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생존은 " 힘이 곧 정의다." 라는 것이 행동의 올바른 지침인 것처럼 암시한다. 는 오해
동물의 세계에서 적자생존은 진화론의 핵심이다.
다만 자연의 적자생존을 인간세계에 그대로 확대적용하는 데는 엄청난 한계가 따른다.
이러한 주장은, 어떠한 것이 존재하면 꼭 그래야 된다는 것을 암시한다는 자연주의적 오류(naturalistic fallacy)를 나타낸다.
이것은 마치 아떤 사람의 팔이 부러졌다면 부러진 상태로 있어야만 한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하지만 " 이러한 상태에 있다(is)" 가 " 꼭 그래야만 한다(ought)" 를 암시하는 것은 아니다.
진화론은 묘사적이지 당위성을 말하지 않는다.
진화론은 사실이 어떠한가에 대해서 말하지만, 왜 그래야만 하는 것을 말하지는 않는다.
인간은 동물의 세계와는 독특하고, 매우 복잡하게 사회화과정을 거치면서, 다른 사람과 협동을 통해서 더 잘 적응하고 발전해왔다.
인류에게 적자생존이 곧 정의였던 시기가 분명히 존재했다. 히틀러나, 우생학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것은 자연세계의 적자 생존에 대한 묘사의 과도한 당위성을 부여한 잘못된 적용이었다.
만일 극단적으로, 이성을 지닌 인간사회마저도 적자생존이 도덕의 기초로 받아들여진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다른 사람들을 더 잘 대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이성을 지닌 인간 - 진정한 강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당신은 일제의 침략을 정의라고 말할 수 있는가?
오늘날 미국의 이라크침공을 정의라고 봐야할 것인가?
동물의 세계에선 강자에 대한 두려움이 존재하나, 인간에게는 진정한 강자에 대한 존경심이 존재한다.
권력은 정의인가? 탐욕인가? 권력에 대한 조아림은 존경인가? 두려움인가?
인간이 만들어낸 사회화를 경험하는 일부동물들은 종종 놀라운 결과를 보여준다.
호랑이에게 젖을 물리는 개,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란 호랑이와 멧돼지의 우정,
뱀과 고양이의 우정등..
오직 사회화속에 힘과 폭력을 적당히 합리화하고, 부추기는 것은 이성을 지닌 인간밖에 없다.
진화론은 결코 자연주의적 상태(is)를, 그대로 인간세계에 적용시켜 "힘이 곧 정의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진화론은 폭력을 정당화하기 위한 어줍잖은 수단이 아니다.
폭력을 감각적으로 미화하고, 정당화하며, 부추기는 시스템은 갈수록 혼돈과 병리적 현상으로 내달린다.
부익부 빈익빈은 인간사회의 현상(is)이다. 그러나 그것이 곧 정의다, 그래야만 한다로 (ought) 해석될 때 문제가 발생한다.
(좋은 리더가 되지 못하면 등에 총을 맞게 된다. 그건 국가경영이나, 사업에서도 마찬가지다).
권력과 돈에 대한 몽상적 휴머니즘만을 말하는 것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자기기만이다.
반대로 피도 눈물도 없는 자는 결코 최고가 될 수 없고 돈과 권력의 노예가 될 뿐이다.
그러나, 록펠러 재단이나 포드 재단 같은 단체는 돈이 사회에 어떻게 환원될 때 더욱 부를 누리고 유지되며, 명성으로 이어지는지 그 비결을 매우 잘 알고 있다.
인간사회의 특수성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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