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니터 시장의 중요한 흐름을 3가지로 압축하자면 대형화, 와이드화, 다양한 입력 인터페이스의 3가지를 들 수 있다. LCD가 CRT를 제치고 표준의 자리에 올라선지 오래된 만큼 가격도 그만큼 충분히 안정화 되어 있기에 슬슬 다양한 메리트를 갖춘 고급형 시장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LCD 시장의 흐름을 가장 명확히 알 수 있는 사이즈는 20인치이다. 20인치 시장은 그러한 고급화가 착착 진행되는 한편으로는 17인치 고급형 수준의 초저가 공세를 펼치는 제품들도 폭넓게 포진되어 있다.
이번 리뷰를 통해 소개하게 될 BTC정보통신의 ZEUS 3000도 20.1인치 와이드 고급형 모델 중 하나이다. 이 ZEUS 3000은 최근의 트렌드를 확실하게 반영하고 있는 제품이기에 사용자들에게도 상당히 흥미가 있는 제품이다.
▲ BTC ZEUS 3000
화면크기 : 20.1인치 Plug & Play : DDC 1/2B 내장스피커 : 3W x 2 Stereo Type 제품크기(mm,WxHxD) : 516 x 382~512 x 200 |
▲ BTC ZEUS 3000 제품 간단 Spec
Design
▲ 박스
▲ 케이블 및 주변기기
(12시 방향부터) AC-DC 어댑터 / AC 전원선 / 오디오 케이블 / D-SUB 케이블 / DVI 케이블
(왼쪽부터) 설치안내서 / 제품보증서 / 피벗유틸리티 / 번들 CD / 리모컨
구성물품 중에선 당연히 리모컨이 눈에 띈다. TV 입력이 가능한 모델이기 때문에 리모컨은 필수 아이템이다. 리모컨은 TV용으로의 사용 뿐만 아니라 일반 모니터로 사용할 때에도 매우 유용하다. 리모컨 이외에 눈에 띄는 것은 선택옵션으로 제공되는 Pivot Pro라고 하는 피벗 전용 소프트웨어이다.
▲ 드라이버 설치
▲ 전자 메뉴얼
번들 CD에는 드라이버 설치 유틸리티와 PDF파일로 된 전자 메뉴얼이 들어있다. 다기능 제품으로 초보 사용자들을 위해 인쇄물로 한부정도 제공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전면
▲ 전면 디테일뷰
전면의 디자인은 위아래보다 좌우 배젤의 폭을 더 늘림으로써 한층 더 와이드한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의 트렌드에 맞춘 느낌을 주는 광택 플라스틱 재질 및 정전용량식 터치버튼을 사용하고 있어 세련된 느낌까지도 준다.
TV입력까지 갖춘 다기능 제품인 만큼 주렁주렁 버튼들을 다 장착하다 보면 지저분해 보이는 디자인이 되기 마련인데 ZEUS 3000은 전용 리모컨 및 터치버튼으로 그러한 난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했다는 점도 돋보인다.
▲ 전용 리모컨
리모컨은 ZEUS 3000이 비디오 및 TV 입력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일반 TV 리모컨과 흡사한 배열을 가지고 있다.
일반 TV 리모컨과의 차이점은 모니터로서 제공되는 다양한 기능들을 손쉽게 컨트롤할 수 있는 기능버튼들이 추가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덕분에 복잡하게 OSD에 들어가서 기능들을 설정할 필요 없이 웬만한 기능들은 리모컨 상의 버튼들로 한번에 해결이 가능하다.
OSD 설정도 리모컨으로 조작이 가능하기에 모니터 본체의 버튼들을 어렵게 조작하며 설정하는 것보다 훨씬 편리하며, 무엇보다도 PIP 화면 위치 조절 및 화면 확대를 리모컨으로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다.
▲ 후면
▲ 풍부한 입력단자
(왼쪽부터) Component / S-Video / Audio / D-SUB / DVI / DC Power / TV 튜너
후면의 디자인도 깔끔하게 떨어지는 느낌이다. 색상의 조화로 더 깔끔하게 느껴지며, 스피커는 후면의 돌출부 양옆에 장착되어 있다.
▲ 측면
▲ 높이조절 (0~133mm)
▲ 상하 회전(Tilt)
▲ 좌우 회전(Swivel)
▲ 피벗(Pivot)
스탠드의 조절각은 상당히 자유로운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데, 눈에 띄는 점은 스탠드의 움직임이 다른 제품들에 비해 부드럽다는 부분이다. 높낮이 조절과 피벗을 별다른 힘을 들이지 않고도 아주 부드럽게 할 수 있다는 점은 실제 관련 기능들을 사용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다.
