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게시물을 올릴수있는 게시판입니다.
  • 유년추억
  • 학교생활
  • 입시준비
  • 대학생활
  • 군생활
  • 알바생활
  • 취업준비
  • 직장생활
  • 원룸생활
  • 연애중
  • 결혼준비
  • 집안살림
  • 자녀교육
  • 창업준비
  • 이민유학
  • 노후생활
  • 전체보기


황우석박사의 글 - 가슴이 답답합니다.

 
<언제쓰신건지는 모르지만 한번 읽어 보세요>

 

우리가 만들어낸 성공은 조국의 것이어야 한다.   

 

글쓴이 : 황우석 서울대 수의대 석좌교수

 

흔히 과학자는 실험실에 틀어박혀 자기 연구에만 집중하는 개인주의자라고 생각하기 쉽다. 말 자체는 별로 틀리지 않다.
실험을 하기 위해서는 외부와 격리된 실험실에 틀어박혀 있어야 하고, 그 연구에만 집중해야 결과가 나오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과학자야말로 세상은 혼자 살 수 없는 것이며 함께 사는 것임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를테면 공동체 의식에 철저한 사람들이다.

일단 연구주제부터 그렇다.
사람에게 관심이 없는 과학자라면 제대로 된 연구주제를 잡을 수 없다.

내가 소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이유도 가난한 우리 어머니, 우리 동네 사람들 때문이었거니와 줄기세포 복제 연구를 시작한 것도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무수한 사람들의 아픔을 직접 보고 느끼고 있는 우리 연구진의 의학자들 때문이었다.

대개의 과학자들도 이와 비슷하리라고 생각한다.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과 연민이 없었다면 각종 치료제가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자신의 호기심이나 경제적인 이익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학자는 거의 없을 거라고 나는 믿는다.

그런 동기로는 극한의 인내를 요구하는 발견의 과정을 견뎌내기 어렵다.
자기가 몸담고 있는 세상과 사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야말로 과학자들이 절망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강력한 추동력이다.

경영학을 하는 사람들의 연구 조사에 따르면 이윤 추구를 목표로 하는 기업 가운데에도 인류의 복지 향상이라는 원대한 꿈을 가진 회사들이 더 오래 살아남고 발전한다.

그런 회사들이 더 오래 존속할 수 있다는 세상의 질서에 대해서 신뢰하고 싶다.
무시무시한 자본의 원리보다도 더 뿌리 깊은 ''인간의 원리''가 이 세상을 그나마 살 만한 곳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믿고 싶다.

복제배아 줄기세포 배양 결과가 의학적으로 실용화될 경우에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이라고들 한다.
앞으로 전 세계 의료 산업의 흐름을 좌우할 미래 산업의 황금알이라는 것이다.

경제를 잘 모르지만 그저 단순히 생각해 보아도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가 현실화되어 수많은 난치병이 완치될 수 있다면 그 경제적 가치가 막대할 것이라는 정도는 짐작할 수 있다.

우리 연구팀은 인간배아를 이용한 줄기세포 복제 실험에 관련된 몇 가지 노하우를 국제 특허로 신청했다.
특허권자는 연구진 개인이나 우리 팀이 아니다. 대한민국이다.
앞으로 우리 팀이 이뤄낸 모든 연구결과는 대한민국에 귀속될 것이다.

간혹 어떤 사람들은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발로 차다니 제 정신이냐고 우스갯소리를 한다.
혹은 부에 연연하지 않는 무슨 도 닦은 사람처럼 생각하고 존경한다는 사람도 만난다.

내 자신이 부에 별로 연연해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좀 당혹스럽다.
결과를 만들어낸 것은 나 혼자만이 아니었다.
실제로 연구를 주도한 것은 나를 비롯한 문신용 교수, 노성일 원장, 황윤영 학장 등 여러 분이었다.

그렇다고 주도한 몇몇 분들만의 성과 또한 아니다.
이는 팀 전체의 공동 성과이며 그동안 지지하고 후원해 준 모든 국민과 국가의 것이다.

우리는 돈을 염두에 두고 연구하지 않았다.
전세계 난치병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싶다는 순수한 목적과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보고 싶다는 과학자로서 갖는 도전욕이 있었을 뿐이다.
우리는 성공했고 그 결과 엄청난 부가가치가 발생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다가왔다.

하지만 그 부가가치는 우리 팀 전원의 조국인 대한민국의 것이다.

우리는 이 땅에서 태어났고 이 땅의 혜택을 누리며 성장했다.
내 존재의 뿌리는 이 땅에 속해 있다.
우리가 만들어낸 성공이 우리 조국의 것이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론이다.

당신은 민족주의자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그렇다. 나는 민족주의다다.
그러나 나는 내 조국이 히틀러의 독일같이 되기를 바라는, 그런 민족주의자가 아니다.
내게 피와 살을 준 내 조국과 민족이 좀 더 나은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

줄기세포 연구결과가 실용화될 경우 그 경제적 규모는 나 같은 개인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규모일 것이다.
한 국가의 경제를 뒤흔들 규모일지도 모른다.
타깃으로 하는 질병가운데 두세 가지만 완치할 수 있어도 주요 정보 기술업체의 몇 배에 달하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도 한다.

