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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관련해서 - "시대상황이 거시기? 해서.."

 
어제 민족문제 연구소에서 친일파 인명사전에 수록될 친일 반역자들 3000여 명의 명단이 1차로 발표됐다. 앞으로 2차, 3차 계속 나올 것이고 친일 인명사전 역시 계속해서 추가, 내지는 수정이 필요할 거다.

박정희를 비롯해서 조중동 사주 장지연 같은 자칭 민족지도자들까지 포함된 것에 대해 논란이 있었으믄 좋겠다? 고 생각하는 친일파 궁물? 들이 물타기에 들어갔는데 그건 누구나 예측가능한 일종의 공식이다.

친일파에 대한 변명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동안 주류?를 이루었던 것이 빨갱이론 인데 한국전쟁과

▲ [언론계] 사주였던 김성수(상단 왼쪽)와 사주였던 방응모(상단 오른쪽). 이들외에도 전 사장 홍진기(홍석현씨 부친)도 1차 명단에 포함됐다. [교육계] 이화여대 전 총장 김활란(하단 왼쪽)과 연세대 초대 초장 백낙준(하단 오른쪽). 이외에도 고려대 전 총장 유진오도 1차 명단에 포함됐다. - 오마이뉴스
분단이란 역사적 현실을 가장 잘 우려먹은 것에 불과하다.

그니까 분단 상황이 대한민국의 썩어문드러진 기득권의 기반이란 소리다. 그래서 남북관계가 바뀌고 통일로 가믄 그 기반이 붕괴 된다는 소리고 그래서 지만원 같은 애들은 미국이 북한을 공격이라두 해주길 바라는 거다. 그러니 꼴통쉐이들이지.

근데 사실 친일청산 문제를 덮고 가자는 주장에 가장 어필하는? 대목은 그 당시 시대상황론이다.

당시 시대상황에서 친일 안한 넘 어딨냐? 요런소리는 듣고 보믄 그럴듯해 보인다. 근데 바로 그 '시대상황' 때문에 친일 청산을 악랄하게 해야 한다고.

뭔소리냐믄 도올 김용욕 교수가 만들어서 얼마 전에 방영한 독립운동사를 보믄 일제시대 당시 한국에는 소위 양반들이 있었거든, 그니까 사대부집안에 상당히 공부도 했고 재산도 많았고 그만큼 기득권을 누리던 계층 말이다.

근데 그들 중에는 나라를 잃게 되자 노비들한테 재산을 나눠줘서 모두 풀어준 다음 남은 재산 다 털어가면 독립운동한 사람들 의의로 많다. 글구 그 후손들이 다 죽은 거 아니다.

문제는 뭐냐? 이런 사람들이야 말로 '노블리스 오블리쥬'를 몸소 실천한 괜찮은? 기득권층이 거든, 근데 해방이후에 이런 사람들과 그 후손들은 어찌 됐나? 그냥 묻혀졌다.

사실 이런 사람들이야 말로사회의 귀감으로 삼아서 교과서에 담아 가르치고 해야 정상적인 독립국가다. 글구 선진국들처럼 이런 사람들과 그 후손들이 사회의 기득권층을 형성해야 정상이다.

근데 그 대신 김성수같은 친일파가 졸지에 민족지도자로 둔갑해서 정작 제대로 된 지도자들이 있어야할 자리를 죄다 차지했는데 그러다보니 한국의 기득권층은 썩지 않을 도리가 있나?

▲ 만주군 '예비 소위' 박정희 만주 군관학교와 일본 육사 졸업 후 2개월 간의 사관 견습을 마치고 소위로 임관하기 직전인 1944년 6월말 일본군 소조(曹長, 상사에 해당) 복장으로 찍은 모습. 민족문제연구소는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자발적·적극적으로 친일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사범학교를 나와 선생을 잘 하다가 황군에 자진 입대한 것 자체가 친일행위"라고 밝혔다 - 오마이뉴스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이야말로 우파의 정통성 그 자체인데 박정희같은 친일파가 해먹다 보니까. 그런 사람들은 되려 빨갱이로 매도당해서 나중에 후손들 까지 연좌제의 피해자로 만들고 나라 팔아먹은 넘들은 목에 힘주고 살고..

