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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대에 누가 CRT살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역시 대세는 LCD가 아니겠어?" 최근 LCD의 가격하락과 더불어 뛰어난 스펙과 성능으로 기존의 LCD의 단점으로 여겨졌던 응답속도, 명암대비의 성능향상은 많은 유저분들의 선택을 LCD로 결정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한가지 잊은 사실. 최근 4ms까지 출시된 응답속도와 1000:1이상 수준의 명암대비와 시야각등을 지원하는 제품의 경우 CRT 3대, 동급사이즈 LCD 2대를 살만큼 가격대가 높다는 것을.. 그러나 많은 유저분들은 단순히 성능이 향상됐다는 이유만으로 뉴스와 다소 거리가 있는 8ms / 700:1 스펙의 제품들에 대해 구매의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면 과연 대세는 LCD일까? 많은 유저분들은 이야기한다. 8ms 그리고 700:1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느냐고.. 필자의 경우 절대 NO! 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없다고 우기는 것은 내 자신에게 기만하는 행위가 아니냐고.. " 그래서 절대 쌩뚱맞고 뜸금없는 제품이 아닌 제대로 알고 머리 좋은 사람들이 출시한 다오코리아 음이온 웰빙 19인치 모니터 1996FN 제품에 대한 필드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한다.
국내 PC시장 역사에 이름을 남길 만한 곳이 있다면 그 곳엔 분명 "다오코리아"가 선명하게 한자리를 채우고 있을 것이다. 그만큼 꾸준한 성장과 유저들의 애정공세를 받은 제품들이상당수 존재하는 대표적인 다오코리아에서 뜸금없는 CRT모니터의 출시는 지켜보는 입장에서 다른 유저분들과 동시에 난감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 다오코리아가 CRT를 출시했을까? 단순히 삼성에서 음이온 브라운관을 출시했기 때문에..?
기존에 LCD/CRT 19인치 모니터에 대한 매력 때문에 수차례 제품 박스를 받고 포장하고 보내고를 반복했던 필자였고 3개월전까지만해도 CRT와 함께 지냈지만 신제품 1996FN의 첫만남은 한 마리 몬스터가 집으로 달려들듯.. 기존 신제품에 대한 두근거림은 온데간데 없고 두려움만이 나를 사로잡고 있었다. 그만큼 크고 거대한! 1996FN BOX 및 포장상태는 기존의 오프라인 시장이 아닌 온라인 판매시장에서도 충분히 대응할 만한 안전하고 단단한 포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컬러풀한 색상의 박스에는 제품에 대한 특징이 상세하게 서술되어 있었다.
본제품과 함께 단단한 포장상태를 보여주는 각 구성물들은 AC케이블과 받침대, 고무패드, 설명서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특히나 1996FN의 OSD메뉴가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만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상세한 설명과 설정방법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받침대의 경우 별도의 설명서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조립상에 큰 어려움은 없었을 뿐만 아니라 별도의 고무패드를 제공하고 있어서 받침대를 돌리거나 위치를 조정할 때 흔들리는 일을 방지해주고 있었다.
첫날 몬스터라고 뿐이 표현할 수 없는 무게와 크기 때문에 사진촬영시 얼마나 떨었는지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을 제품임은 분명했다. 1996FN의 외형 디자인은 기존의 19인치 모니터에서 느낄 수 있었던 단조로움과 깔끔함이라는 이미지가 그대로 전해지는 한편 곡선같지 않은 곡선의 외형처리가 눈에 띄는 제품이었다.
전면부에는 제품과 다오코리아의 심밧다 마크가 선명하게 마킹되어 있는한편 삼성SDI의 웰빙 음이온 브라운관 채택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큼지막한 버튼 구성은 CRT의 당당함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부분이었다.
후면부의 경우 좌우/상단부분과 함께 발열처리를 위한 통풍구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다만 후면의 경우 각종 인증마크와 S/N번호등이 찍혀있는 스펙스티커와 AC단자, D-SUB케이블이 위치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후면의 경우 최대한 슬림하고 발열처리에 유리할 수 있도록 세련된 외형적 느낌을 갖고 있는 계단식 구조로 제작되어 있는 점은 최근 출시되고 있는 CRT모니터에서 볼 수 있는 점이라 필자가 기존에 사용했던 CRT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부분이었다.
전면과 후면의 배젤 결합상태나 브라운관과의 배젤과 간격이 일정한 편이어서 기존 중소기업 LCD를 주로 사용했던 입장에서 견고함이나 마감상태에 있어서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LCD와 비교를 통한 성능평가를 CRT의 특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어보로도록 하자.
"시작부터 기운을 쪼옥.... 빼는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LCD의 장점 그리고 CRT의 장점은 엄연히 경계선이 있는 법! 선입견을 버리고 객관성으로 승부하자.
CRT -> LCD로 모니터를 교체하면서 한동안 너무 밝은 밝기 고통스러워했던 기억이 있었던만큼 LCD와 CRT를 듀얼로 사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실제 며칠동안 적응하면서 CRT의 장점보다는 눈의 피로 때문에 이번 사용기 작성에 있어서 많이 늦어졌고 준비기간이 길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 일주일쯤 지났을까? 실사용에 있어서 LCD의 장/단점과 CRT의 장/단점을 몸으로 눈으로 느끼고 평가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런만큼 벤치툴보다는 실제 PC사용과 활용에 맞추어 이번 1996FN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기존에 19인치 듀얼 LCD모니터를 사용한적이 있다. 사람들은 "와~ 부럽다"라고 연발했지만 실제 사용하면서 편리함보다는 불편함을 많이 느꼈다. 첫 번째 이유가 바로 전혀 다른 스펙이었기 때문이다. 700:1과 1200:1의 명암대비 그리고 상하단의 시야각은 전반적인 패널의 특성뿐만 아니라 화면을 전혀 다르게 보여줬기 때문에 사진 편집이나 제품정보의 색상과 화면까지도 어느쪽에 맞춰야할까..라는 고민과 더불어 700:1의 명암대비로 보는 사람. 1200:1의 화면으로 보는 사람은 얼마나 다른 것을 보고 있는 것인지 세삼 느끼게 해주었다.
