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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시초에 대해

 

약간 철학적 주제를 가지고 토론해봅시다.

우선 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에 대한 각 종교의 견해는 실로 다양합니다. 하지만 그 유형을 살펴본다면 2가지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크리스트교에서 주장하는 창세기의 유형과 불교에서 말하는 무한의 우주가 그것입니다.

전자의 경우 우주는 절대자가 창조하였으며, 그 시작이 분명히 있고, 그 멸망도 분명히 있습니다. 결국 우주는 유한하다는 것이 첫번째의 경우입니다.

후자의 경우 우주는 시작도 끝도 없으며 지금 우리 세계도 무한히 많은 우주들 가운데 하나라는 설입니다. 결국 우주는 그자체가 무한하며 아무도 그 끝을 알수 없다는 것이 두번째 경우입니다.

대부분의 민족에 전승되고 있는 우주관은 전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설은 엄청난 모순을 담고 있습니다. 우주가 절대자에 의해 창조되었다면 그 절대자는 어디서 비롯된것이라는데는 설명을 할 수 없기때문입니다.

반면 후자의 경우 그 시초에 대한 문제를 비껴갈려는데서 비롯된 우주관인 듯 합니다. 이 두가지의 우주관은 서로 상충하는 것이며 결코 서로 융합될수 없는듯 보였습니다.

그럼 다음으로 우주론에 대한 조금 과학적 접근을 시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의 우주론에 따르면 빅뱅이 이미 사실로 인정 되었고(2002년 WMAP위성에 의해 관측된 우주배경복사가 그 증거입니다) 이에따라 인플레이션 이론이 가장 유력한 이론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현대의 소립자물리학에 따르면 진공은 정말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우주의 관측가능한 범위 밖(일반적으로 관측가능한 범위는 130억광년이며 우주가 확장되는 속도를 고려해 볼때 우주의 실제적 크기는 약 4~500억광년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이 진짜 진공이라 할수 있죠. 하지만 이 진공에도 거품이 존재하고, 그 거품은 가짜진공이라 할수 있습니다. 더 깊이 말씀드리면 이해 못하실거 같아 여기까지 각설하기로하고, 아무튼 우리의 우주는 이 가짜진공처럼 진짜진공속을 표류하는 거품들가운데 하나라는게 가장 최근의 우주론입니다.

이 이론을 종교적 용어로 표현한다면 "우주는 열반의 바다속에서 창세가 시작되었다"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특히나 이 이론을 발표한 연구자 그룹의 수장격인 2명은 독실한 기독교신자라는 점이 주목할만 하겠네요.

또, 최근의 우주론에서 예측되는 우주의 미래에는 다음과 같은 결말이 될것이라 추측할수 있습니다. 현재의 우주는 진공에너지의 일종인 암흑에너지로 인해 팽창이 가속되고 있습니다. 우주가 팽창한다는 것은 우주의 평균기온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의 우주의 온도는 약 3K정도입니다. 0K의 절대영도까지 떨어진다면 우주의 모든 항성들은 붕괴하고 온갖 왜성들만 난무한 죽은 우주가 될것입니다. 이를 거대한 동결(Big Freeze)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이를 탈출할 수 있는 대안을 인플레이션 이론은 제시하고 있습니다. 바로 다른우주로의 탈출 방법을 찾아냄으로서 말이죠. 우주에는 다양한 공간의 일그러짐이 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블랙홀이 있죠. 그 외에 웜홀과 화이트홀이 있는데 이중 웜홀은 서로 다른 공간을 연결해주는 일종의 공간의 터널같은 것이라 할수 있습니다. 우주가 처음 인플레이션을 일으킬때 부모우주와 이 웜홀로 연결되어 있는 기간이 있습니다. 우리 우주도 과거 언젠가는 부모우주와 연결되었던 시기가 있었겠죠? 지금 우리의 우주도 자식우주를 낳을수 있고, 이때 발생한 웜홀을 발견한다면 그곳으로 이주해 살아갈 수 있습니다. 물론 웜홀은 엄청나게 작으므로 통과해 갈려면 웜홀을 늘리던지 아니면 우리를 줄여야 할것입니다.