그래서 왜? 베트남 전 파병군인들이 지금 어떤 처우를 받고 있는지 살펴보믄 대한민국의 내력이? 다 나온다.

박정희가 반란질을 해서 권력을 잡았는데, 돈이 없으니 돈은 만들어야 했고 그래서 미국의 월터 로스트인가? 하는 넘이 만든 친미 개발독재 프로그램을 받아들였는데, 다른 수가 없었거든, 그니까 '박정희 덕에? 보리 고개 넘었단 소리'나, '어버이 수령덕에? 먹고 산다는 소리'나 똑같은 소리다. 지난 세기 대한민국은 미국이 만든 나라일 뿐이라고.

근데 식민지배를 받던 제3세계 국가들의 공통점이 대개 자원이 많다는 거거든 문제는 한국은 자원이 없었단 소리다. 그래서 일본이 한국전쟁 특수로 전후재건에 성공한거 본따서 베트남전에 참전한 거다.

그래서 그 덕에 그 잘난 경제성장이 이루어졌고 대략 20억 달러가 넘는 미국측의 지원과 투자가 이루어졌는데 당시 한국은 수출 1억불을 기념해야하는 수준이었으니까 상당히 짭짤했다.

그러나 그런 당시로서는 막대한 달러의 유입은 한국 청년들의 목숨이라는 대가를 지불한 거였거든, 문제는 베트남 전쟁 끝나고 나서 전쟁에 참여했다가 후유증 때문에 고생하는 참전병사들이다.

그들이 목숨을 건 덕에 돈 좀 만졌으믄 것두 박정희가 군바리 아닌가? 군바리 독재정권에서 입을 싹 씻어버려? 요런 나라는 아마 한국밖에 없을 거다. 그래서 박정희는 '군인'이 아니고 '군바리' 일 뿐이다.

미국 같은 나라는 참전용사들에 대해서는 철두철미하다. 왜? 그것이 독립국가 미국의 정체성 그 자체거든.

식민지 시대에 모든 것을 바쳐서 독립투쟁한 사람들이나 그 후손들이 한국사회에서 받아온 대우나 베트남전 참전 용사들이나 그 후손들이 받아온 대우는 일맥상통한다. 쉽게 말하믄 '조또? 없다'는 거다. 그래서 친일파는 티가 난다.

친일파가 지배하는 사회는 '국가나 민족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에게는 '조또 없는?'사회다.

반대로 나라 팔아먹은 넘들은 대대손손이 부를 세습한다. 그래서 대한민국에는 한국보다는 미국의 이익을 더 고민하는? 조선일보가 자칭 1등신문인 거다.

그러믄 만약 '시대상황'이 또 미국이나 일본이 은근히 한국을 식민지로 복속시킬 낌새가 보이믄? 어찌해야 할까?

만약 국가와 민족의 앞날을 생각하는 순진한? 사람들은 '국제사회의 상식'대로 독립 투쟁을 하겠지? 근데 '가족의 미래'를 걱정하는 평범하면서도 똑똑한? 사람들은? 당연히 친일이나 친미를 해야겠지?

그래서 "시대상황이 거시기 해서 할 수없이 친일 했다"고 떠드는 넘들의 속내는 그 '시대상황'이 앞으로 또 '거시기' 해지믄? 주저 없이 친일내지는 친미, 쉬운 말로는 '반역질' 할 맘의 준비가? 이미 되어있다는 소리다.

근데 내가 보기에 박정희를 비롯해서 친일파들의 사회적 '학습효과'가 있어서 만약 일본애들이 또 상황을 거시기? 하게 만들믄? 서로 '친일파' 되려고 줄서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한국사람들 뭐든지 빨리 배우는 게 장점이잖아? 거기다 두 세대씩이나 온몸으로 배웠는데 얼마나 잘 할까?

친일인명사전의 편찬이 왜 필요하고, 딴나라 애들이 예산안에서 삭제해버린 이 사전 편찬비용을 왜 무수한 국민들이 주머니를 털어서 대고, 과거사 청산을 꼭 해야 하는 이유가 이제 좀 감이 오나?


ⓒkein


2005-09-01 03: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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