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오코리아(DaoKorea)' 하면 '심봤다'라는 독특한 브랜드명의 케이스가 너무나 익숙해 있지만, 최근 들어서 보면 '파워서플라이(Power Supply Unit ; PSU)'에 쏟는 정성이 여간 아니다.
 얼마 전(작년 말) '마크론(MACRON)' SMP 시리즈 제품들을 런칭함으로써 기존 '저가 보급형 PSU 취급 업체'의 이미지를 벗는데 성공하는 듯 하더니, 이번에는 세계 최대 OEM PSU 생산업체 가운데 하나면서 동시에 '하이 파워(High Power)' 브랜드로도 국내외에 꽤 잘 알려져있는 - 대만의 '써텍(Sirtec ; //www.sirtec.com)' 제품을 선보이게 된 것.

 이번 리뷰에 소개할 제품은 그 다오코리아의 써텍 PSU 시리즈 가운데 중간급 정도에 해당하는 450W 출력의 'HPC-450-P12S'.

 이 제품은 PSU 관련 최신 규격인 Intel ATX 12V v2.2를 만족하면서 '패시브(Passive) PFC' 회로를 탑재하여 성능 및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중고급형 파워에 어울리는 다양하면서도 충실한 출력 커넥터 구성을 갖추고 있으며. 노이즈 저감 회로 탑재를 통한 저소음 구현, 그에 더해 앞서도 잠깐 언급된 최근 출시의 MACRON - SMP PSU 시리즈만큼이나 개성있고 발랄한 외양 등 많은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 다오코리아 SIRTEC HPC-450-P12S 450W 파워서플라이

▲ 다오코리아 SIRTEC HPC-450-P12S 450W 파워서플라이 외형

 저가의 엔트리 레벨 PSU 브랜드에서 중급형 이상 레벨 PSU 브랜드로의 승격을 이참에 다시 한 번 확실히 하려는 듯, 이번 다오코리아의 써텍 PSU 시리즈 제품들 외양 역시 지난 마크론 시리즈 PSU들 만큼이나 독특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화려하다.

 최근에 "먹어주는(^^;;)" 디자인인 [블랙 컬러 하우징]과 [금장 팬 그릴]. 거기에 PSU 하면 대형팬을 위시로 한 오렌지 컬러의 가미는 제품에 발랄함과 산뜻함을 불어넣고 있기에, '개성만점'이란 말이 정말로 딱 들어맞는 듯.

▲ 다오코리아 SIRTEC HPC-450-P12S 450W 파워서플라이 하면
▲ 하면 120mm 대형 흡기팬 장착
▲ 하면 120mm DC FAN [흡기팬, HONG SHENG社 모델명 A1225M12S : DC 12V 0.38A 21dBA]

 이번에 나온 다오코리아 써텍(SIRTEC) HPC 시리즈 PSU들은 공통적으로 하면 120mm 대형팬을 이용한 싱글팬 방식 냉각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듀얼팬 방식에 비해 소음 관리면에서 장점이 있다 보니 최근 많은 업체들이 애용하는 방식.

 디테일을 살펴보면 제품 장착시 케이스의 PSU 마운트부에 '팬 그릴(핑거 가이드)'이 걸리적거리지 않도록 팬 그릴 고정 부위의 PSU 하우징을 내부쪽으로 움푹 패이도록 프레스한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PSU 외부에 사용된 볼트들을 모두 금도금 처리해 금장 팬 그릴과 보조를 맞춘 점 역시 눈에 띄는 사항.

 한편 하면에 장착된 120mm 대형 흡기팬은 'A1225M12S'라는 모델명의 슬리브 베어링 방식 제품으로, DC12V / 0.14A / 21dBA의 스펙을 가졌다. 스펙이 말해주듯 작동 소음이 크지 않은 것이 큰 장점이다. 그리고 이 제품 역시도 지난 마크론 SMP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노이즈 저감 회로(Noise Filtre Circuit)'를 장비하고 있으므로, 소음에 관한 걱정은 특별히 하지 않아도 될 듯.

