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시방을 운용하는 사람입니다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야간 알바 여기서 먹고 자고 2개월하고 보름정도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일이 있는 나 대신 일을 더 많이 해줬습니다
첨에 와서 말하는 게 싹싹하고 딱 부러지게 일 처리하기에 많이 좋아했습니다
맨날 일이 힘들거라 생각하고 챙겨줄라고 노력했고
무엇보다도 철썩 같이 믿어서 관리프로그램 관리자 교대도 안하고 둘이 계속 썼으며
매상 체크도 거의 안 했습니다 그 정도로 믿었었지요
그러던 중, 일이 있어 첨으로 새벽 1시경에 가게를 가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게가 3층이고 이 건물에 야간영업 하는 곳이 저희 집뿐입니다
근데 가보니 올라가는 계단 불이 다 꺼져 있는 거예요
첨엔 어떤 술 먹은 사람이 장난삼아 내려가며 다 껀나 생각하고 켜며 올라가
문을 열어보니 문이 안 열려요 안에서 잠가 놓은 것입니다
막 흔들었어요 한참 흔들어도 아무 인기척이 없기에
무슨 일이 일어났나 놀래서 알바를 막 불렀죠
그랬더니 알바가 문을 열어 주면서 " 어! 문이 잠겨있네, 왜 잠겼지? "
한순간 난 멍하니 정신을 놓았습니다
일부러 잠그기 전엔 절대로 자동으로 잠길 수가 없는 유리 통문입니다
알바는 절대로 자기가 안 잠갔답니다 물론 손님은 하나도 없었고요 ㅠ.ㅠ
진짜 피곤해서 자려고 그랬다면 안타까워 눈물이 나겠지요
하지만 알바는 문 걸어 잠가놓고 안에서 온라인 겜인 메이플을 하고 있었어요
에혀~ 미치겠더군요 불러서 얘기 잠깐 했습니다
나한테 불만 있냐?, 일 힘들디?, 바라는 것 있느냐? ...
물어보는말에 다 고개를 절래 절래 그러면서 끝까지 자기가 안 잠갔다고 거짓말만 합니다
사실 너무 믿어서 그냥 지나왔으나 석연챃았던데 꽤 있었어요
그러면서 가서 짐을 싸더라고요
그때까지도 그만두게 할 맘이 없었어요 그래서 다시 불러서 물어 봤습니다
나 : " 너 뭐하냐? "
알바 : " 신뢰가 깨져서 더 못 있을 것 같습니다 "
나 : " 사실대로 말해라 그러면 용서하고 다시 시작하마 "
알바 : " 제가 안 잠갔습니다 "
나 : ...
나 : 그럼 다른 사람이 잠근 건가 본데 이 가게 안에 너말고 누구 있냐?
알바 : 아무도 없습니다
나 : ... (더 이상 할말이 없더군요 잘못했다 하고 용서를 구하면 그냥 넘어 갈려 했는데...)
나 : 갈 거냐?
정말 갈 거냐?
알바 : " 네! 내일 아침에 교대 후 나가겠습니다"
나 : ...
나 : 그럼 지금 당장 가라(돈통 뒤져 5만원 꺼내주며)사우나나 가서 푹 자라
그렇게 내보냈습니다
하루 매상이 그 알바 오기 전보다 적게 나왔었습니다
아직 시작한지 몇 달 안되어 자리를 잡힐때까진 어쩔 수 없나보다
그리고 경기가 점점 나빠지는구나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설마 문 걸어 잠그고 손님을 아예 안 받을 줄이야 꿈에도 몰랐습니다
알바가 일 더 많은 시간 않아 있었던 거 인정합니다 많이 미안했습니다
그래서 손님이 없는 새벽시간에 손님이 오면 깨울 수 있는 입구쪽에
침대 펼쳐놓고 매일 자라고 했습니다 그 시간에 4~5시간만 자고
아침에 나와 교대 후에 또 자면 잠은 충분하리라 봤습니다
그래도 아침10경쯤에 나와 교대한 후 밤9시 30분 경이나 되야 일어나더군요
그래서 일이 있으면 그전에 일이 있다고 일찍 일어나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미안했지만 이 가게 벌이론 그 달 그 달 유지비도 충당 못 하겠기에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나도 시간을 쪼개서 다른 일거리를 찾아 했습니다
전단지도 돌리고 a/s도 다니고 납품 건 하나라도 따려고 영업 다니고...
그리고 월급 달라고 전화 왔기에 제가 알바에게 말했습니다
이런 일을 당했을 때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아보고
다른 사람들이 주라면 그때 주겠다 하지만 먼저 그냥 주진 않겠다
다른 사람들 의견을 들어보고 처리를 하겠다 했습니다
지금 당장 주고 나면 그 알바 어디서 찾나요?
집나와서 혼자 있으면서 주소도 수시로 바꾸고 있던데 어디서 어떻게 찾나요?
절대로 못 찾습니다
다음날 노동청에서 전화 왔습니다 나오라고요
알바가 노동청에 신고했답니다
오늘 노동청갔다 왔습니다
노동자들을 위한 단체 답더군요
거기서 만났으나 조금도 미안하거나 죄스러워 하지 않더군요
마치 당연한듯이 말합니다
감독관이 알바에게 이렇게 묻더군요
감독관 : 피곤해서 문잠간나요?
알바 : 네
자기가 피곤해서 문잠겄답니다(온라인 겜하고 있었는데...)
알바하는 말이 처음에 말했던 근무시간외에 더 일했던거 다 청구한답니다
감독관이 그러더군요
숙식제공한건 임급에 포함이 안되며 새벽에 자라고 했던것도, 그시간도 다 일한거랍니다
오히려 처음에 말했던 근무시간외에 더 일했던거 다 청구가 되어
원래 줄돈보다 40만원정도를 더 덤탱이쓰고 왔네요
감독관 하는말이 내가 너무 심하대요
걍 줄돈 주고 말지 왜 그러느냐고요 ㅜ.ㅜ
노동자만 사람입니까?
보호해줄 가치도 없는 노동자도 무조건 보호해줍니까?
속이 시커멓게 타 들어갑니다
정말 욕하기 싫지만 욕뿐이 안나옵니다
형사 고발을 하고 싶습니다 가능한가요?
아무쪼록 차분하게 글 읽어 주시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