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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MS “전혀 색다른 포털 만들겠다”

 

KT(옛 한국통신)와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곧 새로운 포털사이트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포털업계에 판도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KT와 MS는 최근 제휴를 발표하면서 “MSN(www.msn.co.kr)이나 한미르(www.hanmir.com)와는 별개로 새로운 포털사이트를 공동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업계에선 이미 10위권 내의 유력 포털사이트를 보유하고 있고 공동 사이트(www.ktmsn.co.kr)를 운영해온 KT와 MS가 굳이 별도의 사이트를 만들겠다고 강조한 것은 현재의 포털과 달리 유·무선을 아우르는 종합 포털사이트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고 긴장하는 분위기다.

유·무선 종합 포털은 PC 외에도 휴대전화,PDA(개인휴대단말기),차량용 단말기(VMT)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하고 고속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음성통화도 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말한다.이를 통해 MS는 자사의 21세기 비전인 ‘닷넷(.net)’전략을 구현하고 KT는 무선인터넷 시장의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MS의 차세대 인터넷 사업전략인 닷넷은 현재 PC에만 국한돼 있는 인터넷 서비스를 다양한 단말기로 확장시키고 그 단말기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으로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다양한 단말기 개발이 전제조건이다.이미 삼성전자와 함께 ‘e홈’ ‘스팅거’ 프로젝트를 추진,다양한 인터넷 접속기기들을 개발하고 있는 MS는 KT와의 제휴로 유·무선 인터넷 네트워크까지 확보해 닷넷전략을 실현할 수 있는 구도를 갖추게 됐다.

MS 뿐만 아니라 KT로서도 강력한 경쟁업체인 SK를 물리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은 셈이다.MS를 등에 업고 이미 오픈한 SK의 네이트를 능가하는 유·무선 종합 포털사이트를 만들어 무선인터넷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한 포털사이트 관계자는 “향후 무선 인터넷이 본격화되면 현재의 포털사이트 서열이 바뀔 것”이라며 “MS와 KT가 함께 사이트를 오픈하면 다음,야후 등 인터넷업체들은 물론 SK의 네이트도 힘든 경쟁을 해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승훈기자 shjung@kmib.co.kr


written by ()
2001-12-27 19: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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