▲ 다오코리아 SIRTEC HPC-450-P12S 450W 파워서플라이 후면
▲ 벌집 모양 후면 배기구	▲ AC 입력 전환 스위치, 전원 스위치 등

 하면 싱글 흡기팬 냉각 방식 PSU이므로 후면 전체에 걸쳐 다수의 벌집 모양 배기구들이 뚫려 있다. 110/220VAC 전환 스위치 및 PSU 전원 스위치 등의 위치가 조금은 특이한데, 보통의 경우보다 중앙쪽에 많이 가깝게 배치되어 있는 것.

▲ 다오코리아 SIRTEC HPC-450-P12S 450W 파워서플라이 좌측면
▲ 측면 방열구	▲ 삼성화재 생산물 배상책임보험 가입

 PSU 좌측면에도 방열구가 마련되어 있는데, 안쪽에 패시브 PFC 회로의 모습이 살짝 보인다.

 그 뒷쪽으로는 '삼성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의' 생산물 배상책임보험 가입' 인증 마크를 볼 수 있는데, 작년 9월 말 이후 생산된 모든 다오코리아 제품은 사용중 피해가 발생할 경우 최대 1억원을 배상받을 수 있다.
 배상책임보험 인증 마크 윗쪽에 부착된 3개의 원형 스티커는 ATE, HI-POT(고압), BURN-IN(고온) 테스트 통과 표시다.

▲ 다오코리아 SIRTEC HPC-450-P12S 450W 파워서플라이 우측면

▲ PSU 스펙 및 주의사항 표시 레이블

 PSU 우측면의 출력 스펙을 보면, 최신 ATX 12V v2.2 규격 제품으로서 +12V 출력이 듀얼 레일(+12V1, +12V2)로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각 레일당 출력치는 18A로 450W급 PSU로선 분에 넘치는 수준이지만, 이는 당연히 '최대 출력'으로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다. 정격 출력값이 표기되어 있지 않은게 많이 아쉬울 따름.
 그래도 +5V & +3.3V 컴바인드 최대 출력이 225W라 되어있음을 감안하면, +12V 최소 출력치 220W 이상은 보장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FCC / UL / CE / MIC / RU / TUV 등 다수의 국내외 안전인증 및 품질인증마크는 제품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인시켜주는 사항. 또한 스펙 레이블엔 표시되어 있지 않으나 무상 A/S 기간을 2년으로 책정한 것 역시 제품의 내구성과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 하겠다(과전압, 저전압, 과전류, 과부하, 과온, 단락 보호 회로 탑재).

▲ 출력 케이블 및 커넥터
▲ 全 출력 케이블 익스펜더 마감	▲ 원터치 방식 EZ 커넥터 채용

 Intel ATX 12V v2.2 최신 규격을 만족하는 제품인 만큼 출력 케이블 및 커넥터 구성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또한 450W라는 꽤 높은 출력 성능을 지녔다 보니,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많은 수의 커넥터를 갖췄다.

 모든 출력 케이블들은 공통적으로 망사형 익스펜더 & 수축튜브로 마감해 조립후 케이스 내부 배선 정리가 용이하도록 했고, 주변장치용 1인치 4핀 전원 커넥터들은 탈착이 쉬운 원터치 방식 EZ 커넥터를 채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익스펜더 및 커넥터 색상을 PSU 하우징 색상과 같은 블랙으로 통일한 점도 미관상 돋보이는 부분.

▲ 20+4핀 타입 주전원 커넥터

 주전원 케이블 커넥터는 20+4핀 타입으로 되어 있어 신구형 메인보드 모두에 대응 가능하도록 범용성을 넓혔다. 스펙에 따르면 SIRTEC HPC-450-P12S는 Intel ATX 12V v2.2 뿐만 아니라 AMD의 서버 플랫폼인 ATX-GES 규격 역시 지원 가능한 것으로 되어 있다.

