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컴퓨터는 절때 놀리지 말것
전기세 뭐 얼마나 아낄려구요 걍 계산하고 나가는 손님 1시간 더하고 가세요
그래도 자리가 남으면 또한시간 또 한시간
버릇 나빠진다구요?? 손님도 자리가 없을때 그런 서비스 안바랍니다.
2. 꽃이 나비를 부른다.
야간 풀로차는 PC방 있나요?
야간에는 여성을 무조건 공짜로 해보세요 대략 절반정도만...
그럼 은근히 손님이 늘어납니다. 야간에 반만 채운다 생각하세요
그리고 또 또한가지 흡연도 줄고(여성이 더 골초지만) 딸딸이 질질 끌고오던
양아치들이 깔끔하게 머리에 기름칠하고 그러죠..
*부작용 : 자신을 은근히 과시하기위해 음악소리를 과도하게 높입니다.
3. 단골 몇명 데리고 술한잔하세요
홀로 오는 단골손님들 몇명 엮어서 간단하게 소주한잔 쏴주세요 그럼 자기네 끼리 어울려서 매일 찾아옵니다.
홀로오는 손님의 대부분은 PC를 하러오기 보다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 오죠..
4. 알바는 무조건 서있도록 해주세요
가만히 서있다가 PC방 한바퀴만 돌아보세요
여기서 재털이 갈아달라...음료수달라...
제 경험으로 볼때 10분에 한바퀴씩돌면 콜라하나는 더나가는것 같습니다.
그것 팔아 뭐 남냐 생각하지만 200원식 한시간이면 1,200원 입니다.
알바급여 절반은 빠집니다.
5. 소리로 손님을 조정한다.
오래되서 많이 잊어버렸는데 가령 초딩들 어수선한 분위기일때 음악을 한번 크게 틀었다가 갑자기 껴보세요
야간에는 잔잔한 음악을 (저음이 강하면 심리적으로 불안하므로) 높은톤의 익숙한 경음악을 바꾸지 말고 틀어보세요 이런음악은 약간 졸리운걸 유도하는데 손님입장에서는
새벽에 집에가기 싫어집니다.
6. 초딩은 받지 않는다.
초딩이 제일 많은 시간은 토요일 12시, 일요일 오전 쯤이었는데 요즘은 많이 바꼈죠?
암튼 초딩은 몇 시간 안하고 단체로오는 습성이 있습니다.
초딩때문에 자리없이 나가버리는 손님이 생기는데 그러다 1시간하고 싹 빠져버리죠
암튼 초딩이 들이닥치면 있던 손님들도 나가버리고 싶습니다.
7. 커피는 자판기 커피말고 캔커피로 대접해라..
자판기 커피와 캔커피 사실 원가로 따지면 큰 차이도 없습니다.
하지만 손님의 입장에서는 공짜커피와 600원자리 커피 이렇게 생각하죠 입장바꿔생각해보세요 어떤게 좋은지
8. 요금을 일정하게 받지말라.
1시간 천원이면 3시간은 얼마일까죠....초딩도 알죠 3,000원 그런데 어쩔땐 이천원도 받고 어쩔땐 2,800원도 받아보세요 ...이건 어떤 심리일지 모르지만 암튼 효과가 좋았습니다.
단 더 비싸게 받지는 마세요......
9. 양아치는 친절하고 비싸게 받아라.
떨들고 담배 바닥에 버리고 침밷고 그런 친구들은 절때 인상쓰지 마세요 걍 웃으면서 자주 치워주세요 그리고 비싸게 받으세요
가끔 따질때도 있거든요 그럼 몰랐다고 우기거나 시간을 잘못계산했다던지 컴퓨터가 고장같다고 그러면 됩니다. 8번 처럼 몇백원이라도 싸게해주면 정가로 받으면 됩니다.
10. 자리는 인원에 맞춰 안내해라.
얼마전 PC방에 갔더니 알바가 멀뚱멀뚱 쳐다보더니 마지못해 고개만 끄덕이더군요 겜한다고 바빳나봅니다.
