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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통의 '제국주의'란 말에 돌아버린 조선일보

 

“노 대통령 유엔발언 탓에 분열증 시달리는 ”
조선일보만 6면 배치, 그러면서 사설로 공격하는 이중성 보여
입력 :2005-09-16문한별 편집위원 (mhb1251@dailyseop.com)
조선일보가 노무현 대통령의 9·15 유엔발언에 대해 화가 단단히 난 모양이다.

우선 지면배치와 관련해, 대부분의 중앙일간지들이 1면이나 2면에서 비중있게 다룬 것과는 달리 조선일보는 그를 6면 하단에 겨우 2단 크기로 보이지 않게 배치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사설을 동원해 노 대통령의 발언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조선일보는 16일자 사설에서, 노 대통령의 유엔총회 고위급 본회의 기조연설 발언 중 "세계 여러 분야에 남아있는 제국주의적 사고와 잔재를 완전히 청산해야 한다. 그리고 일부에서 다시 나타나고 있는 강대국 중심주의 경향을 경계해야 한다"는 부분을 문제삼았다.

조선일보를 특히 흥분시킨 대목은 "대통령이 강대국 중심의 안보리 개편 방향을 경계하면서 하필 ‘제국주의’란 단어"를 끌어 들였다는 것.


▲ 9월 16일자 조선일보 사설
“특정 강대국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는 청와대 대변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조선일보는 "9·11 테러 이후 전개되고 있는 국제 질서 속에서 ‘제국주의’라는 표현이 어느 나라를 겨냥하는 것인지는 너무나 분명하다"며, 강대국에 의지해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약소한 나라의 대통령이 감히 미국을 건드린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조선일보는 우리나라가 세계 11번째 경제규모 국가이자 12대 교역국으로 발돋움한 것은 "해방 후 지난 60년 동안 미국을 축으로 한 국제질서 속에서 그 체제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며 성장해 온 결과"라고 지적하면서, "그런 나라의 대통령이 전세계 170개국 이상 국가 지도자들이 모인 국제 무대에서 우리가 의지해 왔고, 앞으로도 의지해 갈 수밖에 없는 국제질서에 ‘제국주의’라는 불도장을 찍어 버렸다"며 노 대통령을 질책했다.

그러나 조선일보의 사설은 이라 못박은 제목부터 방향을 헛짚은 미스샷이란 중론. '제국주의'와 '제국주의적'이란 단어가 갖는 어감의 차이를 부러 곡해한 오류 그 자체라는 것이다.

사실 '제국주의'와 '제국주의적'이란 말은 '한국'과 '한국적'이란 말만큼이나 차이가 크다. '한국'은 대한민국이란 특정국가를 지칭하는 말이지만, '한국적'이란 수식어는 예컨대 국회의원들의 몸싸움을 외신에서 '한국적'이라 표현하는 것처럼 독특한 상황이나 선입견 등을 두루 포괄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그렇듯이 노 대통령이 '제국주의'가 아니라 '제국주의적'이란 표현을 쓴 것은 군사.경제적으로 막강한 파워를 지닌 강대국들의 일방주의적 행태가 19세기 뿐만 아니라 지금 이 시대에도 동일하게 발현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경계하고자 하는 것이다.

조선일보가 강변하듯이 굳이 미국만을 지정해서 말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넓게 이해하자면 포함될 수도 있겠지만.

사정이 그런데도 노 대통령이 '제국주의'를 말한 것처럼 사실을 오도하고, 나아가 정확하지 않은 표현을 근거로 국제무대에서 미국을 망신줬다며 노 대통령을 공격하는 조선일보의 사설은 친미.숭미를 넘어 경미(警美:미국만 보면 경기를 일으키는), 공미(恐美:미국만 보면 겁에 질리는)의 수준까지 이른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덧붙여, 노 대통령의 유엔발언을 6면 하단에 배치한 조선일보의 편집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우나 고우나 일국의 대통령이 국제무대에서 발언한 것인데, 더구나 조선일보가 사설로까지 다룰 정도로 중요한 발언을 했는데도, 그를 6면 하단에 2단 크기로 스트레이트기사만 배치한 것은 데스크 차원의 가치 평가 이전에 회사 차원의 '의도적인 무시'가 아니냐는 것이다.

▲ 9월 16일자 조선일보 6면, 우측 하단에 작게 취급돼 있다.

이름을 밝히길 꺼려한 한겨레 기자는 이에 대해 "그것은 조선일보의 자기분열을 보여주는 재밌는 해프닝"이라고 말했다.