▲ 서버용 EPS 12V 8핀 보조전원 커넥터 : ATX 12V 4핀 보조전원 커넥터 겸용	▲ PCI-Express VGA용 6핀 커넥터 x 2 : nVIDIA SLI 지원

 12V 보조 전원 커넥터는 서버용 메인보드(EPS 12V 규격)에도 장착 가능하도록 4+4핀 타입으로 되어 있다(일반 메인보드에서는 오른쪽의 4핀 커넥터만 사용하면 된다).

 또한 nVIDIA의 멀티 렌더링 기술인 SLI를 지원하도록 2개의 PCI-Express 6핀 전원 커넥터를 갖춰놓고 있다.

▲ 케이스 팬(섀시 팬)用 4핀 전원 커넥터	▲ PSU 팬 모니터링용 3핀 커넥터

 이번 써텍 제품의 커넥터 구성에서 가장 돋보이는 사항은 [케이스 팬(섀시 팬)用 4핀 전원 커넥터] 2개를 별도로 마련했다는 것. 이 커넥터는 PSU 내부 회로에 직접 연결되어 있어 내부 온도에 따라 전압이 조절된다.
 PC 사용에 있어 정숙성을 중시하는 유저라면 한 번쯤 눈여겨봐둘 만한 부분.

 또한 PSU 하면에 장착된 120mm팬의 RPM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3핀 커넥터를 갖추고 있어, 하드웨어 정보를 보다 상세히 관리하고자 하는 고급 유저들의 눈높이를 맞췄다.

▲ S-ATA 전원 커넥터 x 4

▲ 주변장치용 4핀 커넥터 x 6 / FDD용 미니 4핀 커넥터 x 2

 최신 규격 대응의 PSU답게 S-ATA 전원 커넥터 수가 종래 일반적이던 2개가 아닌 4개다. 최근 HDD는 물론 ODD들까지 S-ATA 인터페이스로 점차 이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을 감안하면 바람직한 변화라 할 수 있을 듯.

 HDD/ODD 및 기타 주변장치용 4핀 커넥터 수는 6개로 최근의 일반적인 시스템 구성을 감안할 때 절대 부족하지 않을 숫자다.

▲ 부가구성품 [유저 가이드 / 케이블 타이 / PSU 설치용 볼트 / AC 전원 코드]

 제품 박스에 포함된 부가구성품 내역은 위와 같다. 대체로 무난하지만 지금까지의 다른 다오코리아 PSU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매뉴얼이 퀵 인스톨가이드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점은 여전히 아쉬운 부분.

▲ 방한용 패션 귀마개 및 OK 캐쉬백 온라인 쿠폰 제공

 최근 다오코리아는 특색있는 사은품으로도 관심을 끌고 있는데, 이 제품에는 '방한용 패션 귀마개' 및 'OK 캐쉬백 온라인 쿠폰(500점)'이 들어있다. 다오코리아에 대한 즐거운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소품들.

▲ 제품 박스

▲ 다오코리아 SIRTEC HPC-450-P12S 450W 파워서플라이 내부

 다오코리아 SIRTEC HPC-450-P12S 450W 파워서플라이의 내부는 구성 자체야 일반적이지만 각 컴포넌트의 배치는 꽤 특이한 편에 속한다. 개인적으로는 '델타(Delta)'社나 '슈퍼 플라워(Super Flower)'社의 제품들이 연상되는데, PSU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원활한 냉각 성능을 확보하고 있는 점이 공통된 특징.

▲ AC 입력 필터부
▲ 퓨즈 (과전류 방지용)

 이 제품은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AC 전원 코드 입력 소켓 뒷편에 EMI 필터가 없는 대신, 메인 PCB상에 모든 입력 필터부를 구성했다. 그래서 입력 필터부에 인덕터 및 캐패시터가 1개씩 더 얹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입력 필터부 앞쪽엔 고무 튜브에 둘러쌓인 과전류 방지용 퓨즈의 모습이 확인된다.

