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프리미엄 레벨 디자인은 계속된다! 『GMC X-22』미들타워 케이스 |
2001년 출시된 '노블레스(Nobless)'로 시작해 이후 'X21' 및 그 버라이에이션들로 이어져온 GMC의 프리미엄 레벨 케이스 시리즈가 이제 다시 'X-22'라는 새로운 이정표에 다다랐다. 중후한 느낌의 블랙 컬러를 베이스로 하는 세련된 디자인에 전면 도어와 하프 미러의 채용. 케이스 각부 고급 재질 사용 및 충실한 구성. 그 외 색다른 기능과 편의성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아왔던 시리즈였기에, 이번 제품 역시 상당히 기대되는게 사실.
특히나 최근의 GMC 케이스들이 통풍성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었던 만큼. 이 X-22 역시 케이스 전후면에 대형 120mm 냉각팬을 기본으로 장착하고, 아울러 전면부에 설치된 멋진 외양의 팬 컨트롤러까지 같이 구비되어 있어 더욱더 주목을 끌만 하다. 그럼 지금부터 제품의 내외부 면면을 꼼꼼이 살펴보면서, 그만의 장점은 무엇이고 또 혹 개선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아쉬운 사항들은 무엇인지 파악해보기로 한다.
제품명 |
GMC X-22 |
메인보드 규격 |
ATX, mATX : 듀얼 CPU 메인보드 지원 가능 |
크기 / 섀시 두께 |
200 x 510 x 440 mm (W x D x H) / SECC 0.8 mm |
색상 |
Crimson Red / Aqua Blue |
확장 베이 |
5.25" x 4(외부) / 3.5" x 2(외부), 3.5" x 4(내부) |
확장 슬롯 |
7개 |
냉각팬 |
후면 120mm x 1 (기본 장착, 수동 팬컨트롤 가능) 전면 120mm x 1 (기본 장착, 수동 팬컨트롤 가능) |
외부 단자 |
전면 USB 2.0 포트 x 4 전면 마이크 & 오디오 단자 (※ 全 외부 포트 금도금 처리) |
주요 특징 |
전면 도어 및 하프미러 채용 디지털 온도계 장착(VFD 방식) 후면 & 전면 쿨링팬용 수동 팬컨트롤러 전면 장착 외부 포트 금도금 처리 측면 에어가이드(CAG 1.1) |
가격 |
84,000원(다나와 최저가 기준, 12월 07일 현재) |
제품 문의 |
GMC (//www.gmc.co.kr) |
GMC X-22 케이스의 외형은 지금까지의 시리즈가 그래왔듯 분명 대다수 유저들의 호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해 보인다. 개인적 기준에선 심플함, 품격, 우아미, 개성 등 그 어떤 측면에서도 뒤떨어짐을 짚어내기 쉽지 않겠다 싶을 정도.
이러한 호감은 대부분의 케이스들이 그러하듯 거의 전면 베젤부 디자인 덕분인데, 1차적으로는 ['세련됨 + 안정감'의 "블랙(Black)"이란 기본 컬러]와 [극도의 심플함을 유지하는 것을 가능케 하는 전면 도어 디자인 채택]이란 두 요소가 잘 어울어진 결과라 하겠다. 거기에 전면 아래위를 언밸런스하게 가로지르는 짙은 컬러의 하프미러 부착이 그만의 개성과 함께 우아한 멋을 더하고, 하단 컨트롤 버튼 및 노브의 디테일은 이 케이스의 디자인을 최종적으로 완성시킨다.
사실 X-22의 외형은 기본적으로 기존 X-21 시리즈와 많은 부분 닮아있지만, 이전과 달리 하프미러 주변부를 좀 더 입체적으로 디자인하고 원색의 플라스틱 패널을 둘레에 배치함으로써 보다 산뜻하면서도 밝은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X-21의 디자인이 보다 심플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론 이 정도 변화가 더욱 적절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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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22 제품 컬러 : 레드(Crimson Red) / 블루(Aqua Blue) [사진출처 : GMC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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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미러 주변부 플라스틱 패널의 색상에 따라 GMC X-22는 레드(Crimson Red) 컬러와 블루(Aqua Blue) 컬러 제품으로 나뉘어 출시돼 있다. 좀 더 밝은 느낌을 원하면 레드를, 차분한 느낌을 원한다면 블루를 선택하면 될 듯.
하프미러 상단엔 케이스 내부 온도 센서를 통해 모니터링한 정보를 표시해주는 디지털 온도계(VFD)가 장착되어 있다.
