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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책임지지 않았다.

 


1990년도부터 중, 고등학교마다 상업, 한문, 미술 등 비인기교과 교사들이 남아돌기 시작했다. 수요예측을 잘못한 관계기관의 잘못이었다. 수천명의 교사가 그만 둬야할 판이었다. 교련교사는 더 심각했다. 학교에 학도 호국단이 없어진후 그들은 무슨 과목을 가르쳐야 했을까?
다급해진 교육부는 이들교사들에게 부전공 단기연수를 시켜 다른과목으로 발령을 냈다.
교련교사는 윤리를 부전공해서 윤리교사로, 미술교사들도 다른연수로 다른과목교사로 이렇게 수습했다.
4년을 배운 사대생은 무어고 수백시간을 배운 이들은 뭔가?

2000년도 교원정년단축의 여파로 교단에 회의를 느낀 수만명의 교사들이 교단을 떠나자 대량으로 중등교사자격증을 가진 수천명의 교사들을 1년도 안되는 기간 수습을 시켜 초등학교로 발령을 냈다

.
그 당시 교대생들은 격렬한 반대투쟁을 벌렸다. 4년동안 배워도 완벽하게 알지 못해 대학원까지 다니는 초등교육을 1년안에 졸속으로 교육해 내 보낸 것이다. 처음에는 영어,체육, 미술, 음악 교과 등 전담교과만 가르친다고 했으나 이들은 현재 학교에서 담임을 맡고 있으며 전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이래도 모자라자 명퇴한 교사들을 대상으로 응시 자격을 주고 충원해서 채웠다. 그래도 일부 교육 교육청은 교사가 없어 수십년 놀던 교사를 기간제교사로 우대 해서 자리를 메꿨다.
이것이 지난날 전문가라고 했던 사람들이 했던 교육개혁이었다.

그런데 국민은 학교에서 부적격 교사는 누구인가를 묻기전에 전체 국민에게 더 큰 해를 주는 부적격 전문가는 왜 가려내지 않는가?
왜 국민은 이들을 심판하지 않고 지엽적인 교사집단만 심판하려 하는가?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이 되면서 중학교의 생활지도는 엉망이 되었다.
우리나라 의무교육은 학생이 이무리 잘못해도 과거처럼 퇴학이 불가능한 제도이다.
아이를 체벌했다고 휴대폰으로 교사를 고발한 일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미 학교 체벌은 거의 사라졌다고 본다. 더불어 교사들의 생활지도도 적극적으로 하기엔 방법도 수단도 없어졌다. 학생부장은 학교에서 마지 못해 맡는 업무 분장이 된지 오래다.

모든 아이가 순진했으면 좋으련만 상상을 초월하는 아이들도 많이 있다.
왕따, 학교폭력은 이미 도를 지나쳐 아이들이 집단으로 검찰에 진정 고발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그럼에도 학교는 훈육만 있을 뿐 체벌을 해선 안된다는 엄한 규정에 묶여있다.
그것이 교육행정가들의 지침이다.

입시제도 때문에 학교는 입시학원 이상 아무 의미도 없다.
수요자 중심교육이란 미명아래 학교는 학부모와 아이들이 원하는대로 된지 오래다. 그들이 원하는 수요자 중심교육, 그건 단 하나다. 좋은 고등학교, 좋은 대학 들어가게 해달라는 것이다.
수능에 나오지 않는 비인기 교과 교사들의 과목시간에 자습을 하는 것은 학생들이 원해서 이뤄지는 일이다. 거기에는 인성교육도 창의성 교육도 아무 의미가 없다. 입시가 당면 문제이다.
실제 내막을 알아보면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좋은 대학 들어갈수록 해달라는 것이 교사에게 부탁하는 최종 목적이다.
그것이 그토록 부르짖는 수요자 중심교육이다.
대학 안들어가도 좋으니 좋은 품성의 인간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는 학부모가 있다는 얘기는 기네스 북에나 나올 이야기가 되었다. 들어 본 적도 없다.
이런 상황에 정상적인 교육을 하라는 것은 사치에 가깝다.
교육제도, 교육과정, 입시제도는 손을 논 채 교원평가가 만병통치약처럼 떠들고 있다.

