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왜 중간체 화석이 단 하나도 없나요?
사람과 원숭이 사이의 중간체 화석이 단 하나도 없으며
동물간의 중간체 화석이 왜 단 하나도 없을까요?]
이 질문은 창조론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면서도 진화론의 입장에서 가장 대답하기 난해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대답해봐야 의미없는 질문이거든요.
A가 B로 진화했다면 그 사이의 중간화석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 -> 그 중간화석은 C다 -> 그렇다면 A와 C 사이, C와 B 사이의 중간화석은 어디 있느냐?
그야말로 중간화석 하나를 찾을 때마다 찾아야 할 중간화석은 두개씩 늘어나게 됩니다. 진화가 거의 아날로그 형태(부모와 자식조차 다른 형태)로 일어나지 않는다면 증명할 수 없는 것이죠. 그런데 화석기록이나 현재 생물계를 보더라도 진화는 연속되지 않는 디지털형태로 일어나는 것이 확실합니다.
잠시 다른 이야기로 지금껏 왜 진화론이 확정되지 않았는지 잠시 이야기를 해 보죠.
일반적으로 과학적 증명은 다음과 같은 형태로 진행됩니다.
1. 관찰(어느 거센 바람이 부는날 산불이 일어났다)
2. 가설(나무에 바람이 불면 불이 붙는다)
3. 실험(나무 앞에 강한 선풍기를 놓고 며칠동안 바람을 불었으나 불이 붙지 않는다)
4. 가설 폐기 및 새로운 가설 수립(나무끼리의 마찰에 의해 불이 붙는다)
5. 실험(나무를 문질렀더나 온도는 높아지지만 불이 붙지는 않는다.
6. 가설수정(나무끼리 마찰될때 주위에 쉽게 불이 붙는 물질이 있기 때문이다)
7. 실험(마른나뭇잎 옆에서 나무를 문질렀더니 불이 붙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가설이 원칙으로 굳어지는 것입니다.
진화론에서는 이러한 과정을 밟는데 약간의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관찰단계는 화석과 여러가지 생물상으로 할 수 있고 그것으로 가설까지 세울 수는 있었지만, 그 가설을 실험으로 증명할 수가 없었죠. 실험을 하려면 최소한 수만년에서 길게는 수억년까지 걸려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요즈음에 와서 진화론자들을 강력한 실험도구를 얻게 되었습니다. 바로 '컴퓨터'라는 것입니다. 컴퓨터에서 유전자의 행동을 시뮬레이션하면 수억년이 걸려 일어나는 변화도 몇시간, 길어도 며칠 안에 얻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진화론에서 발견된 법칙이 아니라 일반적인 물리적,화학적 법칙을 적용한 결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 결과 나타난 사실은, 실제로 생물의 진화는 아날로그적이 아니라 디지탈적이라는 사실입니다. 어떤 종이 나타난다면 그 종은 겉보기에는 진화하지 않고 오랜 시간 정제되어 있죠. 그러나 그 유전자레벨에서는 활발한 진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그 유전자레벨에서의 진화가 어느 한계에 이르면 그때부터 급격하게 외형상의 변화가 생겨 새로운 종으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극히 ㅤㅉㅏㄻ은 시간 안에 일어나며 그 변화가 일어난 이후에는 다시 새로운 종으로서 수만년동안 변화없는(유전자레벨에서만 변화가 계속되는) 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단속평형설'이라는 가설로 아직 연구중이며 확실한 결과가 나오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지나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증명된다면 중간화석을 찾으라는 질문은 의미가 없어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