개인적으론 VFD 컬러가 X-21 Trinity에서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Red인 점이 약간은 아쉬운데, AV & Hi-Fi 앰프의 디스플레이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베이지 또는 연녹색 계열이 좀 더 세련된 느낌을 주지 않을까 생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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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5" & 3.5" 외부 베이 커버 디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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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less - X21 - X22 시리즈의 주요 공통 특징은 이미 언급했던 것처럼 블랙 컬러를 기본으로 하고 하프미러를 채용했다는 점 외에 전면 도어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는 것.
얼른 생각할 때는 ODD나 외부 드라이브 장비를 사용할 때 도어를 여닫아야 한다는게 얼핏 불편할 것으로 생각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의외로 금방 익숙해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오히려 블랙 컬러 케이스에서 깨지기 쉬운 전면 디자인(컬러) 통일성에 덜 신경써도 되고 내부 먼지 유입에 강하며, 다소간의 소음 차단 효과(특히 ODD 작동 소음)도 있기에 실보다는 득이 많은 편.
도어 내부의 베이 커버 디자인은 기존 X21과 비교해 거의 달라지지 않았는데, 그래도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 해서 결코 소홀히 디자인하진 않았다. 넓은 공간이 밋밋해 보이지 않도록 입체감을 살리는데 신경을 쓰고, 3.5" 베이와 5.25" 베이 커버 사이의 연속성을 배려한 것이 돋보이는 장점. 한편 X-22의 외부 베이수는 5.25" 4개, 3.5" 2개로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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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면 도어 두께 : 약 2.5 ~ 4.0 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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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봐서 알겠지만 X-22의 전면 도어는 상단 하프미러 내부에 VFD가 내장되어 있는 만큼, 그 두께가 약 2.5~4.0 cm나 되서 작동감이 상당히 묵직하다.
도어 내측은 안쪽으로 약 0.7~0.8cm 가량 움푹 들어가 있어 전방으로 다소 돌출된 형태의 외장 드라이브 장치를 사용하더라도 도어를 여닫는데 큰 지장이 없다. 또한 도어 아랫쪽 모서리엔 고무 패드가 부착되어 있어서, 도어 개폐시 발생하는 소음을 방지한다.
전면 도어 가동 범위는 약 100°로 생각보다 좁은 편이라, 케이스를 바닥에 두고 사용할 경우엔 부주의로 인한 파손에 유의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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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 & 리셋 버튼 / 전원 & HDD 작동 상태 표시 L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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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런 외관의 전원 버튼과 리셋 버튼은 크기 및 디자인이 기존 X-21 시리즈와 같으나, 버튼 내부에 내장된 고휘도 LED 색상은 [연그린 & 레드]에서 [블루 & 레드]로 변경됐다. 다만 많은 고휘도 LED들과 마찬가지로 뛰어난 조명 효과에도 불구, 외부 조명이 없는 야간에는 눈부심이 약간 거슬릴 정도여서 일장일단이 있는게 흠이다.
GMC X-22 케이스의 많은 특징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 하나는 전면 베젤 하단에 후면팬 및 전면팬을 위한 RPM 컨트롤러가 장착되어 있다는 점.
2개의 RPM 컨트롤 노브를 회전시킴으로써 전면팬과 후면팬 작동 속도를 각각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노브 자체도 광택이 뛰어난 크롬 도금이 되어 있어 기능성과 디자인 양측면 모두에서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을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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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장 포트 (USB 2.0 포트 x 4 / 오디오 & 마이크 단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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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레벨 케이스답게 X-22는 전면 베젤 우측의 외장 포트를 금도금 처리하는 등 많은 신경을 썼다. 비록 다른 고급형 케이스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IEEE1394 FireWire 포트는 없지만, 대신 훨씬 활용 빈도가 높은 USB 2.0 포트를 모두 4개나 갖추어 놓은 점이 더욱 돋보인다.
잠깐 여담이지만 이번 테스트 제품의 경우 생산 과정에서의 우연찮은 실수 때문인지, 외장 포트 PCB의 USB 2.0 커넥터 극성이 반대 방향으로 꽂혀있는 바람에 이를 발견하기 전까진 포트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상당히 애를 먹었다. 혹 필자처럼 전면 USB 포트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 이 부분 확인하기 바란다.
상당히 볼거리가 많았던 전면부에 비하면 케이스 양측면은 심심하다 싶을 정도로 별다른 특징이 없다. 여느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양측면엔 각각의 사이드 패널 분리를 위한 손잡이가 만들어졌고, 우측 패널에는 CAG 1.1 규격에 따른 CPU 에어가이드용 에어홀 및 확장 카드류 냉각용의 에어홀이 뚫려있다.
