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이 노동당 창건 60주년(10월10일)을 기념해 평양에서 벌이고 있는 ‘대집단체조와 예술 공연’인 ‘아리랑’이 화제다. 아리랑은 13~15세 어린 학생 2만명이 100m가 넘는 현란한 카드섹션을 펼치는 가운데, 어린아이, 무용수, 북한군인 등이 수천 수만명씩 등장해 곡예 수준의 율동과 격투 장면을 선보인다고 한다.
그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이 카드섹션인데... 관람자 중엔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 기립박수를 보냈다”는 이도 있고, 또 어떤 이는 “어린 학생들이 저렇게 하려면 얼마나 혹독한 연습을 했을까? 하고 생각하니 무척 애처로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서, 교사의 한사람으로 이 글을 쓴다.
사실 우리도 30여년 전 전국체전을 비롯한 주요행사에 카드섹션이 성행했다. 당시 중.고등 학생들은 스탠드에 앉아 지휘자의 지시에 따라 형형색색의 카드를 들었다 놓았다 하며 태극기,무궁화,대통령 초상 등 각종 글자나 장면을 만들어 냈다. 이런 카드섹션의 생명은 일사불란이다. 한사람이라도 실수하면 ‘작품’에 흠집이 나기 때문에 학생들은 행사 한두 달 전부터 수업시간을 줄여가며 맹훈련을 해야 했고, 연습 중 틀리기라도 하면 담당 선생에게 혼쭐이 나기도 했다. 그래서 1980년대 후반들어 학생들을 혹사시키고 수업에 지장을 준다는 국민의 비난이 일면서 카드섹션은 사라졌다.
그러나 북한은 지금 어떠한가? 10월7일 탈북자 10명이 생생한 카드섹션 체험담을 공개했는데...“훈련 중 코피를 쏟는 학생들이 속출하고, 동작이 틀리면 가차 없이 몽둥이가 날아온다. 소변을 오래 참아 방광염에 걸린 아이들도 많다”고 한다. 이번 아리랑을 위해 지난 5월부터 맹연습했다고 하니... 화려한 카드섹션 뒤에 어린 학생들의 고통과 무자비한 인권침해가 도사리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만약 내 아이가 저 카드섹션에 참여하고 있다면 박수치고, ‘민족공조’만 외칠 수 있겠는가? 아리랑을 보겠다고 북에 간 사람들은 그들의 고통도 보고 왔으면 좋겠다.
요즘 북한이 노동당 창건 60주년(10월10일)을 기념해 평양에서 벌이고 있는 ‘대집단체조와 예술 공연’인 ‘아리랑’이 화제다. 아리랑은 13~15세 어린 학생 2만명이 100m가 넘는 현란한 카드섹션을 펼치는 가운데, 어린아이, 무용수, 북한군인 등이 수천 수만명씩 등장해 곡예 수준의 율동과 격투 장면을 선보인다고 한다.
그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이 카드섹션인데... 관람자 중엔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 기립박수를 보냈다”는 이도 있고, 또 어떤 이는 “어린 학생들이 저렇게 하려면 얼마나 혹독한 연습을 했을까? 하고 생각하니 무척 애처로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서, 교사의 한사람으로 이 글을 쓴다.
사실 우리도 30여년 전 전국체전을 비롯한 주요행사에 카드섹션이 성행했다. 당시 중.고등 학생들은 스탠드에 앉아 지휘자의 지시에 따라 형형색색의 카드를 들었다 놓았다 하며 태극기,무궁화,대통령 초상 등 각종 글자나 장면을 만들어 냈다. 이런 카드섹션의 생명은 일사불란이다. 한사람이라도 실수하면 ‘작품’에 흠집이 나기 때문에 학생들은 행사 한두 달 전부터 수업시간을 줄여가며 맹훈련을 해야 했고, 연습 중 틀리기라도 하면 담당 선생에게 혼쭐이 나기도 했다. 그래서 1980년대 후반들어 학생들을 혹사시키고 수업에 지장을 준다는 국민의 비난이 일면서 카드섹션은 사라졌다.
그러나 북한은 지금 어떠한가? 10월7일 탈북자 10명이 생생한 카드섹션 체험담을 공개했는데...“훈련 중 코피를 쏟는 학생들이 속출하고, 동작이 틀리면 가차 없이 몽둥이가 날아온다. 소변을 오래 참아 방광염에 걸린 아이들도 많다”고 한다. 이번 아리랑을 위해 지난 5월부터 맹연습했다고 하니... 화려한 카드섹션 뒤에 어린 학생들의 고통과 무자비한 인권침해가 도사리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만약 내 아이가 저 카드섹션에 참여하고 있다면 박수치고, ‘민족공조’만 외칠 수 있겠는가? 아리랑을 보겠다고 북에 간 사람들은 그들의 고통도 보고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