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이 게시판에 참여한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이 게시판을 빌려 여기 참여한 모든불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
니다. 일부 광신도들이 그렇게 함으로써 전체 기독교인을 욕되게 하고 있습니다. 일부
광신도들이 성모상의 목을 자르고, 부처님의 상을 훼손하고 도한 단군상의 목을 자르
는 일은 분명히 잘못됐습니다. 대다수 그리스도인들은 그러한 일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도인들은 다른 종교를 가진 분들과 평화롭게 지낼 의무가 있습니다. 다음은
듀오님께서 지족하신 점에 대한 어느 목사님의 상담글에 대한 답변을 올려드립이다;
기독교가 예수 외의 모든 신을 사탄으로 취급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앞에 글을 올리신 분은 그렇다고 답했는데 이 분이 지식인에 올린 글들을 보면 정통 기독교인이 아닌 것으로 판명됩니다. 정통 기독교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비방하고 폄하하지 않습니다.
이 개신교 카테고리에는 정통 기독교 신자 외에도 이단 종파와 안티 기독교인들을 위시한 별의별 사람들이 와서 답변을 하기 때문에 어느 것이 정통 기독교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인지는 잘 판단을 해야 합니다.
예수 외의 모든 신을 사탄으로 취급하는 사람은 일부 광신도에 불과합니다. 기독교에서는 광신이나 맹신은 신앙의 정도를 넘어서는 위험한 행동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독교는 타종교에 대해서는 타종교 그 자체로 이해할 뿐입니다. 그래서 타종교의 시조를 맹목적으로 공격하지 않습니다. 기독교는 불교에 대한 맹목적인 적대감으로 불상을 파괴하는 행동을 결코 좋게 보지 않습니다.
만일 기독교인들 가운데 불교의 시조인 석가모니가 사탄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는 광신도로 취급받기 십상입니다. 기독교는 석가모니를 어디까지나 불교라는 종교의 창시자로 볼 뿐입니다.
타종교에 대한 기독교의 관점은 타종교에는 구원이 없다는 것이지 그 종교의 시조나 그 종교에서 섬기는 신이 사탄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기독교에서 단군전이나 단군상 건립을 반대하는 이유는 단군이 사탄이기 때문이 아니라 신화적인 인물인 단군을 국조(國祖)로 부각시켜 민족종교화하려는 행위 때문입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역사학자들은 단군을 실존 인물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단군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고려후기에 와서야 일연의 삼국유사에 나타나는데 만일 단군이 실존 인물이라면 그 이전에 나온 역사서에 그 기록이 없을 리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역사학자들은 일연이 삼국유사에서 단군신화를 기록한 이유는 이것이 역사적인 사실이기 때문이 아니라 당시 고려가 원나라의 지배와 압제 속에서 신음하고 있던 때라 민족 주체성을 세우려는 정치적인 목적에서라고 보고 있습니다.
기독교가 단군전과 단군상 건립을 반대하는 이유는 실존성이 의심스러운 신화적 인물을 종교적 경배의 대상으로 섬기는 것은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즉 단군을 사탄으로 취급하기 때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기독교인들 가운데 단군상의 목을 자르는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이들의 행위가 모든 기독교인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리적인 행동으로 단군상 건립을 반대하는 것보다는 국민들에게 단군상 건립의 허상을 일깨우고 정부로 하여금 단군상 건립을 허용치 못하게 하자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무튼 정통 기독교는 타종교의 시조와 신이 사탄이라고 하면서 맹목적으로 적대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타종교에 대한 기독교의 관점은 구원이 없다는 것이지 사탄의 종교라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광신도의 행위가 결코 정통 기독교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인지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상입니다. 부족하나마 이해가 되었길 바랍니다.
아래의 글은 지식인에 올린 답변과는 별개로 이 게시판에 추가로 쓰는 글입니다.
"타종교의 신을 모두 사탄으로 볼 수 있는가?" 이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보는 기독교인들도 많습니다. 그것은 선(善)에 대한 개념 때문인데 세상적인 선은 도덕적·윤리적 선이지만 기독교의 선은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막 10:18;눅 18:19)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이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신자들에게 타종교의 모든 신들이 사탄이라고 주장하면 그들에게 기독교가 매우 독선적이고 배타적인 종교라는 강한 인상을 심어주어 선교의 길을 막아버립니다. 하나님 한 분만 선하므로 타종교의 모든 신을 사탄이나 절대적인 악이라고 주장하는 행위는 안티 기독교인들에게 비방의 구실을 제공하게 됩니다.
타종교도 사이비가 아닌 한 기독교적인 선과는 개념이 다를지라도 선을 추구합니다. 따라서 타종교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선한 양심에 근거하여 생겨난 종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교가 자비를 강조하고 유교가 인의를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선한 양심에서 생겨난 종교를 사탄적이라고 하는 것은 많은 무리가 있습니다.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부여하신 선한 양심을 '일반계시'라고 부릅니다. 사람은 일반계시를 통해 절대자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계시의 의의는 신자와 비신자간의 토의를 위한 공통적 기초를 제공하는데 있습니다. 물론 일반계시의 불완전성 때문에 특별계시가 필요하게 된 것이지만 불신자에게 선의 개념을 너무 기독교식으로 설명하면 기독교가 독선적인 종교라는 강한 인상을 심어주게 됩니다. 이것은 결국 선교의 방해요소로 작용하게 되지요.
바울은 고린도전서 9:21에서 자신의 선교관에 대해 "율법 없는 자에게는 내가 하나님께는 율법 없는 자가 아니요 도리어 그리스도의 율법 아래 있는 자나, 율법 없는 자와 같이 된 것은 율법 없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라"고 증거했습니다. 바울의 이러한 선교관은 타종교에 대해 공격적이고 적대적인 자세로 다가서서는 안된다는 것을 교훈해 주고 있습니다.
기독교가 이슬람권 나라에서 선교를 할 때 이슬람교가 사탄의 종교라고 주장하면 선교의 씨를 뿌리기는커녕 도리어 기독교에 대한 이슬람교도의 적대감과 핍박만 야기하게 됩니다. 이는 이슬람교 외의 타종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타종교에 구원이 없다고 해서 타종교의 모든 신을 사탄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덧붙여 사탄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영적인 존재이며, 악의 화신이며, 그의 사자들(귀신·악령들)로 일컬어지는 무리들의 우두머리입니다. 그런데 사탄의 개념을 확대해석해서 타종교가 섬기는 신도 사탄이라고 단정짓는 것은 기독교 내에서도 많은 반론이 있고 신학적으로 확립된 이론도 아닙니다. 기독교 조직신학에서도 사탄의 개념을 이렇게 설명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독교가 타종교에 대해 그들의 모든 신이 사탄이라는 식으로 접근하면 타종교는 기독교와 공존할 수 없는 전쟁의 대상이 되어버릴 수 있습니다. 기독교와 사탄은 함께 공존할 수 없는 대적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도 종교전쟁은 기독교에 득보다 실이 더 많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타종교를 사탄의 종교라는 관점으로 바라보기보다는 구원이 없는 종교로 이해해야 마땅합니다. 기독교의 선교 목적이 구원에 있다면 이같은 관점으로 타종교를 대해야 타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 기독교에 대한 거부감을 심어주지 않게 됩니다.
요즘 인터넷에서 안티 기독교인들이 기독교 비방에 혈안이 되어 있는 것도 바로 기독교에 대한 거부감 때문입니다. 기독교에 대한 거부감은 선교의 큰 장애가 되기 때문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비기독교인들을 자극하는 언행은 삼가해야 마땅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