▲ 패시브(Passive) PFC 회로

 다오코리아가 이번에 런칭한 써텍 HPC 시리즈 PSU들은 모두 역률을 높여 내부 발열을 낮춤으로써 제품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패시브(Passive) PFC 회로]를 탑재하고 있다(단, 최고급형 모델인 560W 출력 제품은 액티브 PFC 회로 탑재).

 일반적으로 패시브 PFC 회로는 액티브 PFC에 비해 생산 단가는 낮은 대신 대형 인덕터 사용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중량 증가의 문제를 안을 수밖에 없고, 역률 보상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AC-DC 정류부

▲ 브릿지 다이오드	▲ 평활 캐패시터(200V 820㎌ x 2)

 입력 필터부 앞쪽 PCB(BD1 부분)에는 +/-의 위상을 가진 AC 교류 전원을 고압의 DC 직류 전원으로 정류(整流 ; rectification)하는 기능의 브릿지 다이오드가 실장되어 있다(제조사 및 스펙은 확인 불능).

 그 왼쪽으로는 대만 TEAPO Electronics社의 대형 알루미늄 전해 캐패시터 2개가 부착되어 있는데, 보다시피 200V 820㎌ 규격 제품으로 450W급 PSU로선 정전 용량이 좀 작은 듯도 하다. 그렇지만 오히려 고효율 설계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던 선택이라 생각할 수도 있는 부분.

▲ DC-DC 변압부
▲ 고속 스위칭 Power MOSFET	▲ 알루미늄 합금 재질 히트 싱크

 DC-DC 변압부에는 3개의 트랜스포머가 배치되어 있고, 그 양 측면엔 스위칭 소자 및 고속 다이오드의 방열을 위한 알루미늄 합금 재질 히트 싱크가 설치되어 있다.

 블랙으로 코팅된 히트 싱크의 마감이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이는데, 상단쪽(정류부 방향) 히트 싱크 하단엔 트랜스포머의 2차측에 변압된 교류 전원을 유도하기 위한 소자 중 하나인 고속 스위칭 Power MOSFET의 모습을 볼 수 있다(사진의 소자는 'Silicon Standard Corp'社의 '0206NP').

▲ 출력 필터 & 최종 출력부
▲ 비교기 (STMicroelectronics社 LM339N)	▲ PWM 컨트롤러 (System General社 SG6105D)

 다오코리아의 이번 써텍 HPC 시리즈 PSU는 위 사진에 보다시피 출력 전압을 안정화시키는 궤환 제어 회로부를 별도의 도터보드 형식으로 구성함으로써, 메인 PCB를 가급적 간소화하여 보다 효율적인 내부 냉각이 이뤄지도록 했다.

 여기에는 비교기(Quad Voltage Comparator) STMicroelectronics社 LM339N와 주로 하프-브릿지 방식 SMPS에서 볼 수 있는 PWM 컨트롤러 / 레귤레이터 / 슈퍼바이저 겸용의 칩셋인 System General Corp.社의 SG6105D 등이 실장되어 있다.

▲ 온도 센서	▲ PSU 내외부 팬 전원 케이블 출력부

 온도 센서는 2차 정류부 히트 싱크에 클립으로 고정된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앞서 언급한 도터 보드에 노이즈 저감 회로가 같이 구성되어 있기에 PSU 내외부의 3개 팬(PSU 하면 장착 120mm 팬 및 케이스 팬 2개) 전원 케이블들 역시 여기에서 출력된다(우측 사진의 Yellow, Red 컬러 케이블들).

▲ 최종 출력부 마감 상태

 역시 어느 정도 가격이 나가는 파워서플라이여서 그런지, 각 채널 전압 케이블들의 최종 출력부 마감 상태가 굉장히 깔끔하고 꼼꼼한 편이다. 한편 자세히 들여다 보면 +12V 출력 레일이 듀얼로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12V1, +12V2).

