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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내가 본 영화..

 

   

    ‘라디오스타’ 이 영화는 신세대 청춘물이 난무하는 시대에 오랜만에 볼 수 있는

    꾸밈없는 현실 생활 드라마다. 세대 차이나 수준에 관계없이 편안하게 누구와도

    함께 볼수있는 영화다.

    청춘 스타들의 애로물이 주류이고 역사 대하 드라마를 제외하면 국산영화

    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는 요즘은 드믈다.

    이 영화에서 이제는 후배들에 뒷전에 서있는 안성기와 박중훈의 가치를 새롭게

    보여준다.  중장년층을 겨냥한 작품, 홈드라마도 얼마던지 흥행에 성공할수 있고

    외면 당하고 있는 노년층까지 무대를 찿을수 있도록 영화산업이 발전해 나가야

    한다.

    이 영화 내용은 정말 간단하고 명료하다. 가식없는 서민의 애환을 꾸밈없이 나타

    냈으며  적은 참여 인원으로도 한편에 드라마를 소화해 낼 수 있는 감독에게

    박수를 보낸다.

    비오는 날이면 엄마가 해준 부침개가 생각나 객지에서 울먹이며 엄마를 그리워하는

    다방아가씨, 엄마찿아 집나간 아빠를 찿는 국밥집 호영이, 농협아가씨를 짝사랑하는

    꽃집 총각,  화투장에 웃고 찡그리는 주름진 할머니들의 순박한 모습등 서민들의

    삶과 함께하여  관객의 공감대가 형성되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주인공보다 더 훌륭하고 멋지게 보인 사람은 가수 매니저역의  안성기다.

    자신을 아낌없이 희생하며 최곤이라는 가수를 만들어 내는 매니저 박민수의 삶이

    감동을 준다.   

    한물간 로커와 20년지기 매니저,  그들의 재기는 통페합을 앞둔 지방 방송지국에서

    사람들 마음을 이어주는 라디오라는 매체를 통해 서로의 존재를, 그리고 관계를

    돌아보고 다시 재 정비하여 한층 성숙하게 만들어준다.

    지나가버린 옛시절을 그리워하며 오늘을 앚고 지나가지 말자고 영화는 말한다.

    세월과 함께 묻혀버린 열정을 다시 살려낼수 있는것이다.

    함께한 이들에 대한 사랑과 믿음 그리고 주위에 이웃들과 함께할 때 삶이 되살아

    난다는 것을 이 영화는 일깨워주고 있다.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라디오스타”에서 나오던 음악들이 귓가에서 얼른댄다.

    박중훈의 숨어있던 가수 뺨치는 노래실력을 알았고, 안성기의 특출한 연기를

    확인했다.

    또한 예전과 달리, 사운드트랙으로 사용된 주옥같은 정다운 노래들은 나를 젊은

    시절로 돌려 놓았고  안성기가 부르는 신중현의 “미인”부터, 다방아가씨가  DJ에게

    “우리 다방은 커피가 리필 되는데 한번 더 틀어주면 않되냐“고 청한 김추자의

    ”빗속의여인“, 최곤이 눈물 흘리며  매니저를 공개 수배하는 장면에서 애절하게

    흐르는 조용필의 “그대 발길 머무는곳에”, 노부레인의 “넌 내게 반했어”등 

    영화 감상시간 120분이 너무도 짧았다.     

    한때 최고의 인기를 먹고 살았던 스타와 매니저의 이야기를 우정과 눈물속에

    버무린 이야기, 최곤에 닥아온 기회를 위해 기꺼히 그 곁을 떠나려 하지만 영화는

    이렇게 두사람을 떼어놓지 않는다.

    또한 두사람의 우정에 새로운 기회로 화답하여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는 이야기로

    관객의 웃음과 눈물을 자아내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앞으로 한국의 영상 문화가 세대간에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소재개발로 생활경제의

    어려움속에 힘들게 살아가는 국민들의 시름을 달랠수 있고 여가선용과 가정의 화합에

    기여하는 밝은 홈드라마가 양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청솔>

   




청솔
2006-12-22 11: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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