우측 사이드 패널 내부엔 약 100mm 구경의 대형 에어가이드 덕트가 장착되어 있고, 패널의 강판 두께는 약 0.8mm로 견고하여 변형 우려가 적다.
케이스 하면의 진동 방지 고무패드는 액세서리로 별첨되어 있어 사용자가 직접 붙이도록 하고 있는데, 케이스 덩치와 무게를 생각하면 약간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
전면 베젤부 하면은 베젤 분리 손잡이 겸용으로, 120mm 전면 냉각팬을 위한 통풍구가 확보되어 있다.
■ GMC X-22 케이스 후면 및 내부 섀시 / 액세서리 |
GMC X-22의 후면 섀시는 올 상반기에 출시됐던 동사의 'X-21 Lite' 케이스와 많은 부분 비슷하다(아마도 동일 섀시가 사용된 듯). 구성이나 형태는 대체로 일반적이고 섀시 마감 상태 역시 훌륭한 편이지만, 일부분 아쉬움도 없지 않은데..
예전 X-21 Trinity에 포함되어 있던 방진 패드 옵션이 생략된 점은 실제적인 활용도나 편의성 측면에서 용인되는 부분이라 해도, 파워서플라이(PSU) 장착 마운트의 형태만큼은 확실히 재고의 여지가 있다.
보다시피 후면팬 장착을 염두에 둔 둥근 형태로 섀시가 절삭된 까닭에, 최근 증가 일로에 있는 [하면 싱글팬 방식 PSU]나 [블로우팬 방식 PSU]의 경우 후면 배기구를 다소간 막음으로써 냉각 효율을 떨어뜨려 소음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일반적인 직사각 형태가 이상적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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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mm 후면 냉각팬 장착 (MARTECH社 DF01202512SED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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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22가 이전 X-21 Trinity 시리즈와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점 가운데 하나는 기존 섀시에는 80mm 냉각팬만 장착 가능했던 것이 이제 냉각 성능과 소음 발생 측면에서 모두 우위에 있는 120mm팬을 장착할 수 있게 된 점이다. 이는 바로 앞서 언급한 X-21 Lite도 마찬가지여서 결국 유저들이 요구해왔던 방향으로 바뀐 셈. 물론 최근 고발열 추세에 있는 주요 부품들에 대응하는 것이기도 하다.
기본 장착된 120mm DC FAN 중앙엔 'MARTECH'라는 제조사명이 적혀 있지만 안타깝게도 웹상에선 관련 정보가 검색되지 않는다. 다만 'DF01202512SEDN'이라는 모델명으로 미뤄볼 땐 슬리브 베어링 방식의 제품이고, 12VDC / 0.10A / 1.2W라는 전원 스펙에서 상당히 저속으로 작동하는 팬임을 알 수 있다. 이는 곧 정숙성 역시 뛰어나단 얘기가 되는데, 실제로도 전면 팬컨트롤러를 이용하여 최대 RPM으로 셋팅했을 시 그다지 크게 거슬리는 소음은 발생하지 않았다.
7개인 확장 슬롯 커버는 여느 케이스들처럼 직접 '+' 드라이버를 이용하여 제거한 후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사실 이번 X-22에선 보다 특색있게 바뀌길 기대했던 부분인데, 가격대에 따른 제품의 격을 감안할 때는 꽤나 아쉬운 부분(아마도 이런 아쉬움은 필자만의 것은 아닐 것으로 본다).
사이드 패널과 후면 섀시는 손잡이부가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큼직한 핸드 스크류로 결합되어 있어 체결 작업이 간편하다.
앞서 살펴본 후면부 섀시가 그러했듯 GMC X-22 케이스는 내부 섀시 역시 그다지 특색있는 모습은 아니다. 그리고 기존 시리즈 제품들에서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는 점 역시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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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 섀시 강판(SECC) 두께 : 약 0.8m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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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본적으로 0.8mm 양호한 두께의 강판(SECC)를 사용함으로써 PC 케이스 본연의 목적인 내부 부품 보호에 충실하고, HDD나 ODD의 진동에 따른 공진 우려가 적어 내부 소음 방지 측면에서의 강점은 여전히 유효하다.
