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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교육대 중대장이 "훈련병 고충체험"

 


가운데가 강병규 대위. [경향신문 2005-07-29 19:15]

신병교육대 중대장이 ‘까까머리’ 훈련병으로 1주일간 ‘위장 입소’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 양평지역에 위치한 육군 20사단 신병교육대 2중대장인 강병규 대위(29·육사56기)는 ‘강봉구’라는 가명의 훈련병으로 입소해 신병들과 함께 1주일간 교육을 받았다.

강대위가 훈련병 생활을 체감하겠다고 나선 것은 ‘인분사건’과 ‘GP 총기사건’ 등으로 부모들이 자식을 군에 보내놓고 많은 염려를 하고 있는 만큼 간부들이 알지 못하는 가운데 기본권이 침해되는 부분이 없는지를 몸소 체험하기 위해서였다. 대신 1주차(7월8~15일) 신병교육을 마친 훈련병들은 동료가 중대장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순간 “아니, 우리 봉구가 중대장님이라니…”라며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일부는 속았다는 불신의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중대장이 훈련병 9기 동기가 되었던 이유를 상세히 설명하자 훈련병들의 얼굴에서는 잔잔한 미소가 번졌다. 지난 8일 강대위는 2005년 9기 ‘210번 훈련병 강봉구’로 입소했다. 306보충대로부터 병력을 실은 버스가 연병장에 도착하면서 우왕좌왕하는 틈을 타 잽싸게 훈련병 대열에 합류한 것. 강대위는 “처음에는 속으로 웃음도 많이 났지만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면서 신병들이 심리적으로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지 체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훈련병의 입장에서 불만사항을 하나 빠짐없이 메모장에 꼼꼼히 기록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훈련병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질수록 관행적으로 행해졌던 많은 불합리함을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교육준비가 부족하거나 경험이 모자라는 교관·조교일수록 강압적인 태도와 고압적 태도로 일관하는 것도 목도했다. 강대위는 “이번 체험을 바탕으로 신병들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교육 성과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진기자 longriver@kyunghyang.com

치세
2005-07-29 21:52:36
2179 번 읽음
  총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하이부 '05.8.1 2:56 PM 신고
    국방부의
    교묘한 계략이 숨어있다.. ↓댓글에댓글
  2. 2. 덜렝이 '05.8.1 9:12 PM 신고
    거거거..괜히딴지걸지맙시다
    의도가 보이긴하지많서도.. 군대이미지좀바꿔보겠다는데 ↓댓글에댓글
  3. 3. ㅡㅡ '05.8.3 11:02 PM 신고
    어떻게 바뀔까?
    직접체험을 했는데...겨우1주일..적어도 한달은 체험해야 하지 않을까?
    사람이 다른데 가서 적응하는데 약1~2달 걸리는데..1주일처험가지곤..
    거기사람들 불만사항만 적으면 뭐하나..괜한 실소리할 수도 있는데..
    직접적응해보고 자기가 안좋았던점을 동기들 생각과 나눠서 적는게 더 낳을듯..아직 군대는 가지안았지만..솔직히 군대는 가기싫다..;; ↓댓글에댓글
  4. 4. 브랜단 '05.8.4 7:08 PM 신고
    이 말에 적극 동감...
    특히 교육준비가 부족하거나 경험이 모자라는 교관·조교일수록 강압적인 태도와 고압적 태도로 일관하는 것도 목도했다.
    ㅋㅋㅋ..

    얼마나 변할지.. ↓댓글에댓글
  5. 5. 권영칠 '05.8.6 12:05 PM 신고
    1주일이면..
    바느질만 하다 왔겠네용 ㅎㅎㅎ
    훈련병 말구. 이등병 생활 체험했으면 자살한다고 난리쳤을거에용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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