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교회는 '일요일'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몇 가지 무시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미트라' 신앙입니다.
미트라 신앙이 태양신 사상으로 로마에서 인기가 높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상하지요? 미트라 신앙이 '태양신 신앙'이라면 도대체 아폴론은
어디에 있습니까?
아폴론, 아니, 그리스식으로 아폴로도 태양신이지요.
그리스-로마 신화라 부르듯이, 로마는 옛 그리스 문명을 동경하여 그리스 문화를
엄청나게 받아들였습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로마 전통 종교는 사실 맥이 끊어졌던
셈입니다. 하지만 그리스 신들을 섬기는 종교는 로마인들의 '주된' '가장 대중적이고'
'로마인들에게 진짜 로마 종교로 인정받은' 종교입니다.
그럼 미트라 신앙은?
당시 이방 종교지요. 로마 제국이 강성해진 다음 전파된 외래 종교입니다.
로마제국 국교가 미트라 신앙이었다고 하지만 거짓말입니다.
로마 제국엔 국교가 없었어요. 시오노 나나미가 쓴 '로마인 이야기'에서도
몇 번이고 거듭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로마 종교는 사제도 없습니다.
그저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사람들 중 하나를 대제관으로 꼽았지요.
우리나라에서 동제를 지낼 떄, 마을에서 가장 나이 많고 인망 높은 할아버지가
제관을 맡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시오노 나나미 책에선 이렇게 말하더군요. 어떤 신은 신전만 있을 뿐 성직자가 아예
없기도 했다고요. 미트라 신앙이 로마인들에게, 특히 로마 군인들에게 인기가 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국교가 아닙니다. 로마에선 이집트 신앙인 '이시스' 여신 신앙도
있었어요. 로마인들은 황제 숭배만 받아들인다면,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일주일 관념은 원래 고대 중동-메소포타미아 지방 천문학에서
유래한 것으로 유태인들에게서 유래하지 않았습니다. 수메르, 앗시리아, 바빌론 등
중동 지방에서 일어난 대제국은 이 '일주일' 관념을 중동 및 지중해 지방으로
전파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일주일 관념을 바빌론 유배 때 받아들였다고 하지요.
로마도 이런 영향으로 일주일 관념을 받아들였습니다. 그중 우리가 일요일이라
부르는 날을 '태양의 날'이라고 했지요. 우리가 쓰는 요일명인 월 화 수 목 금 토 일..
그 이름이 연원은 메소포타미아에 있습니다. 이건 고대 역법을 다룬 책을 읽으면
맨 앞부분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창세기 1-2장에선 이와 같은 일주일 관념 흔적과 다릅니다. 전혀 다른 개념이죠.)
서기 140년 경, 초대 교회에서 로마 황제에게 그리스도교를 설명하려고 쓴
글을 보면, '태양의 날이라고 부르는 날에 모인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로마나 유태인들이나 모두 메소포타미아 일주일 관념을 받아들였다고 했지요?
초대교회에선 유태인들식으로 일요일을 생각했겠으나, 그 날을 로마인들에게
설명하자니 로마식으로 '태양의 날이라고 부르는 날에'라고 한 게죠.
이로써 wanalov..님이 제시한 논리는 "오직 성경대로"와는 무관한, 또 다시 근거 불충분한 안식일교회 위주의 해석으로 들어나 버렸다.
다음번에는 교황 피우스 10세로부터 "사도적인 축복"을
받은 '회심자를 위한 카톨릭 교리 문답서'에서 아래와 같이 확인할 수 있다.
문: 어느 날이 안식일인가?
답: 토요일이 안식일이다.
문: 우리는 왜 토요일 대신 일요일을 지키는가?
답: 카톨릭 교회가 "라오디게아 종교회의"에서 그 존엄성을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옮겼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카톨릭의 입장을 올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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