비록 크게 두드러진 않으나 X-22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 가운데 하나로 매우 널찍한 내부 공간을 들 수 있다. 이 제품의 스펙상 사이즈는 [20 x 51 x 44 cm (W x D x H)]로 길이 사이즈가 특히 눈에 띄는데(51cm), 그래서인지 위 사진에 보다시피 Full 사이즈의 ATX 메인보드(볼트 고정구 9개)를 장착했음에도 케이스 앞쪽에 상당한 여유 공간이 남는다. GMC 홈페이지의 제품 설명에 따르면 각 제조사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일반적인 듀얼 프로세서 메인보드를 장착하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대신 이렇게 케이스 부피가 큰데다 0.8mm의 두터운 강판이 사용된 까닭에 중량 또한 엄청난데, 스펙엔 나와있지 않지만 10kg 이상은 너끈할 정도로 무겁다(앞서 언급했던 조금은 빈약해 보이는 방진 고무 패드가 다시 한 번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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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C X-22 케이스 확장 베이 (5.25" 외부 x 4 / 3.5" 외부 x 2 / 3.5" 내부 x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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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C X-22 케이스에서 가장 아쉽게 느껴지는 사항은 앞서 확장 슬롯을 살펴보면서도 비슷한 얘길 했지만, 섀시 구조 설계 대부분이 너무도 평범하다는 것이다. 이는 확장 베이 역시 마찬가지인데 어지간한 중저가 케이스 제품들이 대부분 갖춰놓고 있는 편의 옵션이 거의 없다.
물론 어설픈 설계와 저렴한 생산 단가 탓에 제조 과정상의 부실까지 더해져, 정작 드라이브 장치들을 단단히 잡아주지 못하고 소음과 진동만 유발할 뿐 실제적으론 있으나마나한 예들이 많긴 하다. 그러나 조립의 편의성을 살리면서 성능면에서도 충실한 제품들 또한 많다는게 엄연한 사실. 개인적인 얘길 꺼내자면 예전 X-21 시리즈는 뛰어난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끌리진 않았는데, 위처럼 매력 포인트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내부 구조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당연히 기본에 충실해야 함이 전제가 돼야겠지만, 이 정도의 고가 케이스에서 그 정도 편의를 위한 배려가 있길 기대하는 것이 그렇게 큰 무리는 아니라고 본다.
최근의 대다수 케이스들이 모두 그렇다고 해서 천편일률적인 옵션들을 꼭 따를 이유야 물론 없다. 그러나 GMC의 야심찬 신제품으로서 이번 X-22가 보다 많은 이들로부터 더 큰 만족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그와 관련된 고민이 틀림없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조금은 무심(^^?)했던 5.25" ODD 및 3.5" 외장 베이에 비해, 그래도 손이 자주 가기 마련인 3.5" HDD 베이만큼은 분리 가능한 레일 구조로 되어 있어 조립 및 관리가 용이한 편이다.
다만 앞선 얘기의 논지와 같은 맥락에서 보면, 일부 중고급 케이스에서처럼 베이 측면의 각 드라이브 볼트 고정부에 진동 방지 고무링을 삽입하거나 핸드스크류를 제공하는 등 편의성을 한층 더 제고하는 노력이 있었더라면 더욱 좋았으리란 기대는 감출 수가 없다.
3.5" 확장 베이를 드러내고 나면 120mm 전면 흡기 냉각팬의 모습이 드러난다. 전면 섀시의 팬그릴은 후면팬과 마찬가지로 허니컴 형태로 가공되어 있고, DF01202512SEDN이라는 동일한 모델명의 MARTECH社 DC FAN이 장착되어 있다.
이 팬 역시 후면팬과 마찬가지로 전면 베젤 하단에 장착된 컨트롤러를 이용해 RPM 수동 조절이 가능하다.
이런저런 하드웨어를 많이 교체하고 케이스 내부 청소를 자주 하는 편이라 전면 베젤을 탈부착하는 일이 잦다 보니, 케이스를 처음 접할 때 전면 베젤 및 전면 섀시의 결합 방식에 상당히 관심을 두고 보는 편인데 X-22는 보다시피 분리하기 편한 형태의 플라스틱 홀더를 채용하고 있어 맘에 들었다.
전면 베젤 및 섀시 내부 모습은 제품의 다른 부분과 마찬가지로 무난하게 설계되었고 깔끔한 마감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전면 120mm 냉각팬의 전방은 전면 베젤에 막혀있지만, 위에서처럼 베젤 하단 및 RPM 컨트롤러부 측면을 이용해 최대한의 냉각 효율을 이끌어내도록 하고 있다. GMC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는 H60 '風'과 마찬가지로 케이스 전방으로부터의 냉각 성능에 상당히 신경을 쓴 모습.