▲ 700 : 1 명암대비 LCD
▲ 1996FN 특히나 700 : 1의 명암대비를 갖고 있는 LCD모니터의 경우 플레쉬가 심하게 터진냥 같은 사진임에도 전혀 다르게 보여주고 있어서 편집시 힘든 점이 많았다. 그에 비해서 1200:1의 LCD나 CRT의 경우 색표현 범위가 넓기 때문인지 사진을 부드럽게 보여주었기 때문에 좀더 쉽게 사진편집을 할 수 있었다.
아마도 그런 점에서 많은 사진/설계관련 작업을 하시는 분들이 CRT를 고수하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 특히나 1200 : 1의 모니터라고 해도 CRT를 따라오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그 가격대 또한.. 1996FN과 비교한다면 3대 값이니..
▲ 700 : 1 명암대비 LCD
▲ 1996FN
하지만 사진 편집과 사진감상은 개인 유저로써 앞에서 이야기했던 평가와는 다소 상반되는 입장이다. 그 첫 번째 이유가 LCD의 경우 밝고 명확하고 획일화되있다는 표현이 잘어울릴만큼 깔끔하게 사진을 표현해주고 있기 때문에 사진이 감칠 맛이 난다! 그래픽카드를 바꿨나? 라고 생각할만큼 사진감상에 있어서는 LCD에 손을 들어주고 싶었다.
또한 애니메이션의 경우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밝고 경쾌한 느낌의 애니메이션 다운 색감을 느끼고 싶다면 LCD에 한표를 던질 수 있었다. 하지만 실제 화면같은 느낌 실제 현실같은 느낌에 있어서는 사람이나 땅이나 사물이나.. 좀더 섬세한 느낌의 CRT에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한가지! 빠른 화면 전개가 이루어지는 게임이나 애니,영화의 경우 개인적으로 끝장을 보는 타입이라 4시간은 기본 5~6시간까지 보는 편인데 LCD의 경우 CRT에 비해 눈이 아프고 비비고 싶은 정도의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그와 관련된 테스트 및 느낌을 접하고 싶다면 갤러그나 스타워즈 레이스와 같은 게임을 해보면 실제 벤치마크 툴에 비해서 응답속도는 물론 실제 눈에서 느끼는 정도의 차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점에서 FPS류나 레이스류의 빠른 화면 전환이 이루어지는 게임들의 경우 CRT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었다.
특히나 최근 8ms 의 응답속도로 FPS는 물론 잔상이 남지 않는다고 하지만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실제 4시간 이상씩 사용해보면 확실히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화면의 밝기로 인한 부분도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었다.
촬영시 CRT의 경우 상당히 왜곡이 많이 되는 편이라 사진보다는 설명에 중심을 뒀으면 좋겠다. 어두운 밤에 달빛이나 조명 빛의 화면을 재생하는 경우 LCD는 처음 우리가 사진편집시에 보았던 밝은 부분은 너무 밝게 그려지는 현상을 동영상 재생시에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개인에 따라서 오히려 좋고, 나쁘게 볼 수 있는 부분이지만 제대로된 화면은 아닌 것만은 분명했다.
▲ 1996FN
▲ 700 : 1의 명암대비 LCD 이처럼 LCD는 화면을 좀더 밝고 깨끗하고 선명하게 하지만 사진에 대한 외곡이나 실제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700 : 1의 명암대비 LCD
▲ 1996FN 그러나 대부분의 사무용이나 웹서핑과 같은 문자와 관련된 작업을 많이 한다면 단연 LCD의 가장 큰 매력인 가독성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이처럼 자신의 주 사용과 활용도에 따라서 CRT를 선택할 것인지 LCD를 선택할 것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다만 여기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굳이 구입할 것이라면 음이온 방출의 신제품 1996FN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아마도 이 부분을 다오코리아에서 노린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한다. 특히나 최근 많은 디스플레이 업체에서 LCD에 대한 과다경쟁으로 출혈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름대로 틈새시장이 되어 버린 CRT시장에서의 1위를 목표로 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필자의 경우에도 대여형식으로 LCD를 사용하고 있지만 CRT와 함께 듀얼로 쓴다는 것은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고 어쩌면 고통이 따르는 일이라고까지 표현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LCD의 장점과 CRT의 사실적인 화면, 응답속도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 빠른 화면전개등은 실제 사용하면서 LCD에서 느낄 수 없었던 매력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모두가 CRT는 이제 끝이라고 할 때. LCD의 보급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 오히려 유저들은 CRT를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이번 LCD와 함께 살펴본 다오코리아의 매력이 듬뿍 담긴 1996FN을 사용하면서 확실히 확인할 수 있었던만큼 가격적인 매리트와 CRT의 매리트가 만들어낸 이번 다오코리아 19인치 CRT 1996FN은 이 시대의 CRT의 마지막이 아닌 또다른 연장선을 긋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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