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등쳐먹은 당
올 연초 딴나라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 생활보호대상 장애인들의 신원정보를 빼내 당원으로 가입시키고, 이것도 모자라 휴대폰에서 매월 당비로 2천 원씩 훔쳐갔다. 물론 당사자 동의도 없었고 당사자들은 한참 후에나 이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지방선거 입후보자들이 당원을 많이 확보하면 경선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이런 짓을 저질렀다고 하는데, 딴나라는 당 차원에서 어떤 제재를 가하고 불이익을 주었다는 말이 없다. 별것 아니라 치부한 것이다. 본인도 모르게 당원으로 둔갑시킨 것, 생활보호대상 장애인의 돈을 훔친 것.. 의 만행을 수수방관한 당은 결국 공범이나 마찬가지다.
장애인 무시하는 당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딴나라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은 `장애인이 만든 물건이 질적으로 떨어지더라도 우선으로 구매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 보기에 따라 당연한 말 같지만 이건 장애인들을 극단으로 무시하는 발언이다.
1. 장애인이 만든 건 질이 떨어진다는 의식이 깔려 있고 2. 질이 떨어져도 사라는 말은 거지 적선 개념과 전혀 다르지 않으며 3. 자본주의 본질을 완전히 무시한 `특권적 시각'이 발언의 배경이다.
장애인이건 비장애인이건 소비자 입장에선 질이 떨어지는 물건을 살 필요가 없다. 맘에 들면 사고 안 들면 안사는 게 자본주의 아닌가. 단지 불쌍해서 팔아주는 건 거지 한 푼 적선하는 것과 같은 거다. 장애인들도 최선을 다해 질 좋은 물건 만들어 팔아야 한다. 단, 장애인들에게도 동등한 조건과 기회, 그리고 특성에 맞는 편의가 제공되어야 하는 전제가 필요하다. 귀족이 그깐 거 하나 사주고 말지...하는 말과 오세훈의 발언은 똑같다. 장애인을 비하하고 무시하는 사고방식이 깔려 있는 것이다.
장애인에게 깐죽대는 당
우리는 작년 국정감사에서 오거돈 당시 해양부장관에게 했던 딴나라 이상배의 개쌍놈짓을 똑똑히 기억한다. 오거돈 장관은 선천성 말더듬 장애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느릿느릿하게 했다. 이에 이상배는 질의 내내 "왜 이리 우물거려?" "당신 왜 그래?" 하며 반말과 비아냥으로 일관했다. 이럴 때마다 딴나라 일동은 폭소로 거든다.
급기야 이상배는 위원장을 향해 "장관이 우물거린 시간은 내 질의시간에서 빼 주세요."라는 농을 하며 오거돈의 장애를 한껏 비아냥거렸다. 당시 오 장관 심정은 어떠했을까. 자신의 장애를 한탄하며 죽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딴나라의 오만불손한 특권 의식과 상대의 상황을 조금도 배려하지 않는 개쌍놈 의식이, 이상배를 통해 드러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김범일 딴나라 대구시장 선거캠프의 "그 새끼들은 맨날 달래.. 싸가지 없는 새끼들... 장애인으로 태어난 게 뭐라도 된다고"라는 극단의 장애인 비하도 있었다. 밖으로 공개된 것만 해도 이 정도다. 공개 안 된 것은 훨씬 많을 것이다.
"장애인에게 돈을 왜 쓰냐."
이번에 문제가 된 `딴나라 소외계층 예산삭감안'은 위의 연장선상에서 보아야 한다. 박계동이 총대를 멨을 뿐이지, 그건 딴나라의 그 본능이 발현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박계동이가 혼자 짓거리를 하려고 했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박계동도 억울할 거다. 가뜩이나 야동으로 이미지가 안 좋은데, 또 자기만 가지고 욕하는 세상에 분통이 터질 거다.
딴나라 소외계층 예산 삭감안은 그 내용이 참으로 경악스럽다. 일부 삭감도 아니고 전액삭감이다. 장애활동을 돕는 이에게 지원하는 예산 전액삭감, 독거노인 도우미 예산 전액삭감, 노인지원 예산 전액삭감... 딴나라의 정체성을 한눈에 보여주는 완벽한 커밍아웃이라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이런 층에게 돈이 나가는 게 아깝다는 표현 아닌가.
딴나라당이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당인지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동안 계속 비집고 나온 장애인 비하 행위와 이번 예산안 파문은, 딴나라가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있고 특권 계층을 위해 존재하는 당이라는 걸 보여준다. 부자당, 강남당, 10프로당...등의 별칭은 같은 맥락이다. 그러면서도 민생경제를 주문처럼 외치고 있고, 선거 때만 되면 필사적으로 서민 흉내를 내려 한다.
문제가 심상찮게 돌아가자 딴나라는 없던 일로 하자며 발을 뺐다. 정체성은 존심이 팍 상하지만 그놈의 표가 뭔지 일단 머리를 숙인 것이다. 특권층이 장애인의 항의에 굴복을 하려니 내심 죽을 맛일 거다. 만약에 놈들에게 권력이 주어졌다면 어떻게 됐을까. 딴나라가 간절히 원하는 전체주의 국가에서 과연 소외계층은 생존이나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딴나라에게 정권을 넘기려면 그 충돌과 혼란을 각오해야 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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