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게시물을 올릴수있는 게시판입니다.
  • 유년추억
  • 학교생활
  • 입시준비
  • 대학생활
  • 군생활
  • 알바생활
  • 취업준비
  • 직장생활
  • 원룸생활
  • 연애중
  • 결혼준비
  • 집안살림
  • 자녀교육
  • 창업준비
  • 이민유학
  • 노후생활
  • 전체보기


“복음 전하는 교장선생님”을 만나다

 
 









 “복음 전하는 교장선생님”을 만나다
 동두천 기독사학, 신흥고 정기한 교장의 목회 이야기
 



















▲학생 사랑에 여념이 없는 정기한 교장선생님. 이날도 몇몇 학생들이 교장실에 과외를 받으러 왔다. ⓒ 송경호 기자
서울에서 의정부까지 지하철로 1시간 30분, 의정부에 도착해서 1시간마다 오는 통근열차를 잡아 타고 또 다시 30분, 그렇게 동두천에 도착했다. 그렇게 도착한 동두천에는 기독사학 신흥고등학교가 있었고 신흥고등학교에서는 정기한 교장선생님이 기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교장 선생님’이라는 타이틀보다 ‘목사님’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우는 정기한 교장선생님은 교장이면서 목사로서 학원복음화의 사명을 천직으로 믿고 살고 있었다. 학교 입구에서 간단한 인사를 마치자마자 그는 갑작스럽게 “손님을 맞이해야 한다”면서 기자가 아닌 다른 손님을 맞으러 교장실로 달리기 시작한다.

얼떨결에 정 교장선생님과 함께 뛰었다. 교장실에 들어가 보니 벌써 10여명 안팎의 손님들이 비좁은 교장실을 가득 채우고 있었는데 저마다 성경을 들고 있었다. 동두천 지역의 목회자들이 기도모임을 정기적으로 여는 날이 바로 오늘이었다. 정 교장선생님, 아니 정 목사님은 지역교회 목회자들과 함께 청소년 복음화의 비전을 공유하고자 3년 전부터 매주 ‘청소년을 사랑하는 모임’이라는 기도모임을 열고 있었다. 일명 ‘청사모’로 통하는 이 기도모임은 이제 제법 큰 모임이 되어서 매년 대규모 청소년 집회까지 열 수 있는 조직(?)이 되었다.

“부임 당시부터 학원과 지역 복음화에 소명을 갖고, 각종 선교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에 직접 근처 교회를 다니면서 목사님들을 뵙고 뜻을 모았습니다.”

목회하는 목사님과 교육하는 목사님은 이렇게 해서 만나게 됐고 청소년 복음화에 의기투합했다. 정 교장선생님은 교육자이기에 앞서 목회자였고 목사님들은 목회자이기에 앞서 한 영혼을 사랑으로 양육하는 교육자였기에 이 기도모임은 아무런 거부감 없이 시작될 수 있었다.

청사모 회장 권순익 목사(동두천 소망교회)는 “교장 선생님이 목사라서 좋은 점이 많지요. 교장실을 기도실이라고 맘대로 드나들 특권도 있고, 학교를 중심으로 학원과 지역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면서 목회자들이 하나되고 있습니다.”

한편 정기한 교장선생님은 교직원들과 월,수,금요일에 예배를 드린다. 다른 기독사학에서 그렇듯 강제성을 띠진 않는다. 그렇다고 듣거나 말거나 모아 놓고 긴 설교를 하지도 않는다. 기독교인, 그리고 복음을 알고자 하는 이들이 자율적으로 모이는데 기독교인 교사도 있지만 아닌 교사들도 많다. 학내 정기채플은 목요일이다. 이것도 강제성은 없다. 비기독교인 학생들에게 채플을 강요하진 않지만 매주 목요일 방과 후에 성경을 들고 채플실로 가는 친구를 보면 슬며시 따라 가고픈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물론, 일부 비기독교인 선생님들은 “목사 교장선생님이 오는 바람에 학내에 종교활동이 많아져 거부감이 든다”고 불평하기도 한다. 그러나 교직원 성경공부그룹에 참여하고 있는 최운정 선생님은 기독교인이 아니지만 “좋은 말씀도 듣고 선생님들 간에 교제할 수 있어서 아주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독교인 선생님들은 “우리 교장선생님은 목사님이예요”라는 자부심을 갖고 학원 복음화의 소명에 동참하고 있다.

정기한 교장선생님의 기독교적 학교 운영 방침에 불만을 가진 선생님들에 대해 정 교장선생님은 “떡 하나 더 주는 심정이죠. 사랑과 복음의 떡이요.”라고 웃어 넘긴다.

정기한 교장선생님은 목사다. 또 교장선생님이다. 그리고 과외선생님이기도 하다. 학생들에게 어느 누구보다 강한 애착을 가진 정 교장선생님은 방학이 되면 보충수업이 필요한 학생들을 불러서 일주일에 몇시간씩 일명 ‘교장실 과외’를 시키고 있다. 기자가 방문한 날에도 몇명의 학생들이 교장실에 붙들려서 ‘과외중’이었다.

은애천 군(18, 고2)은 “교장 선생님이 과외를 해주시는 경우가 있느냐”며 “우리 교장선생님이 목사님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자랑한다.

정 교장선생님은 올해 개학을 하면 학부모 기도모임을 결성할 계획이다. 우리 애 챙겨주는 자상한 목사님과 함께 우리 애 위해서 같이 기도하자는 열성파 부모들의 요청이 있었다고 한다. 학부모 기도운동은 하나님께서 정 교장선생님에게 준 큰 선물이었다.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하는 것도 목회지만 직장 내에서도 얼마든지 목회 활동이 가능합니다. 보세요. 전 지금 학원과 지역 사회를 대상으로 목회 활동을 하고 있는 겁니다. 저는 목사니까 당연히 애들을 사랑으로 키워야죠. 교사가 아니라 선생님이고, 선생님이 아니라 스승이고 싶고, 스승 중에도 복음과 사랑을 가진 목자같은 스승이 되고 싶죠.”


2006-01-19 14:25:00
776 번 읽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캐시선물





365ch.com 128bit Valid HTML 4.01 Transitional and Valid CSS!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