한참을 서있으니 왜그러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어디에 앉아야 합니까 물으니 암데나 앉으세요...
그러면 안됩니다.
일단 손님이오면 인원을 체크하고 나란히 앉을 수 있도록 자리를 세팅하고 그자리로 안내하세요 그래야 한자리라도 남지 않고 풀로 돌릴수 있습니다.
간혹 따로 떨어져 앉아야 하는 경우가 있죠
그럴땐 과감하게 이용중인 손님께 양해를 구해 자리를 바꿀 수 있도록 하세요
대신 서비스를 팍팍 드리면 더 좋아하실거에요
11. 조명에 투자를 많이하세요
쓸데없이 공기정화기나 형광인테리어 하시는데 차라리 조명을 여러게 종류별로 달아서 상황에 따라 조절합니다. 아주 어둡게 또는 아주 밝게
12. 화장실을 자주 청소하세요
컴퓨터 게임몇시간 하면서 응가 안하면 인간이 아닙니다.
그럴때 화장실이 더럽고 문고리가 고장난것처럼 너덜거리고 이러면 정말 싫습니다.
문은 바깥문 안쪽문 2중으로 수건도 항상 갈아주고 참고로 저는 교대할때 수건을 30장씩 가지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거울앞에 젤하나 놓구요 요즘 젤 얼마하나요 하루한통 해두 천원입니다.
13. 군것질로 매상을 높여라
손에 묻는 과자류보다는 에이스같은 크래커나 쥐포 이런걸 좀더 적극적으로 권해보세요 은근히 짭짤합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마트에서 사오면 됩니다.
14. 외상은 절때 주지말것
일단 외상하면 그 손님은 밑천이 떨어졌다고 봐야 합니다.
몇번은 억지로 짜낼수도 있지만 결국 악성채무자로 다시는 안오고 맙니다.
외상하면 걍 공짜라고 (피를 머금고 이를 악물며 당연히 기분 드럽습니다.)기분좋게 얘기하세요
그리고 몇시부터 몇시까지 한가하니 그때오면 공짜로 시켜주겠다고 해보세요
염치없게 진짜오면 걍 시켜주세요
그런 손님은 돈 생기면 또다시 오게 되어 있습니다.
15. 새벽4시부터 오전 7시를 노려라
제일 한가한 시간이죠 중,고딩들한테 선착순 몇명 공짜 이렇게 해보세요 새벽같이 줄서 있습니다.
하루매상 덤으로 몇만원은 더 챙기죠
16. 돈 통을 매고 다녀라
누가 언제 시작했는지 왠만하면 외우도록 노력해보세요 좀 하다보면 훤히 보입니다.
누가 5시에오고 그 옆이 10분후에 이러면 궂이 카운터로 가지않아도 그 자리에서 계산이 가능합니다. 나중에 10분 20분 잘못계산했다고 열받지마세요 항상 더 큰걸 생각하셔야 합니다.
17. 단체손님의 계산방법
일명 품빠이라고 하죠 PC사용시간만 따지면 어렵지 않은데 음료수먹구 과자,라면 이러면 골치아픕니다.
계산기 들고 손님얘기듣다가 사장니이 적절히 얘기해보세요 두당 2,300원 이렇면 되겠네요 뭐 암튼 글구 30분내로 동료가 늦게왔을땐 마지막 손님을 기준으로 모두의 가격을 맞춰도 좋습니다.
18. 손님이 뭔가를 물었을땐 항상 글쎄요? 라고 답합니다.
다른데 한시간에 800원인데 여긴왜 천원이에요...글쎄요 왜그럴까요? 라면 얼버무리세요 비싸서 안오겠다는게 아니라 가격을 싸게해달라는 말이겠죠 계산한때 적당히 깍아주면 결국 훌륭한 답변이 됩니다.
-게임을 하다 계속 팅겨요 왜그래요...괜히 안다고 나데지 마세요 그럴땐 글쎄요! 게임 홈페이지에서 봤는데 이럴땐 자주 이렇다고 하더군요...자세히는 모르지만 다음에 오실땐 확인해 놓겠습니다.
