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선 통신의 '허' 대한 글을 이전에 올렸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좋은 말씀들에 감사드립니다.
전력선 통신에 대한 못다한 이야기를 두번째로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전력선 통신 역사는 매우 오래돼었습니다.
수십년전부터 제어를 위한 전력선 통신은 이미 널리 쓰이고 있는 부분인데요.
많은 전력선 관련 기관에서 제어용으로 전력선통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력선 통신이라고 해서 인터넷이 되고, 온라인으로 작업을 할수 있는 사항은 아닙니다.
속도는 대부분 360byte(360KB 가 아닙니다. 0.36KB 입니다)이며, 제어용 데이터는 일반 정보 데이터와는 다른 특성으로 크기는 크지 않으며 반드시 전달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어용을 생각해봅시다.
댁내에 자동제어 커튼, 전등제어, 각종 가전제어, 도어락, 주방도구 제어 및 방법/화재 등의 제어가 있습니다.
몇가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On/Off의 기능을 갖고 있죠. 이런 데이터를 처리하는데에는 360byte의 속도를 가진 모뎀으로도 충분합니다.
홈 네트워크용 모뎀으로는 현재 360byte용 모뎀이 대부분입니다. 점점 9.6K 용량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인데, 이는 천연색 전등제어 및 복잡한 가전제어 등이 포함되고, 각종 추가정보가 전송되어야 할 필요성이 점점 증대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재 지방 기술홍보관 및 기업 기술홍보관 등을 통해 많은 소개가 되고 있습니다. 이를 찾아보시면 전력선을 통해 구축해 놓은 인프라의 편리함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통신을 위해 밥솥이나 선풍기를 랜선 또는 특정한 위치에 놓을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는 역시 댁내에 한해서 적용되는 것입니다. 즉 협대역 클러스터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이 네트워크가 광역화가 된다면 또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예를들어 203호에 살고있는 나는 202호 옆집에 놀러왔다가, 밥솥 스위치를 On 시키는걸 깜빡 잊었다면..
지금 현재의 기술은, 휴대폰을 이용해서 우리집(203호)의 게이트웨이를 이용하여 밥솥을 제어하는 것입니다. 물론 다른 기술도 많습니다만, 멀리 떨어져도 개인통신으로 가능한건 CDMA가 가장 보편적이겠죠.
게이트웨이가 존재한다는 이야기는 인터넷을 이용해서 제어할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무선랜이 가능한 PDA나 폰을 휴대하고 있다면 지하철에서도 가스밸브 제어나 가전제어를 할수 있습니다. 또, PC 방 등을 통해 인터넷으로도 제어가 가능합니다.
제어를 통한 인프라는 매우 폭넓게 구축되고 있습니다.
두꺼비집을 전력선통신을 위한 홈게이트웨이 또는 모뎀으로 적용시킨다면, 전력사용량(수도계량 및 도시가스 계량도 포함)이 자동으로 산출되게 됩니다.(-AMR) 도시, 수도, 전력 등을 따로 계산하거나 일부러 계산하지 않아도 되는것이죠.
전력선 통신으로 음성통신을 할수도 있습니다. (-VoIP)
음성통신 데이터는 그다지 크지않기 때문에 9.6K 의 저속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음성통신은 매우 원거리에서 가능해야 하므로 원하는 집과 전화국 사이에는 역시 통신관련 기기들이 설치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같은 경우 1000 만 가구에 가구당 50만 가량의 비용이 설치가 필요하다면 5조원의 초기구축비용이 들어갑니다. 시간도 많이 걸리겠죠.
전화가 구축이 제대로 안되어 있는 국가에서는 전화선을 구축하기 위해 드는 비용보다 더 쌀수 있습니다. (전화선은 새로 매설해야 하기 때문에 금액이 훨씬 더들어갑니다)
앞서 적은 글과 이 글에서 간단하게나마 전력선통신의 윤곽을 살펴보았는데, 중요한 사실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고속 전력선 통신 기술에 있어 세계 탑클래스에 속합니다. 많은 나라가 우리나라의 고속 PLC 칩과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여러 국가에서 VoIP를 비롯한 전력선통신기술에 대한 자문과 제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력선 통신 기술은 세계 수준급이며 이에 대한 연구 개발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국가의 지원도 계속되고 있고, 이를 이용한 가정자동화, 산업자동화에 대한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 기술에 대한 자부심과 미래에 대한 희망이 우리나라를 이끌어 간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밤새 연구실에서 고생하고 계신 전력선 네트워크 분야 연구원분들께 노고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