"강대국의 독주를 경계한 대통령의 유엔발언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도 이것을 6면 하단에 끼워 넣은 것은 분명 고의적인 무시라고 볼 수 밖에 없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그걸 사설로 다시 다룬 걸 보면, 무시하고 싶은데도 무시할 수가 없어 몸부림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게 그의 설명.

이날 ...은 대통령의 유엔 발언을 1면에 배치했고, .는 2면, 는 3면에 배치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김서방
2005-09-18 11:06:25
1983 번 읽음
  총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STF '05.9.18 2:19 PM 신고
    저도 한겨례보고 있는데
    조선은 너무 더러운게 많아서 ..

    특히 부동산대책같은경우도 지네들이 언제 서민 챙겼는지 몰라도
    아주 ..왜곡보도하면서 부동산대책을 안좋게.. 보도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ㅅ- 그리고 뇌물이나 각종비리기사는 눈씻고 찾아볼수없는 신문이
    조선일보입니다

    썩을대로 썩어버린 신문이 조선일보입니다
    -ㅅ- .. 중앙일보 동아일보 .. 도 마음에 안들지만.
    조선일보가 .. 뭔데 .. 국민들이 뽑아준 노무현대통령을
    무시하는 처사는 ..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댓글에댓글
  2. 2. 강도 '05.9.19 3:19 AM 신고
    .
    http://manian.dreamwiz.com/board/view.asp?bid=A060602&no=8102 ↓댓글에댓글
  3. 3. yemac21c '05.9.22 12:36 PM 신고
    떳다 김서방!!님이 싫어하시는 박대통령에 관한 글..
    朴大統領, "제가 만주에 있던 다카키 마사오입니다 "
    [세계일보 2004-07-23 17:51]


    최근 친일파 청산을 위한 법안 통과를 놓고 여야간에 논란이 일고 있다.
    때늦은 감은 있지만 매우 당연하고 감개무량한 일이다.

    그러나 친일파 청산은 쉬운 작업이 아니다.
    당시 자료와 증언자들이 미비한데다 그나마 상당 부분이 일제에 의해 조작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옥석을 가리는 문제는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일례로 고 박정희 대통령이 과연 친일파인가 하는 문제다.
    박 대통령은 일제시대 일본군 소좌 계급장을 달고 만주땅에서 복무했다.
    일제가 채용한 공직자가 모두 친일파라면 박 대통령도 친일파이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일본 군복을 입었지만,
    극비리에 독립군을 도왔다면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필자는 의병정신선양회 활동을 하며 마지막 임정요인이었던
    백강 조경환 선생을 자주 뵈었다. 백강은
    “독립유공자로 둔갑한 친일파가 함께 묻힌 국립묘지 애국자묘역에는
    절대 가지 않겠다”고 유언을 할 정도로 강직한 인물이다.
    그 백강 선생이 하루는 내게 박 대통령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5·16쿠데타가 일어나고 얼마 안돼서 한 젊은이가 면목동 집으로 찾아왔는데,
    큰절을 하더라는 것이다. 동행한 사람이 “대통령이십니다” 하길래 보니 박정희였다.
    박 대통령은 “제가 만주에 있던 다카키 마사오입니다” 하는데,
    조선인 병사들을 독립군으로 빼돌렸던
    다카키의 이름을 익히 들었기 때문에 놀랍고도 반가웠다.
    당시 상해 임시정부는 독립군을 보충해야 할 매우 어려운 상황이어서
    박 소좌의 도움은 컸다고 한다.

    또 한 예로 일제때 우리 민족이 많이 부른 노래 중 ‘학도가’가 있다.
    표면적으로 학구열을 높이기 위한 것이지만,
    내면적으로는 조선인의 교화를 위해 만든 노래이다.
    이 노래를 90년대 초 KBS에서 틀었다가
    한 재일교포로부터 엄중한 항의를 받은 일도 있었다.
    친일파 청산은 시대적 요청이나, 옥석을 잘 가려 우를 범하는 일이 있어선 안되겠다.



    이기청·의병정신선양회 사무총장·방송인 ↓댓글에댓글
  4. 4. ∑最强勝彬™ '05.10.7 11:22 PM 신고
    이런..
    조선일보 더럽다 뭐다 하는데.. 정치고 언론이고 지금 깨끗한 곳이 있을까??
    한겨례 망해갈 때 국민세금 퍼다가 한겨례 부도 막은사람이 노대통령인건
    모르시나?ㅋㅋ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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