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께서 성경말씀에 비추어 전혀 양심의 가책이 없다면 저로선 더
드릴 말이 없습니다. 성도들의 마음 속에 울리는 양심의 소리는 곧 성령
님의 음성인데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서도 전혀 거리낌 없다면 귀하께서는
적어도 개인적으로는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시는 것입니다. 제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일요일 개신교의 대부분의 지도자들은 귀하와는 생각하는
차원 자체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진정 말씀을 수없이 묵상하고 기도 드려
도 그것만이 진리라는 확신이 선다면 그것은 결코 잘못이 아닙니다. 하지
만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고집을 버리지 못한다면 그건 명백한 잘못
이며 하나님을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귀하는 그런 분은 아니겠습니다만
거짓을 가르치는 지도자들이 너무도 많은 것이 현실인지라 전 그것이 가슴
아플 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것도 옳고 저것도 옳다라는 식의 모호한 말씀을
결단코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물론 구원에 있어선 교파와 교리를 떠나 누
구나 그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을 모시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성도
라면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하늘을 선물로 받을 수 있습니다만 진리
는 오로지 하나밖에 없는 것입니다. 십계명이 구원의 조건은 결코 아니지만
지켜도 그만 안지켜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명백한 잘못입니다. 십계
명과 불가분리인 안식일 계명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오직 말씀을 통하여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지 정말 아무 날이나 상관없는지 각자
확증해야만 합니다.
안식일은 구원의 조건도 아니며 아무 것도 아니라는 식의 교육을 받았고
그렇게 오랜 세월 믿어 온 사람에겐 정말 안식일이 별 것 아닌 것으로밖에
인식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안식일은 창조의 기념일로 하나님께서 친히 제
정하신 것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여 나는 너
의 주인이자 아버지요 너는 나의 자식이라는 증표인 것입니다. 그 얼마나
소중하고 영광스런 특권입니까. 안식일의 의미를 깊이 묵상하시면 안식일
을 통하여 아버지 하나님과 나 자신이 아버지와 아들 또는 딸의 관계로 강
하고 아름답게 연결되어 있음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수많은 주의 신
실한 백성들이 하나 뿐인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지켜 온 안식일은 곧 하나
님 아버지를 창조주로 인정하고 찬양과 경배를 올리며 아버지께서 친히 입
으로 약속하신 축복을 누리는 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수 천년 동안 매 안식일마다 피로 사신 자녀들을 만나기
위하여 한 없는 축복의 선물을 가슴 가득 안으시고 한 사람 한 사람을 찾아
오십니다. 그 모든 축복과 은혜는 안식일에만 특별히 내리겠노라 당신의
입으로 약속하셨기 때문에 다른 날에 내리시는 선물과 축복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안식일은 예수님과 나 사이에 지극히 개인적인 특별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는 약속의 날인 것입니다.
매안식일마다 한 아름 축복의 선물을 안으시고 하루 종일 기다리시는 주
님의 모습을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그토록 귀한 선물을 주지도 못하시고
해가 저물도록 기다리시다 발길을 돌리시는 예수님의 마음이 얼마나 안타
까우시겠습니까. 예수님은 언제나 한 번 하신 약속은 영원히 변함없이 지
키시는 분이십니다. 안식일은 친히 만드셨고 당신의 입으로 축복을 약속하
신 날인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안식일 뿐 아니라 예수님의 계명이
모두 마찬가지 입니다.
십계명을 인간이 다 지킬 수도 없고 지킨다고 하여 구원 받을 수 있는 것
도 아니지만 지켜도 되고 안지켜도 된다는 식의 논리는 100% 인간의 논리
입니다. 안식일을 지킨다는 것이 축복과 구원의 조건이 아닌 것은 명백하
지만 안식일을 지켜도 그만 일요일을 지켜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하
나님의 명령과 하나님의 약속을 하찮은 것으로 취급하는 교만의 극치라 아
니할 수 없습니다.
안식일을 지키지 않아도 구원받을 성도는 수없이 많은 게 사실이지만 그
들 중 많은 사람들은 일요일이 안식일인줄 알고 있는 사람도 있으며, 어릴
적부터 하나님의 계명과 명령과 약속의 안식일을 하찮게 여기는 잘못된 교
육을 받아온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그 분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며 믿고 따를 때 참다운 그 분의 자녀일 수 있고 하나님
이 우리 개인의 창조주요 아버지라는 것을 온 가슴의 진실과 행함으로 인정
하고 찬송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