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나이 또래를 찾아보아라.
일요일 오후 나는 주일 예배를 드리고 내가 몸담고 있는 병원 7층 내과 병동을 찾았다. 행여나, 하나님을 찾고자 하는 분이 있을까라는 마음에서였다. 입원 환자 명단을 천천히 훑어 내리며 마음으로 기도를 드렸다.
주님 ! 제가 혹 예수님을 소개할 환자분이라도 있나요?
순간 마음 속 깊이 아주 예민하고 잔잔하게 스치는 것이 있었다. 집중치 않으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고 무심히 넘길 수도 있는 사소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 느낌은 네 나이 또래를 찾아보아라.라는 주님의 음성이었다. 순간 내 눈에 고정된 분은 2인 실에 머무는 이 순○님 이고 폐암 진단을 받은 분이였다 .
주님! 제가 그 병실을 노크하고 들어가면 이 병실에 계신 환자분이 “ 당신 누구요? 라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하나요?하며 망설이다가 그 방을 노크하고 문을 열고 들어갔다. 창가 쪽을 향해 몸을 구부리고 환자에게 주사를 놓고 있는 한 간호사가 반사적으로 나를 바라보더니
“ 아하 ! 선생님 마침 잘 오셨어요. 이 환자분 주사 좀 놓아 주세요 ”라고 하였다.
얼떨결에 나는 “알았노라” 고 했지만 기실, 숙련 된 내과 병동 간호사만큼 자신이 없었다. 환자의 상체는 반쯤 비스듬하게 침상에 기대어 입가에는 산소마스크가 씌어져 있었다. 옆구리엔 튜브가 박혀져 있는 창백하고 식은땀이 비치고 있는 가쁘게 숨을 쉬고 있는 힘든 모습도 보였다. 나는 간단히 이곳에 온 목적과 오게 된 이유를 말하고 우선 주사를 놓기로 하였다. 분명, 손등에 혈관이 보였고 만져도 보았다. 주사를 조심스레 손등에 놓았다. 그런데 주사바늘이 혈관에 들어갔다면 선홍색 피가 비쳐야 되는데… 피가 주사바늘을 통과하여 바깥으로 보이지 않자 나는 순간 당황하였고 주사바늘이 혈관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잘못 들어갔다는 생각에 환자에 대한 미안함으로 나의 등은 후끈대며 식은땀이 배었다. 그동안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받으셨다는데 그러한 치료를 받다보니 대부분 혈관이 숨거나 굳어지게 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으로 안쓰러운 마음에 나는 그녀의 손을 잡고
내 실력은 알다시피 정맥주사를 잘 놓지도 못하며 이 상황에서는 주사를 꽂을 수 없으니 굵은 혈관이 보이게 해 달라. 고 하나님께 간구했다.
주님께 간구하고 난 뒤 눈을 떠 보니 내 눈에는 환자의 엄지손가락 위에 굵고 선명한 혈관이 보이는 것이었다. 이에 나는 그 혈관에 주사를 놓게 되었고 그 주사로 인해 환자가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는 수액이 환자의 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갈 수 있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그리고 나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방법을 알기 쉽게 그녀에게 말을 하였다. 그 만나는 한 가지 방법은 『오직 그의 아들 예수님을 마음에 믿고, 받아들이겠다는 입술의 고백이 필요하며 내가 그렇게 믿겠노라는 “아멘 ”이라는 확실한 선포는 생명책에 이 순○님의 이름이 기록되며 이 세상 떠날 때 하나님이 계신 천국에 갈 수 있다』라는 내용이었다. 그러자 그녀의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며 “아멘. 내가 예수님을 믿겠습니다.”라고 하고 큰소리로 말하였다. 그녀는 시댁의 종교가 불교인데도 불구하고 최근에 아이들이 교회에 나가기에,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믿는 것인가?하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내가 들어 왔다고 했다. 나는 이 기쁜 소식을 내가 병실을 나가게 되면 원목실에 계신 내과 병동을 담당하는 전도사님께 알려 드리겠노라.고 환자분과 약속했다. 그리고 그 이튿날, 시간을 내어 전도사님을 찾아뵈었다. 몇 층 몇 호실에 이순○님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노라고 화사하게 웃으며 말씀을 드리는데 전도사님의 두 눈은 충혈되어 부어있었다. 말씀을 드리다가 의아하게 생각한 나는 전도사님! 우신거에요? 무슨 일이 있으셨나요?그러자 그녀가 내게 말을 했다. “나는 여태껏 그 환자에게 아직 예수님을 믿으라는 말을 하지도 못했는데….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내가 예수님을 소개한 그 날 밤 전도사님께 그녀의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다고 했다 .
이 순○님이 간밤에 세상을 떠났노라고…
그러나 나는 천국에서 언젠가 그 분을 다시 만날 것을 의심치 않는다.
그것은 내 감정과 내 생각에서 나오는 추측이 아니라 오직 성경에 근거한 하나님의 거룩하신 말씀에 근거한 약속에 의한 확신이기 때문이다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으신 것이 아니요 ,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나니
신약 성경 ) 고린도 후서 5장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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