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모니터 시장에서 LCD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고 난 후 상당수의 LCD 사용자들 사이에서 LCD의 응답속도에 불만을 표시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LCD모니터의 구조적 한계상 근본적으로 CRT에 비해 잔상이 많이 남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인데, 심지어는 웹서핑시 스크롤바를 오르내릴때도 잔상이 거슬린다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유저도 꽤 있을 정도이다.
그 LCD의 응답속도에 대한 해결책으로 Overdrive 기술이 이미 오래전부터 개발이 되어 있었으나, 비용 문제상 일반인용 LCD 모니터에는 적용이 거의 되질 않았었다. 그러다가 최근 대만 쪽에서 Overdrive 보드를 본격적으로 대량생산하기 시작함에 따라 가격이 충분히 현실적으로 떨어져 최근 고급형 제품을 중심으로 일반인용 LCD 모니터에도 폭넓게 Overdrive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 추세이다.

" 3GATE BlueEye 1910 ART의 Overview "
(리뷰용 제품은 Black 컬러 모델이며, Silver컬러 모델도 있음)
국내에서 꽤 이름이 알려진 3GATE에서도 최근 LCD 모니터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빠른 응답속도의 1910 ART 모델을 얼마전 출시했다. 1910 ART는 2005년 8월중 현재 3GATE의 가장 상위 성능의 모델로서, 본 리뷰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게 될 것이다. 모델명 뒤의 ART는 'Accelerated Response Time'의 약자로, 그 뜻에서 쉽게 짐작이 가능하듯이 응답속도 향상 기술로 Overdrive 기술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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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응답속도를 강조하는 모델답게 스펙에서 GtoG 4ms라는 부분이 눈에 띈다. 스펙상 명암비도 700:1로 LCD 모니터들의 전체적인 평균에 비하면 괜찮은 수준이다. 패널 제조사가 삼성이라는 점도 Made in Korea라는 제품 후면의 마킹과 함께 대만제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리적인 믿음감을 줄 수 있다고 하겠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도 1910 ART 모델의 스펙과 일치하는 19인치 TN패널(모델명 LTM190EX)이 생산됨을 확인할 수 있다.
자 그럼 1910 ART의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 보기로 하자.
1910 ART의 디자인 및 특징

" Box "

" 개봉 직후 "
개봉 직후의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설명서와 케이블 등등 모든 부속품을 별도의 종이박스에 모두 담아두었기 때문에 포장 면에서 매우 깔끔한 인상을 준다.

" 케이블 및 전체 제품 구성 "

" 설명서와 극세사천 "
구성물품은 DVI 케이블, D-SUB 케이블, AC 아답터 및 파워 케이블, 제품보증서가 포함된 설명서, 모니터 청소용 극세사천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니터 청소용 극세사천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를 위해 꼼꼼히 배려한는 느낌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3GATE의 로고도 선명히 박혀있어 모니터 옆에 천을 두고 사용하면서 메이커에 대해 좋은 인상도 오래도록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구성물품이라고 생각된다.
메뉴얼 가장 뒷페이지의 제품보증서에 따르면 제품의 무상보증은 1년이며, 최근 대기업 제품을 중심으로 널리 퍼지고 있는 화소 무결점 보증은 서비스되지 않는다. 1910 ART가 현재 3GATE의 최고급 제품이라는 점에서 화소 무결점 보증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약간은 아쉬움이 남는다. 참고로 리뷰용으로 제공받은 제품에선 불량화소를 발견할 수 없었다.

" 제품 정면 "

" 정면 디테일뷰 "
정면의 모습을 보면 최근의 추세답게 슬림배젤 디자인을 사용하였고, 스텐드 전면부를 은색으로 컬러링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블랙톤 디자인에 안에서 적절한 변화를 주고 있다. 그리고 모델명에서 1910 ART의 앞에 붙는 BlueEye라는 시리즈명 답게 전원을 켰을때 전원 버튼 주위에 파란색 불이 들어오며 그야말로 파란 눈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파란색 램프로 고휘도 LED를 사용하고 있기에 디자인적인 임팩트는 확실히 크지만 사용자에 따라서는 거슬리게 보일 수도 있다. OSD 조절버튼은 4개로 이루어져 있고 자동조절과 입력선택은 OSD 메뉴에 들어가지 않아도 바로 이용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OSD 버튼부 오른쪽에는 뭔가 익숙한 느낌의 동그란 돌출부를 발견할 수 있는데, 아마 차후 제품에서의 무선 컨트롤이나 밝기 센서 기능 등등을 대비한 부분인 듯 하다.

'" 후면 "

" 후면 상세도 "
후면의 모습도 전면에서 봤을때와 마찬가지로 깔끔한 인상을 준다. 또한 손으로 풀수 있는 나사로 고정되는 단자부 덮개 구조를 가지고 있어, 별로 큰 노력을 들이지 않더라도 스텐드의 홈과 함께 단자부 덮개를 이용하여 케이블을 매우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그리고 단자부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DVI 단자도 지원을 하는데, DVI 케이블과 D-SUB 케이블 및 전원케이블을 모두 연결해도 선을 정리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 후면이 깔끔하게 처리가 된다는 부분은 사무실과 같은 모니터 뒤쪽이 훤히 보이는 환경에서 나름대로 메리트를 가질 수 있다고 하겠다.