▲ 테스트 시스템 내부
CPU Intel Pentium D 830 (3.0 GHz) Main Board ASUS P5ND2-SLI Deluxe(nForce4 SLI Intel Edition) RAM 삼성 PC2-4200 DDR2 SDRAM 1GB(512MB Dual Channel) VGA Meditech Radeon X1600 Pro Golden 128MB 영웅 잘만 HDD Seagate Barracuda 7200.7 SATA 80GB 삼성 2.5" 5400 rpm 80GB (USB 2.0 외장) ODD LG GSA-4163B 16X Super DVD-Multi Drive LG GCE-8523B 52X CD-RW Drive Power Supply 다오코리아 SIRTEC HPC-450_P12S 450W PSU Case 다오코리아 C900 MiddleTower OS & etc. WindowsXP Professional SP2(한글) DirectX 9.0c ATI Catalyst 5.13
▲ 테스트 시스템 사양

 제품 설치를 끝낸 후의 케이스 내부 모습과 성능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 사양은 위와 같다. 모든 출력 케이블들이 익스펜더로 마감 처리되어 있어 보는 바와 같이 몇 개의 케이블 타이만 가지고도 상당히 깔끔하게 케이스 내부를 정돈할 수 있다.



A. 디지털 테스터 측정 테스트



 출력 성능 테스트에서는 먼저 디지털 테스터를 이용해 각 채널 전압(+12V / +5V / +3.3V)을 측정했다. 이 때 전압 측정은 윈도우 진입 후 아무런 작업을 하지 않은채 방치한 저부하 상태와 3DMark 2003 무한루핑을 통해 시스템에 많은 부하를 준 2가지 상태 조건에서 시행했다.



 아래에 전압 테스트 화면을 녹화한 동영상들이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에 링크되어 있으니 결과 분석에 참고 바란다.

 혹여 링크된 동영상이 게시판 ActiveX 등의 문제로 인해 원활히 재생되지 않을 경우, 필자의 [벤치클럽 미니홈피 게시판(//mrpardon.benchclub.co.kr)]에서 동영상 파일을 직접 다운받을 수 있는 만큼, 제품에 대해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바란다



A-1. [저부하 상태]

▶ 다오코리아 SIRTEC HPC-450-P12S +12V 출력 (저부하 상태) 12.14V 중심으로 12.13~12.15V 사이에서 안정적인 변동 양상. 전압 변동 범위 12.13~12.15V 변동폭 0.02V

▶ 다오코리아 SIRTEC HPC-450-P12S +5V 출력 (저부하 상태) 대체로 5.11V 유지, 5.12V로 가끔 상승하나 상당히 안정적. 전압 변동 범위 5.11~5.12V 변동폭 0.01V

▶ 다오코리아 SIRTEC HPC-450-P12S +3.3V 출력 (저부하 상태) 3.37~3.38V 사이에서 약간씩 변동. 전압 변동 범위 3.37~3.38V 변동폭 0.01V

 일단 저부하 상태에서는 당연하게도 +12V / +5V / +3.3V 전 채널 전압 모두 매우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각 전압 변동폭 역시 0.01~0.02V 정도로 미미.



A-2. [3DMark 2003 로딩 상태]

▶ 다오코리아 SIRTEC HPC-450-P12S +12V 출력 (3DMark 2003 로드 상태) 테스트 진행중 - 12.06~12.10V 사이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변동 양상. HDD 로딩시 - 12.07~12.12V까지 비교적 큰 폭의 전압 변동 발생. 전압 변동 범위 12.06~12.12V 변동폭 약 0.06V 전압 강하폭 약 0.07~0.08V

▶ 다오코리아 SIRTEC HPC-450-P12S +5V 출력 (3DMark 2003 로드 상태) 5.12V에서 대체로 안정적 유지. 전압 변동 범위 5.11~5.13V 변동폭 0.02V 전압 강하폭 0.01V 상승

▶ 다오코리아 SIRTEC HPC-450-P12S +3.3V 출력 (3DMark 2003 로드 상태) 거의 대체로 3.36~3.37V 사이에서 유지. 전압 변동 횟수 상당히 적음. 전압 변동 범위 3.36~3.38V 변동폭 0.02V 전압 강하폭 약 0.01V

