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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향해 흙을 던지지 말라

 

 

 

        
                                                                                                                            
 

 

바람을 향해 흙을 던지지 말라 




부처님께서 사밧티의 동쪽 녹자모 강당에

계실 때의 일이다.
부처님께서는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아침 탁발을 하기 위해 성안으로 들어가셨다.
그런데 탁발이 끝나갈 무렵 뜻밖에 곤란한 일이 생겼다.

사밧티에 사는 파라트파차라는 욕쟁이가 부처님을 따라
다니며 차마 입에 담기 거북한 욕을 하는 것이었다.
부처님께서는 그가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으시고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으셨다.

그러자 파라트파차는
부처님이 자기의 위세에 눌려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는 줄
알고 '당신은 나에게 졌다'고 하면서 기고만장 하였다.

그러나 일체의 분노로부터 해탈한 부처님은
그런일에 얼굴을 붉히거나 화를 낼 부처님이 아니셨다.

몹시 화가 난 파라트파차는 흙을 한주먹 쥐고
부처님을 향해 뿌렸다.

그때 마침 맞은편에서 바람이 불어와

흙먼지는 도로 그에게 돌아갔다.
파라트파차는 자기가 뿌린 흙먼지를

고스란히 뒤집어쓰고 말았다.
멀리서 이 모습을 지켜 보던 사람들이 크게 웃었다.

부처님께서는 딱하다는 듯이

그를 바라보다가 다음과 같이 타일렀다.

"아무에게나 마음대로 욕하거나 모욕을 주어서는 안 된다.
너를 화나게 하거나 원한이 있는 사람에게도

그렇게 하면 안 된다.

몸과 마음이 청정해서 때가 없는 사람에게

나쁜 말을 하면 허물은 도리어 자기에게 돌아가게 된다.

마치 바람을 거슬러 흙을 뿌리면 그 흙이 되돌아와 자신을
더럽히는 것과 같으니라."라고 말씀을 하셨다.

파라트파차는 그때서야 정신을 차리고 참회했다.
'부처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왜 미친 사람처럼 부처님에게 거칠고 추악한 말로
욕하고 모욕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의 참회를 받아주소서."

- 잡아함경 중에서 -



 

 

 

 

 

오늘은 11월의 첫날입니다.

 어느새 올 한해 달력도 두장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울님들 한해를 마무리할 준비를

조금씩 해야 할듯 합니다.

남은 11월,12월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정진하시는 달 되시길 바랍니다.

수상합장 _()_

 

 

 

 



▒ 마왕 ▒
2006-11-12 09:06:40
1320 번 읽음
  총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메기 '06.11.12 4:32 PM 신고

    누구나 알지만 일상에서 잊고 사는 진리를 거듭 주지시켜주는군요. 원래 사람이란 마음을 곱게 써야하는 법인게지요. ↓댓글에댓글
  2. 2. 아리만 '06.11.13 8:28 PM 신고
    그러고보니
    올해 달력도 이제 2장밖에 남지 않았네요...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고 현실에도 충실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웬지 모르게 뭔가 부족하다고만 생각되는 요즘입니다. 마왕님도 남은 '06년도 허전하지 않게 보내셨으면 하네요..^^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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