19. 손님과 눈이 마주치면 일단 뛰어간다.
뭐 필요한것 없으세요..
재수없는 알바는 눈길을 피하죠 또는 배나온 옆집 사장님 저멀리서 무슨일이요?
이러는데 생각하지말고 뛰어가세요
20. 마우스
게임할때 마우스 세팅이 안맞으면 지랄 같습니다.
요즘 PC방은 왠만하면 세팅기능을 막아두셨는데 그건 별로 안좋은듯 합니다.
물론 매번 세팅해줘야하는 번거러움은 있겠지만 조금만 고생하면 손님이 편안합니다.
21. 근무복을 입어라.
알바든 사장이든 눈에띄는 옷을 입습니다. 딱보면 아 직원이구나 알 수 있도록
PC방에 갔더니 앞자리에서 누군가 슥 일어서는데 나는 직원인줄 알았는데 다른 손님이더군요 콜라하나 달라고 했다가 얼마나 무안하던지..
22. 비법을 숨겨라
이상과 같이 비법을 알려드렸는데 미친척하고 똑같이 따라할 수 있습니다.
옆 PC방 사장님 가끔씩 들리곤 했는데 우리는 텅텅비었는데 여기만 꽉 찼어 무슨 비법이뭐야 그럴때 그냥 싸게 해줍니다.라고 얘기하세요
싸게 해주면 손님이야 당연히 몰리겠지만 마진이 없죠
그럴때 자포자기의 심정이 됩니다.
23. PC방끼리 뭉쳐라
주변 PC방끼리 인터넷 전화를 연결하세요 통화요금 무료랍니다.
뭉치면 할게 무궁무진합니다.
게임대회, 자리가 없을때 옆 가게로 안내(그 PC방에가면 자리가 없더라도 다른곳을 확인해주다), 쓰레기 퇴치
24. 컨텐츠를 제공하라
지금이야 흔하지만 몇년전만해도 영화나 MP3를 다운받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자체적으로 로컬로사용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만들었죠 컨텐츠 폴더에 영화나 MP3를 항상 최신으로 준비해놓고 읽을거리도 문서로 정리해두고
만약에 단속에 걸리더라도 손님이 그냥 다운받는것 같다라고 모르쇠하면 됩니다.
25. 공중전화기를 설치해라.
가능하면 방음이 되는 부스면 더욱 좋습니다.
채팅하다 조용히 무슨애기를 하는지
필받으면 동전을 몇천원씩 넣어주시곤 하셨죠..
2주마다 열었는데 대략 20만원씩은 나왔습니다.
부스안에서 핸드폰으로 통화할수도있겠죠 그래도 PC사용료는 계속 올라갑니다.
애궁 이제 잠이와서 그만 알려드릴렵니다.
사실 진짜 비법은 지금부터인데
PC방 사장님들 사양사업 과다 경쟁 이러시는데 저두 똑같이 겪었으며 그래도 되는곳은 잘 됩니다.
지금은 때려치웠습니다....좋은 가격에 인수하실분이 계셨거든요
그런데 정말 아쉬운건 힘들게 키운 PC방이 인수한지 6개월만에 문닫았더군요
몇억날리셨네요...
좋은자리 높은사양 멋진인테리어 가격싸게 손님을 끌기에 다 좋은 조건들이지만 실제 중요한건 운영하시는분의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저 학교다니면서 천만원으로 시작했거든요 P3-500시대에 대상15만원짜리 셀-333 중고PC로 승부 했습니다.
(디아블로2 때문에 5자리는 눈물을 머금고 업글했지만.)
분명 찾아보면 가까운곳에 답이 있습니다...
PS. 주변에 아는분이 PC방을 하신다고 그러길래 제가 망한 PC방 중고컴퓨터와, 윈도우 게임을 싸게 사면 좋다고 했더니 재수없게 그런걸 사냐고 그러시던데 .....지금도 다른 사업체를 운영하지만 망한곳 중고 쓴다고 재수없지 않거든요.
중고사서 재수없었던분 리플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