 3DMark 2003 무한 루핑을 이용해 고부하를 걸어준 조건에서는 아무래도 저부하 상태에 비해 출력 전압의 안정성이 흔들리게 되는데, CPU 및 HDD 구동에 특히 많은 전력이 소모되는 +12V 전압의 변동 양상이 특히 뚜렷해진다. 그러나 사실 고가에 판매되는 일부 최고급 PSU 제품들을 제외하고, 고부하 조건시 이러한 +12V 전압의 뚜렷한 안정성 악화는 어쩔 수 없는 부분임을 감안해야 한다.



 여하튼 3DMark 2003의 각 게임 테스트 진행중엔 12.06~12.10V 사이의 약 0.04V 정도 폭에 걸친 불규칙적 전압 변동이 발생하는데, 대체로는 12.06~12.08V 사이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변동 양상을 보인다. 그러나 각 게임 테스트 사이에 이루어지는 HDD 로딩 과정에선 데이터 접근시 불규칙적인 전압 소모로 인해 12.06~12.12V 정도로 전압 변동폭이 커지고 변동 횟수 및 변동 양상 역시 그다지 안정적이진 못한 것으로 나왔다. 그래도 0.06V면 전체로 따져봤을 때 변동폭이 0.5% 이내이므로 문제될 바는 전혀 없다.

 정리하자면 이 제품의 +12V 출력 성능은 비록 최고 레벨 제품들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일반 보급형 제품들에 비해선 어느 정도 비교 우위에 있다고 평할 수 있겠다.



 +5V와 +3.3V 전압은 저부하시나 고부하시의 차이가 거의 없는 안정적 모습을 보여준다. 전압 강하도 거의 없고(+5V는 오히려 약 0.01V 상승), 변동 횟수도 매우 적은 편.



B. Hardware Sensors Monitor 4.1.3.4



 이번엔 메인보드의 하드웨어 모니터링 센서 및 'Hardware Sensors Monitor 4.1.3.4'를 이용해 약 60여 분에 걸쳐 각 채널 전압 출력(+12V / +5V / +3.3V / CPU 코어 전압)의 안정성을 점검해봤다.



 테스트 방법은 앞서의 디지털 테스터 측정과 마찬가지로 먼저 윈도우 진입후 저부하 상태에서 약 20분간 방치하고 나서, 다시 40여분에 걸쳐 3DMark 2003을 무한 루핑시킴으로써 시스템에 고부하를 걸어주었다. 각 전압 측정 시간 간격은 매 10초로 셋팅했고, 분석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동일 테스트를 2회 진행했다.

▲ 다오코리아 SIRTEC HPC-450-P12S +12V 전압 출력 - #.1차 테스트 (저부하 상태 : 약 20분 / 3DMark 2003 무한 루핑 : 약 40분)

▲ 다오코리아 SIRTEC HPC-450-P12S +12V 전압 출력 - #.2차 테스트 (저부하 상태 : 약 20분 / 3DMark 2003 무한 루핑 : 약 40분)

▲ 다오코리아 SIRTEC HPC-450-P12S +5V / +3.3V / Core 전압 출력 - #. 1차 테스트 (저부하 상태 : 약 20분 / 3DMark 2003 무한 루핑 : 약 40분)

▲ 다오코리아 SIRTEC HPC-450-P12S +5V / +3.3V / Core 전압 출력 - #. 2차 테스트 (저부하 상태 : 약 20분 / 3DMark 2003 무한 루핑 : 약 40분)

 'Hardware Sensors Monitor'를 통해 측정된 전압은 앞서의 디지털 테스터 측정치에 비해 각 채널별로 약 0.3~0.5V 가량 낮게 나오긴 했지만, 그래프에 나타난 각 채널 전압의 전체적인 변동 양상은 별로 다르지 않다.



