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이상호 MBC기자가 27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X-파일 공대위와 민주노동당 삼성특위 주최의 X- 파일 이대로 묻힐수 없다 토론회에서 힘들었던 그간의 취재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민원기 기자 |
|
| X파일 사건을 폭로한 MBC 이상호 기자가 “사회적 책임에 비춰볼 때 그들의 거짓말이 더 마음 아프고 사회에 해악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해 불법도청 테이프 속에 포함된 인물들의 태도를 비판했다.
이 기자는 27일 시민사회단체 X파일 공동대책위원회와 민주노동당이 공동 주최한 ‘X파일 진실, 이대로 묻히나?’ 토론회에서 사건을 취재하게 된 경위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심정 등을 털어놨다.
“내가 있어야할 자리는 토론석이 아니라 기자들이 앉아있는 바로 저 자리”라고 말문을 연 그는 작년 10월 말 제보자로부터 대기업과 정치권의 비자금 거래 문제를 들은 뒤 직접 테이프를 입수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이 기자는 또 “국민들이 테이프 내용을 직접 듣는다면 대단한 충격을 받을 것”이라며 “이건희 회장이 얼마나 부지런하고 꼼꼼한 인물인지 알 수 있다, 그들은 너무나 일상적으로 범죄를 논의하고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반면 테이프에 등장한 인물에 대해선 무혐의 처리한 검찰에 대해 그는 “이건희 회장과 홍석현 전 주미대사가 범죄조직에 속해있었다면 반드시 중형을 받았을 것”이라며 “이해할 수 없는 나라”라고 개탄하기도 했다.
이어 “스스로 언론인이라는 홍 전 대사가 거짓말 할 줄은 몰랐다. 그는 지난 9월 23일 ‘남은 업보가 있다면 회피하지 않고 밝히겠다’고 말해 당시 기자들이 홍 전 대사가 사건에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며 “결국 그는 검찰에서 기억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라고 비꼬았다.
노회찬 “X파일 사건도 서울대 조사위원회에 넘겼으면 훨씬 잘 했을 것”
|
 |
|
|
|
▲ 토론회에 이상호 기자와 함께 참석한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민원기 기자 |
|
|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5개월이 지나도록 X파일 특검·특별법을 처리하지 못한 정치권을 비롯해 ‘삼성 눈치 보기’로 일관, 보도에 소극적인 언론의 태도를 지적했다.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은 “올해 자연과학과 사회과학 분야에서 2개의 X파일 사건이 터졌다”며 황우석 서울대 교수 사태를 ‘자연과학 분야의 X파일’에 비유했다.
노 의원은 그러나 “두 사건이 국민에게 준 충격은 비슷한데 처리과정은 상반됐다”며 자연과학분야의 X파일은 잘못한 이들이 응분의 책임을 졌지만 사회과학분야의 X파일은 진실규명도, 책임자처벌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그는 “X파일 사건도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조사했으면 훨씬 잘 했을 것”이라며 “검찰의 ‘삼성 감싸기’가 도를 뛰어넘어 삼성이 피의자인지 수사주체 일원인지 의심케 한다”고 말했다.
최민희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사무총장은 X파일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언론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정치권이 주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했던 기억도 없고 검찰은 말 할 것도 없다”고 최 사무총장은 지적한 뒤 “테이프 내용이 공개되고 X파일 사건을 매듭짓기 위해선 국민들이 지속적 관심을 갖도록 언론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사건을 최초 보도한 MBC에 대해 테이프 내용을 즉각 공개하라고 요구했고 참석자들은 최 사무총장의 말에 대부분 동의했다.
김영호 언론개혁시민연대 상임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엔 발제자로 장주영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무총장을 비롯해 신학림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선병렬 열린우리당 의원 등이 토론자로 자리를 함께 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