Perfor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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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나올 모니터 출력화면 자체를 촬영한 사진들은 실제 육안으로 보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으므로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 OSD 설정창
OSD는 외형적으로는 잘 다듬어져 있는 느낌이지만, 각 메인메뉴별로 텍스트가 아닌 아이콘만이 나타나 있어 약간 직관성이 떨어진다. 또한 색온도와 같은 화질 관련 메뉴들이 '기타설정'이라는 항목 밑에 숨어있어 설정하기가 약간 불편했다. 이외에는 괜찮은 사용성을 보여주었다.
▲ 화질보정 : 표준
▲ 화질보정 : 영화
▲ 화질보정 : 밝게
OSD 설정중에는 '화질보정'이라고 하는 약간 모호한 이름의 기능이 있는데, 역할은 표준/영화/밝게로 나누어진 즉석 밝기&명암 조절 기능이다. 다만 리모컨에 버튼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 기능이 아니라 아쉬움이 남는다.
▲ 색온도 : 5000K
▲ 색온도 : 7300K (기본)
▲ 색온도 : 9300K
색온도는 기본적으로 7300K에 맞추어져 있으며, 5000K와 9300K 및 사용자 설정이 마련되어 있다. sRGB표준의 5500K는 일반적으로 보기에 화면이 약간 노란끼가 있고 9300K는 푸르게 보이는 경향이 있다.
▲ 계조 테스트 (사진은 계조선형성 패턴)
▲ 밝기균일도 테스트
계조성능은 계조선형성은 튀는 부분 없이 괜찮은 수준이였으며, 계조구분성은 암부 끝단와 명부끝단이 살짝 구분성이 저하되긴 했으나 전체적으로는 우수한 수준이다.
밝기균일도는 LPL, S-IPS 패널 특유의 빛샘현상이 약간 발생함을 발견하였으나 전체적으로는 크게 문제되는 수준은 아니었다.
▲ 시야각 : 상단
▲ 시야각 : 하단
▲ 시야각 : 측면
▲ 응답속도 테스트 (카메라 셔터속도 30ms)
시야각와 응답속도는 역시 S-IPS패널다운 우수함을 보여주었다. 매우 빠른 속도로 화면이 바뀌는 게임에서 전체적인 모니터의 반응이 반스텝 정도 끊기긴 했으나 일반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을 수준 이라고 생각된다.
▲ Video 입력 (작은화면은 4:3으로 비율조정한 모습)
▲ 확대 및 이동도 매우 자유롭다
▲ PIP
▲ HDTV 수신기에 연결
ZEUS 3000은 PC 모니터로서의 성능도 우수하지만 그것보다도 TV 및 비디오 모니터로서의 성능이 더 돋보인다. 원래 비디오 규격의 영상들은 TV 규격보다 해상도가 상당히 떨어져 PC 패널을 사용하는 LCD 모니터에서 비디오 규격의 인터페이스를 채용하여 좋은 화질을 끌어내기가 상당히 힘든데, ZEUS 3000은 Component/S-Video/TV 입력 모두 우수한 화질을 보여주었다.
또한 리모컨을 이용한 간편한 기능설정 및 채널변경, PIP 위치변경 등의 편의성도 매우 돋보인다. 화면비율 역시 4:3과 와이드를 리모컨에서 원터치로 조정이 가능하다.
확대 및 확대상태에서의 화면이동도 매우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확대배율도 상당히 높다. 이러한 화면 확대 기능은 모니터에서 채용하는 예가 거의 없는 재미있으면서도 유용한 기능이다. 사실 다입력/다기능성 제품의 경우 기능 조작이 불편한 경우가 많지만 ZEUS 3000은 리모컨으로 그런 모든 난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였다.
기타 성능으로는, 내장 스피커의 경우 역시 의외로 본격적인 면이 있어서 저음/고음 조절이나 좌우 편차 조절, EQ 프리셋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모니터 내장 스피커로서는 최근 살펴본 제품 중에 가장 좋은 수준이다.
그리고 오디오 출력의 경우 외부 입력과 비디오/TV 입력의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외부 입력을 그대로 출력하는 단자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별도의 스피커를 쓰는 경우에 대해서도 착실히 대비하고 있다.
Epilogue
▲ BTC ZEUS 3000
ZEUS 3000은 최근의 트렌드를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뛰어난 성능으로 필자를 놀라게 했다. 아마 최근에 본 제품들 중 가장 뛰어난 제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화질이면 화질, 부가기능이면 부가기능, 사용성이면 사용성, 심지어는 디자인까지 어디하나 특별히 흠잡을 데 없는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또한 가격도 현재 60만원 내외로 형성되어 있어, 제품 자체의 가치 대비 가격 면에서도 상당히 메리트가 있다고 하겠다.
신형 패널을 발빠르게 캐치하여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드는 것도, 중소 제조사에겐 큰 전략이다. 현재 와이드 모델과 가격/성능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면, 필자 개인적으로도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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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동일 모델을 여러 대를 가지고 테스트한 것이 아닌 불 특정의 1대만을 가지고 테스트한 결과이므로 동일 모델의 불 특정한 다른 제품을 본 리뷰와 비교했을 경우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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