나는 경제를 잘 모른다.
하지만 설령 경제에 정통했다고 해도
우리 연구는 하나의 기업이 독점할 성질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이를 이끌고 책임질 것은 당연히 내가 태어난 조국일 수밖에 없지 않은가.
따라서 특허권자를 대한민국으로 신청했다고 해서 대단하게 여길 일은 아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그런 칭찬이 아니다.
사회적으로 고통받는 자들을 외면하지 않는 생명윤리가 곧게 세워져서 앞으로 연구에 전념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고

생명공학자들이 윤리적 관점이라는 게 없는, 오로지 과학적 발전에만 전전긍긍하는 편협한 과학자로 비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복제기술을 연구한다고 해서 윤리적 개념이 없는 게 아니다.
다만 윤리적 관점이 다른 것이다.

우리 역시 모든 연구가 가능한 무제한의 자유를 원하지 않는다.
생명현상을 다루고 있는 한, 어느 정도의 부자유는 당연한 것임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 역시 사회적 합의가 전제되기를 원한다.
그 합의가 생명과 인간에 대한 추상적인 기준 때문에 실제로 고통받는 인간을 외면하는 결과를 낳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 마왕 ▒
2006-09-12 14:20:10
2086 번 읽음
  총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땅 '06.9.12 8:17 PM 신고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 - 황까들....
    그들의 글을 읽고 있으면,
    그들은 황박사에게 무슨 개인적인 원한이 있는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대부분의 황빠측이야, 정말로 국가에 대한 사랑이 열렬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부정이라고 결론 났어도 그걸 믿기가 힘든 거겠지....

    하지만, 황박사를 비난하는 황까들의 정체는 도대체 뭘까?
    그들이 그렇게 까지 해야 하는 이유가 도저히 납득이 안가고....
    그런다고 그들에게 동전 한닙이라도 이득이 돌아가냐면 그것도 아니고,

    황박사도 잘 해보려다 안되니까, 그렇게 까지 된 것이지...
    그걸 굳이 의도적인 사기로 보기에도 무리가 있고,
    검찰수사에서 조차도, 황박사가 사기를 쳤다는 '확증'은 나오지 않았고,
    모든 것은 '심증'에 의한 여론몰이 뿐이었다.

    결국, 드러난 건, 사기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는,
    애매모호한 진실 뿐인데.....(물론 상당히 구린 건 사실이다...)
    그 '구림'의 근원이 과연 '황박사'였는가에 대해서는,
    지금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황박사에 대한 처벌도 결국은 '책임자'로서의 처벌로 끝나지 않았던가?

    네이버에서 수많은 댓글을 본 바로는,
    대부분의 황빠측은 수사가 이상하다는 근거를 가지고 논하지만,
    대부분의 황까측은 별 다른 근거도 없이,
    검찰조사나 서울대조사위의 말만 앵무새처럼 되뇌이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주장은,
    국수주의에 휘둘려 그른 것을 옳다고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곤 했지만,
    그런 원칙론이라고 보기에는,
    그들의 감정은 너무나 격앙되고, 심각했다는 게 나의 감상이었다.

    요새 네이버를 보면, 일장기를 단 친일파가 활개을 치고 있다.
    나는 그 당시의 황까들도 같은 부류가 아니었을까 라고 생각해 본다.
    그리고 거기에 동조하는 수많은 우민들이 있지 않았을까? ↓댓글에댓글
  2. 2. 청솔 '06.9.13 8:46 AM 신고
    우물텅 주물텅,,
    세월이 좀 지나면 확연히 알게 될까?
    어디 답답한 일들이 이것뿐이겠는가 !
    어지러워.. ↓댓글에댓글
  3. 3. NATAS '06.9.13 2:02 PM 신고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은..
    '확증'이 수없이 나왔음에도 '심증'일 뿐이라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이죠.
    황우석이 까이는 이유는 정명석이가 까이는 이유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죄질의 차이일 뿐이지 ↓댓글에댓글
  4. 4. 아리만 '06.10.3 11:02 PM 신고
    만약 논문 발표 당시....
    발표당시 이런일이 없고 조용히 넘어가서 줄기세포 센터가 무사히 우리나라에 설립 되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과연 그런 시설의 설립을 혼자만의 이익을 위해서 추진한것일까요?
    설사 개인적인 이유에서였다 하더라도 우리나라 전체로 봐선 엄청난 이익이 아닐수 없었을겁니다.
    헌데도 궂이 그런 일을 벌였다는건 최초의 PD수첩과 일부 황까의 바람잡이들이 어떤 음모에 개입해있다고 볼 수도 있을듯 합니다. 게다가 수사상에서도 의혹이 없었던것도 아니구요.. ↓댓글에댓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캐시선물





365ch.com 128bit Valid HTML 4.01 Transitional and Valid CSS!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