 먼저 +12V 출력 그래프를 보면 3DMark 2003 로드시 저부하 상태와 비교해 약 0.07V의 전압 강하가 나타났지만, 그래프의 형태를 보면 알 수 있다시피 전압 변동폭은 꽤 일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그래프 중간 중간 직선을 이루는 구간이 비교적 일정하게, 그리고 자주 나타난다는 것 역시 수준급의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을 듯. 다만 2차례 테스트 모두에서 한 번씩 11.65V까지 하락한 구간이 나타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위 3, 4번째 차트 역시도 앞서 디지털 테스터 측정을 통해 살펴본 것처럼, +5V 및 +3.3V 전압 출력이 저부하 & 고부하 조건에 상관없이 꽤나 안정적임을 확인할 수 있다. 3DMark 2004 로드시 변동 횟수가 좀 많아지긴 했어도, 2차례에 걸친 테스트 결과 모두 출력 성능의 안정성을 입증하기엔 부족함이 없을 정도.

 코어 전압 강하는 약 0.1V 정도로 노멀한 수준이고, 변동 양상 역시 안정적인 편에 속한다.

 이 글 서두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이번 '써텍(SIRTEC) HPC' 파워서플라이 시리즈는 '마크론(MACRON) SMP' 시리즈와 함께 다오코리아가 중고급형 PSU 브랜드로 발돋움하는데 이정표적인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특히 1~2년새 마치 우후죽순처럼 PSU 취급 업체들이 급증하고 있어 신제품이 등장해도 차별화가 쉽지 않은 마당에, 이들 제품은 확실히 한 번은 더 눈길이 갈 정도로 나름의 개성과 품격을 갖추고 있기 때문.



 디자인이 PSU의 성능을 대변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지만 소비자의 구매 선택지에서 높은 순위를 부여받을 중요 고려 요소라 할 때, 이번 다오코리아의 써텍 제품군은 분명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본다. 먼저 '하우징-쿨링팬-팬그릴'로 이어지는 '블랙-골드-오렌지'의 컬러 조합은 시선을 확 끌면서 밝고 패셔너블한 느낌을 주고, 잘 마감된 출력 케이블 및 충실한 커넥터 구성 역시 구매자 입장에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부분.

 사견이지만, 이렇게 오렌지 컬러를 이용한 디자인 측면의 개성은 지난 마크론 시리즈의 그린 컬러에 대비되면서도, 그와 함께 다오코리아의 PSU임을 쉽게 연상시키는 기제로 작동하기에 충분하지 않은가 한다.



 출력 성능 및 안정성 역시 상당한 수준이다. 중고급형 제품인 만큼 비록 최고급 제품에서와 같은 굳건함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5V & +3.3V는 물론이고 가장 주요한 고려 항목인 +12V 출력 역시 저렴한 가격의 보급형 PSU들에 비해선 안정적인 양상을 보여줌을 앞서의 테스트 과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OEM 등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PSU 개발 및 생산 노하우를 쌓아온 - 써텍(하이 파워)의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 하는 부분.

 사실 출력 성능보다 더 돋보이는 이 제품의 장점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정숙성 유지] 능력이다. 개인적으로는 다오코리아가 지난달 선보였던 마크론 SMP-460을 리뷰할 기회가 있었고 그 제품의 정숙성에 대해서도 꽤 괜찮은 평을 내렸었는데, 같은 노이즈 필터 회로를 탑재한 이번 써텍 450W 제품 역시 이 부분에선 매우 양호한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엄밀히 평하자면 익히 알려진 최고급 제품들인 '에너맥스 LiBERTY 시리즈'나 '시소닉 S12 시리즈'에 비교했을 때는 소음 레벨이 약간 더 높지만, 평범한 수준의 PSU들과 비교했을 때는 '확연히 조용하다'라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 게다가 이 HPC-450-P12S는 본문 내용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PSU 내부에 장착된 120mm 팬 말고도, 케이스 팬의 자동 RPM 컨트롤 기능 구현이 가능한 4핀 커넥터 2개를 별도로 제공함으로써 보다 종합적인 차원의 소음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는 점에 한 번 더 보너스 점수를 얹어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