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흥미롭게도 UCLA 연구팀은, 놀라운 결과를 - 즉, 개미들이 불과 몇세대 후에 자국의 궤적을 훌륭하게 추적했다는 사실 - 낳은 개미의 100개의 비트 중에서 돌연변이를 일으킨 것은 단 하나의 비트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돌연변이율을 1000개중 하나로 떨어뜨리자 그에 따라 변화도 작아졌다. 유전 알고리즘을 사용한 연구자들은 대개 유사한 현상, 즉 어떤 집단에 일어난 돌연변이가 적응의 개선에 극히 작은 영향밖에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현상은 래리 예거에 의해 그의 폴리월드PoltWorld에서 입증되었다. 그 증명은 우연한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유전 알고리즘에 대해 여러주 동안 연구를 하던 예거는 일부 코드를 디버깅하던 중 자신이 돌연변이를 실행시키는 것을 잊었음을 깨달았다. 그러나 폴리월드는 이미 교차만을 이용해서 초기의 임의적인 유전자형에서 생명과 유사한 행동을 진화시켰고, 유기체들 사이에서는 종種 분화까지 일어나고 있었다.
책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올렸습니다. 처음에 나온 개미 이야기는, 페로몬이 뿌려진 임의의 길을 따라 먹이를 찾아가는 능력을 유전 알고리즘을 통해 진화시키는 실험이었습니다. 그 실험에서는 돌연변이율을 얼마로 정하든간에(설서 0으로 정해도) 궤적을 훌륭하게 추적하는 개미를 진화시킬수 있습니다. 오히려 돌연변이율을 너무 크게 하면 이미 찾아낸 최적의 조합이 무너지므로 진화에 걸림돌이 됩니다.
레이의 그 밖의 실험들은 유전자 돌연변이 자체가 반드시 진화의 추동력은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주었다. 한 실험에서 그는, 재생산 과정에서 돌연변이의 발생을 줄이는 방향으로 계의 변수들을 조정했다. 그런 다음 스프에 숙주와 기생충들을 이식시켰다. 그러자 이전 실험에서와 마찬가지로 뚜렷한 다양성이 창발되었다. 그는 그 원인을 기생충들이 숙주의 게놈에 간섭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불규칙한 복제'로 설명했다. 그 결과 숙주의 코드가 끊어지는 현상이 나타나서 교차와 흡사한 효과를 일으켰다.
이것은 토마스 레이의 띠에라(Tierra)라는 세계입니다. '스프'라 불리는 컴퓨터 안의 세계에 단 하나의 인공유기체를 심자, 그 인공유기체는 돌연변이에 의해 수많은 종의 유기체로 분화해 갔습니다. 그 후에 시스템 변수를 조정하여 돌연변이율을 줄인 새로운 '스프'에 천적관계인 두 유기체를 이식한 결과 역시 수많은 종으로 분화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 일련의 실험 결과로 진화론자들은 진화의 과정에서 돌연변이를 점차로 배제하게 된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