각종 전면 베젤 연결 케이블들은 기존 X21 시리즈와 엇비슷하게 구성되었고, PVC 피복 및 수축 튜브를 이용해 깔끔하게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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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면 디지털 온도계용 전원 케이블 및 온도 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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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베젤의 하프미러 상단에 장착된 디지털 온도계는 PSU의 1" 4핀 커넥터를 통해 직접 전원을 공급받는다. 온도 센서 형태가 변경된 점이 아쉬운데, 과거처럼 박막형 타입이 설치하긴 훨씬 쉽기 때문이다(특히 CPU 온도 측정에 편리).
한편 전면 베젤에 장착된 RPM 컨트롤러를 통해 전면 및 후면에 장착된 팬을 조절하기 위해선, 위 오른쪽 사진에서처럼 4핀 전원 커넥터(POWER / FRONT / REAR)를 통해 각각의 팬 전원을 분배해주어야 한다.
부가 구성품으로는 유저 매뉴얼 1부, 케이블 타이 2종, 그외 조립용 볼트류와 부저 스피커 등이 같이 들어있다.
시스템 조립을 모두 끝마친 후 촬영한 X-22 케이스의 내부 모습이다.
많은 수의 주변 장치들로 인해 꽤 복잡해 보이지만 그래도 메인보드의 주변 공간, ODD 후면의 여유 공간, HDD와 메인보드 사이 등을 눈여겨보면 이 케이스의 내부가 일반적인 미들타워 케이스들보다 어느 정도로 넓은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위 사진의 경우엔 케이블 정돈 상태가 솔직히 그리 좋지 못하지만, 넓은 내부 공간과 액세서리로 제공되는 케이블 타이 및 케이블 홀더 등을 적절히 잘 활용하면 한결 깔끔하게 내부를 정리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이번 GMC X-22 케이스에 대한 평가는 솔직히 반반이다. 물론 전체적인 평점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지만, 8만원 초중반대라는 제품의 가격대를 감안하고 최근 출시되고 있는 케이스들에 비교했을 때는 일부 아쉬운 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먼저 장점부터. Nobless 및 X21 시리즈의 '적통(^^;)'을 이어받은 만큼, 기존 제품들의 특징 그대로 품격높은 디자인이 최대 강점이다. 굳이 그 이유를 반복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X-22는 여느 케이스들과 비교해 고고한 분위기가 있으며, 그 모태가 되는 X-21과 비교해봐도 세련미 측면에서 한층 발전했다.
프리미엄적 가치 외에 실질적 활용도는 크게 떨어졌던 '사운드 셀렉터'나 'HDD 셀렉터'가 사라진 대신, 최근 더욱 많은 유저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냉각 성능 및 정숙성을 고려하여 전후면 120mm 냉각팬을 장착하고. 이를 독립적으로 조절 가능하도록 RPM 컨트롤러를 전면 베젤부에 장착한 것은 기능성 측면에서 아주 훌륭한 장점이다. 디자인을 제외한다면 이 제품의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라 생각되는 사항.

그 밖에도 여러 가지의 주요 장점들을 열거할 수 있겠으나, 이번 X-22에서 결정적으로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으니 본문 중 강조했던 것처럼 조립 편의성 측면에선 그다지 뛰어난 케이스가 못된다는 점이다.
물론 섀시 전체를 0.8mm라는 양호한 두께의 SECC 강판으로 제작했고, 진동이나 소음 발생이 적도록 튼실하고 안정적인 설계가 이루어지긴 했다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너무나 그 외관이 돋보였기에 확장 슬롯 및 확장 베이의 너무도 평범한 구성은 많은 유저들의 기대치에 더욱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느껴질 수 있다(아무래도 상대적인 박탈감이 작용할 수밖에 없는 부분). 물론 구조적으로 치명적인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니라지만, 최근 출시되는 케이스들이 유저 편의성에 더욱 많은 무게 중심을 얹고 있는 경향을 생각할 때는 틀림없이 개선되어야 할 사항으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사실 이러한 불만은 필자의 경우처럼 케이스 분해가 잦은 이들의 투정일 뿐 결정적인 흠으로까지 치부하긴 힘들 것 같기도 하다. 높은 가격을 제외하고 본다면 여전히도 많은 메리트들을 갖춘 프리미엄 레벨의 케이스이기에, 이번 X-22 역시 이전 시리즈 제품들처럼 얇은 주머니 사정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 뭇 유저들의 '지름 욕구'를 자극해 애간장을 녹여내기엔 충분해 보이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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