" 좌측면 "

" Stand 조절각 "
측면까지도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인상이다. 스탠드와 패널부는 손쉽게 탈착이 가능하며, 패널부를 상하방향으로 30/-15도 정도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다만 패널부 각도조절이 좀 뻑뻑한 느낌이 들고, 전체적으로 플라스틱 재질의 프레임이라 모니터의 흔들거림이 좀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물론 어차피 대부분의 경우 모니터의 각도를 한번 조절하고 나면 거의 손대는 일이 없으므로 사용시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 OSD 설정창 "
OSD의 조절폭은 다른 3GATE 제품들과 거의 동일하며 다른 메이커와 비교하였을 때에도 거의 평이한데, 특이사항으로써 Gamma값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단 Gamma값을 내릴수만 있고 올릴수는 없는데, 다시말해 화면의 전체적인 색감을 밝게 조절할 수는 있으나 진하고 어둡게 조절할 수는 없다는 말이다.
Gamma 설정 이외에는 한국어 포함 6개국어를 지원한다는 부분도 흥미롭다. 그리고 기타 메뉴의 '모드' 항목은 DOS모드의 해상도를 설정하는 항목이라고 하는데, OSD만 보고는 무엇을 조절하는 것인지 알기 힘들다는 문제가 있긴 하나 어차피 최근에 DOS를 쓸 일은 거의 없으므로 별 문제가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Performance
※ 앞으로 나올 모니터 출력화면 자체를 촬영한 사진들은 실제 육안으로 보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으므로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계조 테스트에 사용된 패턴들 "
계조선형성은 그래픽 전문가용 제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꽤 괜찮은 수준이였다. 다만 계조구분성은 좀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기본 세팅인 명암 50/ 밝기 76 상태에서 명부 끝쪽과 암부 끝쪽의 계조가 별로 좋지 못해 일반 사용시 화면이 하얗게 떠서 보이고 영화감상시 어두운 화면의 품질이 좋지 못했다.
그런 관계로 필자는 1910 ART를 사용하면서 OSD 세팅을 명암 30/ 밝기 88로 변경하였으며, 본 리뷰에 삽입된 화면 촬영 사진도 모두 필자가 변경한 값 하에서 촬영된 것이다. 참고로 밝기를 끌어올릴 경우 암부계조에서 이득이 있고 명암비를 낮출 경우 명부계조에서 이득이 있다.

" 색감 테스트 (좌 : 원본 / 우 : 1910 ART) "
색감은 기본적으로 OSD 색온도 설정의 6500K에 맞추어져 있고 OSD를 통해 9300K로 색온도를 올리거나 사용자 임의대로 색감 컨트롤을 할 수 있다. 전체적인 컬러밸런스는 크게 문제되는 부분 없는 무난한 수준이였다.
입력단자에 따른 차이는, 디폴트값인 6500K에서 DVI 입력의 경우엔 전체적으로 화면상에 미세하게 누런 끼가 돈다는 것 이외엔 컬러 벨런스가 괜찮은 수준이였으나 D-SUB 입력 상태에선 기본 세팅 상태로는 눈에 띌 정로 그다지 좋은 컬러벨런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단 OSD에서 컬러 자동설정 기능을 사용할 경우 거의 DVI에 근접하는 컬러벨런스를 잡아내어 꽤 인상깊었는데, 어차피 아날로그 입력단을 사용할 경우 모니터의 자동설정 기능을 초기에 한번 정도 사용하는 것이 당연한 절차이므로 기본 세팅상태에서 D-SUB 입력의 컬러벨런스 문제도 크게 문제될 부분은 없어보인다.
색감 이외에 해상도의 경우에는 OSD의 설정 조정 없이도 DVI 입력이나 D-SUB 입력이나 별 차이가 없는 좋은 수준이였다.

" 시야각 테스트 "