말할만한 교장, 교감들은 침묵하고 있다.
전교조가 싫어서 교원평가를 반대해야 하는데 전교조 하는 꼴이 싫어 침묵하고 있다.

교원평가를 해서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을 수도 있는 데, 학교가 위기에 봉착하기 쉽상인데 수구언론을 반대해온 전교조가 싫어 대규모 언론집단들은 한 목소리로 연일 이유도 되지 않는 이유를 들어가며 교원평가가 우리나라 교육을 해결하는 지름길인양 한 목소릴 내고 있다.

여, 야 할 것 없이 교사들을 평가하지 않아 우리 교육이 이렇게 된 것인양 말하고 있다.
이미 수십가지 방법으로 교사를 평가하고 학교를 평가했으면서, 학교에서 어떤 평가가 이뤄지고 심지어 교육부에서 교육청간 평가를 통해 예산 반영까지 차등을 두는 지 알지도 못하면서 교사는 평가를 안 받는 곳처럼 언론을 호도하고 있다.

아무 것도 모르는 극소수 국민은 교사때리기에 같이 동참하고 있다.
학부모, 학생들이 교사를 평가하면 교사들이 정신을 바짝차려 아이들을 무척 열심히 가르칠거라 믿고 있는지 이 곳 저 곳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있다. 글을 읽어 볼 수록 교육현실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 지나가 버린 지난 시절 기업가가 노동자들을 착취하기 위해 썼던 X이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평가이론을 교사들을 대상으로 쓰겠다는 것이다.
결국 이 이론이 어떻게 실패했는지 알만한 사람을 다 안다.그런데 Z이론까지 나온 21세기에 영국교육황폐화의 주범이 된 교원평가제를 우리가 도입하자는 것이다. 영국 섬머힐의 변형인 열린 교육을 도입해 학력저하의 원인을 제공했으면서 이젠 영국교육의 최대 실패 요인인 교원평가제까지 도입하겠다는 발상을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 할 수 없다.

인간을 불신하는 평가로 성취도가 높아지지 않는다는 것은 기업가도 삼척동자도 안다.
환경을 개선하고 사기를 북돋우는 면이 생산성을 높이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밝혀진지 오래건만 1930년대 만들어진 X 이론을 최고 학력집단인 교사를 대상으로 쓰겠단다.

자, 교육이 망가지면 누가 책임질건가? 난 묻고 싶다. 1998년에도 물었다. 정년단축 좋다. 단계적으로 하지 않으면 명퇴교사 다시 불러와야 하고 시골학교엔 교사가 없어 아이들은 교육도 못 받게 될 것이다. 그대로 되었다. 그러나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


2005-11-21 14:30:16
2244 번 읽음
  총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도마령 '05.11.22 7:30 PM 신고
    ...
    교육부장관 바뀌면 또 뜯어고칠텐데 뭐 ... ↓댓글에댓글
  2. 2. 재승아빠 '05.11.23 9:12 AM 신고
    교원평가제는 극소수의 부적격교사를 퇴출시키는데 목적이 있는것 같습니다.이 학교에서 범죄 저지르고 저 학교로 옮겨가면 끝나는 현 상황은 국민들 입장에선 용인할 수 없는 일입니다. 내용중에 교원정년 애기도 있는데 대다수 국민들은 교원정년을 순차적으로 더 낮추어 진정한 교육개혁과 교단혁신을 원합니다. 경험과 숙련도도 필요하지만 현 공교육상황은 아이들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교육열 그리고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교육계는 알아야 할것입니다. 전교조에 대한 기대는 이미 포기상태입니다. 출발은 참 의미가 있었는데 결국은 팔은 안으로 굽는군요. 촌지문제는 조금 나아졌지만요. ↓댓글에댓글
  3. 3. 규니 '05.11.23 9:26 AM 신고
    맞아요 교육부 장관 바뀌면...
    또 달라지겠죠
    ㅡㅡ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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