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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지금 어떤가?

 
지금으로부터 16년 전인 1989년 11월9일은 동서냉전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날이다. 이날을 맞아 이산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남다른 감회를 느끼며 이 글을 쓴다. 베를린 장벽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독일이 동.서독으로 분단됨에 따라 동독 주민 280여만 여명이 서독으로 탈출하자 이를 방지하기 위해 1961년 8월 총 길이 150km에 걸쳐 축조되면서 생겨났다. 그 후 베를린 장벽은 28년 동안 동. 서독 주민을 갈라놓고 이산가족의 쓰라림을 안겨주면서 자유를 찾아 철조망과 장벽을 넘으려던 동독 주민 1065명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했다.

이처럼 동서 냉전과 분단의 상징으로서 영원할 것처럼 견고하던 베를린 장벽은 소련에서 공산주의가 사실상 파산하고, 고르바초프가 개혁.개방 정책을 펴자 동구권에서도 민주화와 개방물결이 일어나면서 금이 가기 시작해 결국은 완전히 무너지고 만 것이다. 이 때문에 독일은 1년 후인 1990년 10월3일 역사적인 민족 통일을 이룩하였다. 사실 그때까지 독일 통일문제는 한반도의 남북통일보다 더 어렵다고 여겨왔다. 그러나 서독은 경제발전과 함께 관련국들과의 강력한 관계와 우정으로 헤쳐 나가 결국 그 염원을 이룬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어떤가?

최근 주한독일대사가 한 간담회에서 “독일은 주변국이나 북미의 파트너 국가와 밀접한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한국은 거의 홀로 서 있는 것 같다”고 경고한 말을 우리는 냉철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오늘날 세계는 ‘국제화. 정보화 시대’를 맞아 나 홀로는 살아갈 수가 없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정학적 위치나, 8.15해방과 건국, 6.25 극복과 국가발전 과정 등을 통해 미. 일. 중. 러 등 4개국은 물론 국제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우리에게도 남북분단의 장벽이 무너지는 그런 날이 오게 하기 위해서는 북을 추종하는 ‘민족공조’를 내세울 것이 아니라 한미동맹은 물론 세계 각국과 강력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이산가족의 한사람으로 주장하고 싶습니다.

2005-11-10 09:31:31
1390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05.11.10 2:49 PM 신고
    지금의 '민족공조'가 차후의 '통일'에 기여하 것이라 생각하는데....
    지금 당장은 헛지랄하는 것 같고,

    북한에 놀아나는 것 같지만....

    어쨌거나, 과거에 비하면,

    남북관계를 좀 더 부드럽게 만든 것임에는 분명합니다.

    아마도 현 정권은 '헛공사'했다고 욕먹으며 물러나겠지요...

    하지만 앞으로의 통일에는 분명히 기여할 것입니다.

    미리 '기초작업'이 없는 상태에서...

    어느 날 갑자기 어느 당의 국가지도자가

    갑자기 통일한다고 설친다면...

    난데없는 그 분위기에 '북한'이 편승할 리가 없기 때문이죠...

    우리가 독일과 달리 통일이 안되는 것은...

    북한 뒤에는 '중국'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지요...

    중국마저도 붕괴하여 내치에 마저도 쓸 여력이 없어지면,

    그 땐 통일이 가능할 것입니다.

    현재로선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중국 뿐 아니라, 일본, 미국 등 우리 주변국들은

    우리의 통일을 바라지 않아요....

    왜냐면 우리는 주변국들의 '완충지대'이기 때문에

    주변국들의 '군사균형'을 맞추는데 있어,

    우리가 부담하는 군사비용이 크고,

    그 만큼 주변국의 군사비용은 절감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미국을 포함한 우리 주변국들은,

    우리가 '통일'을 말하는 것이 싫은 것이고,

    그래서 '통일분위기'가 무르익을 수록,

    그들은, "그런 식으로 나오면 불이익을 줄거야" 라는 식으로

    엄포를 놓고 있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가 '홀로 서있는 듯'한 모양이 되고 있는 것이지만,

    그 홀로서기에 절반은 '미국' 탓도 있다는 얘기지요.

    물론 우리가 '약한 놈'이다 보니,

    모든 책임을 우리가 뒤집어 쓰고 있긴 하지만....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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