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은 역시 작가 네임이구요..(소리무라.요우지)
느낌 괜찮은 단편이라서 소개할게요.
소리무라는 업계에서도 꽤 널리 알려진 "로리타作家"로 통하는 사람이지만
(아니 여기서도 히로인, 코유키가 로리히로인이 아니라고 하면 막 뭐라고 하겠지만)
이번 이야기는 아주 플롯을 잘 짰더라구요.
코믹_메가플러스의 4대천왕(은 아니고 그냥 대표작가)으로 꼽히는 소리무라는
주로 본지의 단편을 "연재하듯이" 그려내고 있다보니
딱히 모에를 제대로 못살리는 수가 많았는데(프로 작간데도 맨 그게 그거 같고..)
2004년 코믹_메가플러스 19호에 수록했던 이 이야기는 은근히 스테디셀러였을지
중고서적상에서도 과월호 잡지 찾는 사람이 많았다나 봐요. 이거 보고 싶어하는
저 위의 제목에 괄호를 쳐서 써둔 "한글"을 보면 척- 감 잡은 분들이 많겠대요?
「小雪」라는 말 안에 이 이야기의 모든 테마가 다 들어 있다는 거^^
이 이야기의 플롯이 단편 소설(小說 = しょうせつ = 小雪)
"잃어버린 고향"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 건, 대강 읽어봐도 한 방에 아시겠고..
코유키는(小雪) 이 이야기의 히로인이기도 하지만
코유키가 (일단은 히이로)요시타카가 사는 마을에 찾아온 날은
첫눈이 내리던 때였고, 다시 돌아온 날도 첫눈이 내리던
소설 날이었거든요.(小雪: 월령/음력 10월보름, 양력으로는 대개 11월 23일전후)
첫눈이 내리는 날, 눈을 내리는 눈의 요정이 찾아와서 마을에 눈을 내리다가
어떤 사람을 만난다.
게다가 소설이 지나고 나면, 보름 뒤인 음력 11월 삭일.(양력 12월 7일 전후)
대설이(大雪)이 되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
그리고 대설이 "아주 소중한 것"이라는 사실도 금방 아시겠대요.
(大雪 = たいせつ = 大切)
하면 배경 소개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텐데 왜 굳이 "계절"을 넣었을까도
5초쯤 생각해 보면 훤∼해지는 법.(語路合わせ 놀이 같은 걸로)
(季節 = きせつ = 旣設) 旣設/未設의 그 키세츠(기설)라는 거래요. 쬐끔 문어체라서 요새는 잘 안쓰일지도 모르지만
『약속』이라는 말보다 많이 고급스러운 표현이라고나 할까 봐요?
공식적으로 정해진 어떤 일 같은 관계를 나타내는 말이라서 "예정"에 가까운 뜻이지만
엄연히 "어떤 사람과 꼭 그렇게 하기로 약속된 일"을
편지나 인사말 같은 데서 품위 있게 표현하는 말이거든요^^
역시 20페이지짜리 단편이지만 매듭을 아주 깔끔하게 잘 지은 게..
예전에 서력 1993(6)∼1996(10) 하쿠센사의 꽃과 꿈에 연재됐던
藤崎真緒의 『ひとみ元気、KINGDOM』이라는 만화 기억나시는 분이 많을 것 같대요.
(이 글은 어디까지나 90년대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답니다.)
그 때 보면, (히로인)히비키가[響] 수시로 신세를 지곤 하던
코토노[琴乃] 아주머니(=미야코네 어머니이자, 기오의 엄마의 쌍둥이 동생, 곧 이모)
말씀이 그랬었잖아요.(註: 義王네 엄마, 綾乃-아야노-는 코토노보다 세련됐지만..)
사람은 누군가 자신을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는 곳이 "집"인 거야
∼하는 대사, 기억나시죠?
디따시 멋진 말이었잖아요^^
해서, 간단한 부제를 달아봤대요.
기본 타이틀이 "소설"의 계절이니까, 작가의 의중을 좀 짐작해서
"대설"같은 사람(소중한 사람) ∼이라고 쓴 건데
썩 어울린대요?
작가: 소리무라.요우지 (反村幼児)
제목: 小雪の季節 (소설의 계절/코유키의 계절/코유키와의 기설)
출원: 2004년 코믹 메가플러스 19호,
출판사: 코어 매거진
단행본: Little Drops -リトルドロップス- (115∼134 페이지 수록분)
단행본 발행일: 2005년 6월 18일
단행본 출시일: 2005년 6월 5일
註) 로리지온의 교리서로 불리기도 하는 2004년 코믹_메가플러스의 4대 대표작가는
소리무라.요우지/오자키.미라이/키오.세이지/카미테라.치토세
(反村幼児/尾崎未来/きお誠児/神寺千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