" 밝기 균일도 테스트 "
시야각은 TN패널 그대로의 특성을 보여주며, 밝기 균일도는 매우 좋다고는 할 수 없으나 일반적인 용도로 쓰기엔 무리가 없는 괜찮은 수준이다. 다만 최대밝기의 경우엔 스펙상 밝기인 300nits에까지 미치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다. 어쨋든 일단 화면 균일도는 같은 모델이라도 패널의 수율에 따라 편차가 꽤 있으므로 참고 정도로만 보시기 바란다.
밝기 균일도를 비롯한 전체적인 화질은 전문가용으로 쓰기엔 무리가 있겠으나 일반적인 용도로는 명암과 밝기만 적절히 조절한다면 큰 무리가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미리 최적의 명암과 밝기 세팅이 되어있지 않다는 점은 일반 사용자에게 있어서 약간은 귀찮음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 응답속도 테스트 "
아무래도 Overdrive 기술을 이용하는 빠른 응답속도의 모델인 만큼 필자도 1910 ART을 테스트하는 동안 주로 응답속도를 중점적으로 보았다.
참고로 인간의 눈에서 시신경을 통해 뇌까지 화상이 전달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0.03초라고 하는데, 모니터 응답속도를 표기할 때 사용하는 ms(MiliSecond, 1/1000초)단위로 환산하자면 약 30ms가 된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TN방식 LCD들이 아무리 응답속도가 느려도 스펙상 25ms 정도의 응답속도를 유지하는 것을 보면 얼핏 생각해선 1910 ART 같은 Overdrive 기술을 사용하면서까지 극단적으로 응답속도를 줄인 모델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스펙상 25ms라는 것은 스펙일 뿐이다. TN방식의 경우엔 미드톤의 응답속도가 스펙상 응답속도인 Black과 White 간의 응답속도보다 느린 특성이 있는데, 실제로 스펙상 8ms로 표기되어 있는 Overdrive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TN방식 LCD모니터의 경우 계측을 해보면 미드톤 응답속도가 30ms가 넘게 나와버리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Overdrive와 같은 기술을 사용하여 사람의 모든 컬러 영역에서의 응답속도를 시신경 전달속도 및 체감적 요인(Human-Factor)을 감안하여 20ms 이하로 낮춰주어야 할 필요성이 생기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1910 ART의 응답속도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1910 ART의 GtoG 4ms라는 스펙상 응답속도 수치는 아무리 응답속도가 늦어져도 모니터가 표현하는 모든 컬러 영역에서 10ms 이하의 응답속도를 보장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사람이 볼 수 있는 움직임의 속도보다도 응답속도가 현저하게 빠를 경우엔 오히려 그 때문에 잔상이 남는것처럼 보이게 되기 때문에 1910 ART의 응답속도는 실제 필요보다도 과도하게 좋은 성능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낭비라고 지적할 수 있을 만큼 빠른 것이다. 따라서 1910 ART를 사용할 경우 잔상에 대한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실제 사용상의 느낌 역시, 사실 필자가 응답속도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이나 동영상 감상에서 쉽게 그 성능을 확인할수 있을 정도로 1910 ART의 응답속도는 충분히 만족스러울 정도로 빨랐다. 빠른 응답속도가 중요한 FPS 게임과 레이싱 게임, 애니메이션을 평소에도 자주 즐기는 필자로써는 1910 ART의 응답속도가 아주 만족스러웠다.
위에 실린 테스트 사진은 카메라 셔터속도를 사람의 시신경 전달속도와 비슷하게 1/40초(25ms)로 맞추고 찍은 것인데, 게임 도중엔 초당 프레임 속도(12~16ms)보다도 셔터속도를 좀 느리게 잡은 관계로 사진장에선 2~3개의 프레임이 겹쳐서 잔상이 남은것처럼 보이나 미드톤 응답속도가 느릴 때 나타나는 검은 그림자 현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원색계열의 사용이 주를 이루어 미드톤 응답속도의 저하가 눈에 띄기 쉬운 애니메이션 화면에서도 빠른 움직임 뒤에 검은 그림자 잔상이 남는다거나 하는 모습을 전혀 볼 수 없었다.
테스트 후기 및 총평

" 3GATE BlueEye 1910 ART "
결과적으로 1910 ART의 Accelerated Response Time은 그냥 아무렇게나 갖다붙힌 말이 아님을 본 리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TN패널과 Overdrive의 조합은 확실히 인상깊은 결과를 필자에게 보여주었다.
1910 ART의 시장가격이 현재 49만원대 후반~50만원대 초반에서 형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볼때 가격적으로는 약간 비싼 감이 없지 않지만, 하드코어 게임 매니아나 영화 매니아 등등 빠른 응답속도가 필요한 유저라면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다만 3GATE의 차기 제품에서는 OSD의 기본세팅을 일반유저가 거의 손댈 필요가 없을 정도로 좀 더 최적화시켜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3GATE 벤처기업 확인서 "
참고로 3GATE는 지난 8일 중소 LCD 모니터 제조사로는 드물게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3GATE는 벤처기업 등록을 계기로 더욱 완성도 높은 제품을 개발하여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보다 많은 연구 개발에 투자를 할 것이며, 그에 따라 현재보다 더욱 다양하고 품질높은 LCD모니터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메이커답게 그 인증이 실력으로 진정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1910 ART와 같은 좋은 제품을 활발히 출시해 줄 것을 기대해본다.
※ 본 리뷰는 동일 모델을 여러대를 가지고 테스트한 것이 아닌 불특정의 1대만을 가지고 테스트한 결과이므로 동일 모델의 불특정한 다른 제품을 본 리뷰와 비교했을 경우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본 리뷰에서 인용한 시장가격에 대한 정보는 2005년 8월중을 기준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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