각설하고, 현대의 우주론은 우주의 절망적 죽음에 대해 예견하면서도 이 죽음으로부터 피할수 있는 대안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쯤된다면 웜홀을 이용해 여러 우주를 여행하는것도 먼 미래엔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2006-12-08 11:52:52
2053 번 읽음
  총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절대눈빛 '06.12.13 7:38 PM 신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
    평소에 우주에 대해 관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빠져 정신없이 살아가기
    때문에 자꾸 관심이 멀어지려하고 있는데 오늘 좋은 정보 많이 얻어갑니다.
    답답하고 우울해 질때 사람들은 하늘을 쳐다보지만 저는 가끔 우주를 생각하거든요
    그러면 우주대 인간 정말 비교대상이 아님을 다시 한번 깨닫고 힘든일들 잊으려 노력
    합니다. 좋은 글 또 올려주세요^^ ↓댓글에댓글
  2. 2. 브랜단 '06.12.17 12:40 AM 신고
    빅뱅이론은
    저명한 천문학자인 프레드 호일경에 의해 무시되었더랬죠.
    그러한 빅뱅이란 이름은
    프레드 호일로부터 나온 것인데
    자기자신은 우주가 빅뱅이란것으로부터 이루어진다는 것은
    있을수 없다고 말한것으로 부터 유래한다고 하네요.

    프레드 호일경에 의해서 빅뱅은 완전히 무시되던 설이었습니다.
    그런데 프레드 호일경은 얼마전에 죽었고
    그가 죽은 즉시 바로 과학계에서
    빅뱅을 가설로 채택하는
    실로 속 보이는 눈치작전이 보였습니다.

    분명, 프리메이슨이 도왔으리라 봅니다.
    진화론에 입각해야지만
    프리메이슨의 성경 파괴는 더욱 힘을 얻죠.

    이렇게 된다면 우주인이 우리를 만들었다는 라엘리안들의 주장도
    무시하는 것이군요.
    캬..어찌보면 라엘리안들도 창조를 믿고 있는군요.
    근데 라엘리안들에게 가장 큰 문제점은 그 외계인을 만든 게 누구냐 하는 점입죠.ㅎㅎ

    엄청 복잡한 DNA구조가 어떻게 저절로 발생될 수 있느냐 부터 시작해서
    만약 그러한 생물이 발생한다면 그러한 아기를 먹여 살릴 어른이 존재해야 하는데
    그 어른은 어디서 오는가라는 반복순환구조같은
    끊임없는 논제에 부딪히게 되어도
    그들은 앵무새처럼 어제 한말 또하고 아까한말 또 할겁니다.
    "그건 나도 모른다. 몇백만년 동안 이루어진 것이라 증명할 수 없다. 과학을 믿어라."

    아무튼 잘 읽었습니다. ↓댓글에댓글
    • 1. 아리만 '06.12.17 7:22 PM 신고
      프레드 호일경에 대해 마치 잘아시는듯 이야기 하시지만 프레드 호일경은 물론 빅뱅이론에 대해 무시하는 태도를 보여주며 빅뱅이라는 이론도 얼떨결에 상대를 공격하기 위해 지었던 이름이었죠. 헌데 한가지 모르고 계시는게 있으신데요. 호일경은 그후 수차례 빅뱅이론을 공격해왔었지만 결국 그도 우주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의(인간에 의해 알려진 물질) 25%를 헬륨이 차지하는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고 그것때문에 고민하게 되죠.
      그뒤 호일이 반박할 수 없는 증거(우주배경복사)가 관측됨에따라 호일의 입지는 완전히 줄어들게 되죠.
      빅뱅이론에서 예견되는 가장 확고부동한 증거가 바로 배경복사죠. 기존의 정상우주론에서는 이 배경복사를 이론적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결국 호일은 1965년 네이쳐지에 자신의 완벽한 패배를 인정하는 기사를 냈죠.
    • 2. 아리만 '06.12.17 7:28 PM 신고
      그리고 빅뱅은 호일경의 사후에 채택되었던 이론이 아닙니다. 호일은 그의 생전인 1965년에 최초로 우주배경복사가 관측되었고 그에따라 자신의 이론을 포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즉 가모프의 빅뱅이론에 대해 자신의 정상우주론으로 더이상 맞설수 없음을 인정한 꼴이었죠. 브랜단님은 호일이 전에 주장했던 정상우주론이 사실이라 생각하시는 모양인데 제가 정상우주론에 대해 한번 써보죠.
      정상우주론은 우주가 팽창한다는데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이유는 멀리 있는 외부은하규모에서 모든 은하는 우리은하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는 관측결과에 기인합니다) 헌데 이는 아주 오래전에 부터 이어져 왔던 현상으로 물질간의 밀도가 낮아지면(서로간의 거리가 멀어지면) 그 빈공간에 저절로 수소가 생성되어 별을 탄생시킨다는 이론이죠. 지금의 빅뱅이론과 정상우주론 어느게 이치에 맞는다고 생각하시는진 몰라도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저절로'물질이 생긴다는 정상이론보단 빅뱅이론의 손을 들고 싶은건 저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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