 아이 아버지 앞에 가서
"아버님 이건 **이 선물입니다. 사실 이걸 오늘 전해줄려고 했었는데 어디를 갔다구
해서 대신 전해주셨으면 해서요.....^^" 이랬죠
그랬더니 아셨다구 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히든카드(비록 망쳤지만 ㅜㅜ) 장미꽃을 꺼내서 아버님께 드리며
"아버님! 이건 어머님 크리스마스 선물 입니다." 이랬죠
그랬더니 아버님이 "아니 뭐 이런걸 다.."
이러시더라구요. 그러시고선 제 얼굴을 뭔가 바라시는 눈빛으로 바라보셨죠.....+_+
아니 돈 없어서 못샀는데 어쩌란 말입니까.....ㅡ.ㅡ;;
저는 거짓말 하는것보단 차라리 돈 없어서 못샀다고 하는게 낳을듯 싶어서
"저..아버님꺼는 돈이 없어서 못샀습니다" 이랬죠
그랬더니 말로는 "괜찮아. 괜찮아" 하시면서 표정은 일그러 지시더라구요.....ㅡ.ㅡ;;
이미 전 점수 깍인거죠. ㅡ.ㅡ;;
그러구선 문을 열고 거리를 나섰습니다.
왠지 쪽팔린거 같기두 하였습니다.
그리고선 친구들에게 이 말을 해줬죠
그랬더니 모두들 한결같이, 어디서 그런 용이가 났냐구 하더라구요...ㅡ.ㅡ;;
쿡...용기는 무슨...
저는 "용기있는 자가 사랑을 얻는 다" 라는 말을 그 날이후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용기있는자. 사랑얻으려다 쪽팔림 당한다" 이렇게요.....ㅡ.ㅡ;;
음.....지금도 생각해보면 매우 쪽팔립니다.ㅡ.ㅡ;
하지만 좋은 추억으로 남을꺼 같습니다.
이제 저는 그 아이. 아니 그녀가 이제 낳을듯 싶군요...
그녀의 전화를 기다립니다.
솔직히 그녀가 이쁜것두, 그렇다고 공부를 잘하는것두, 그렇다고 제가 그녀를 또 잘아는것두
아닙니다.
하지만 전 그런 그녀가 좋습니다.
이게 바로 사랑이란 것인가 봅니다.......ㅡ.ㅡ;;
비록 그녀를 만나, 영화를 보지두, 고백을 하지두 못했지만 전 그래두
행복합니다. ^^;;
이게 바로 사랑에 미쳤다는 거겠죠.....ㅋㅋㅋ
음...어린 소년의 첫사랑 이야기.
좀 유별라죠?
거짓말 같기두 하구, 하지만 전 이런짓을 진짜 어제 했습니다.
지금도 쪽팔림......ㅡ.ㅡ;;
여러분도 저같이 쪽팔리는 추억 남기구 싶으면
언제 한번 도전해 보세요!!
ㅋㅋㅋ
그럼 이만.
p.s:늦었지만 다들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