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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대통령이 무서운 이유

 

勢利紛華,不近者爲潔.近之而不染者爲尤潔.
세리분화,불근자위결.근지이불염자위우결.
智械機巧,不知者爲高.知之而不用者爲尤高.
지계기교,부지자위고.지지이불용자위우고.

- 菜根譚에서 -

부귀영화를 가까이 하지 않는 사람은 깨끗하다.
그것을 가까이 하더라도 물들지 않는 사람은 더욱 깨끗하다.
권모술수를 모르는 사람은 고귀한 사람이다.
그것을 알고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더욱 고귀한 사람이다.


사람은 대부분 부귀영화를 추구한다.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갖은 계교를 다 부린다. 유식한 말로 권모술수라고 이야기 하지만 그건 반칙에 지나지 않는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반칙과 편법 위법이 지배해 왔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더라도 출세만 하면 된다는 천민의식이 만연되었다. 어떤 과정을 거쳤던 높은 자리만 차지하면 군림할 수 있었다. 하긴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또 다른 술수가 필요하지만 말이다.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자신이 위태로운 곳에 있음을 알게 된다. 그래서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초심을 잃고 무리수를 두게 된다. 이승만과 박정희는 스스로 파 놓은 함정에 빠져 몰락했다. 하긴 이 말에 동조하지 않는 국민들이 더 많은 것이 슬픈 일이지만 말이다.

그리고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은 권력에서 내려오면서 나름의 술수를 부렸지만 만고에 처량한 신세가 되었다. 아직 그들을 칭송하는 사람들이 남아 있으나 그들은 과거의 향수에서 벗어나지 못한 정신적 불구자들이다. 진정으로 올바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그들을 칭송할 수 없다. 아직 빨아먹을 국물이 필요한 기생충은 빼고 말이다.

노무현대통령의 취임당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기대를 갖고 있었다. 나름대로 개혁이라는 명목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많은 사람들에겐 국물이 필요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반드시 공로에 따라 상응하는 인사가 있는 법이다. 그런데 노대통령은 나라의 안녕과 발전을 최우선으로 고건과 같은 인사들을 요직에 앉혔다.

대통령제에서는 있을 수 없는 파격인사였지만 아무도 평가하는 이가 없었다. 다만 지지자의 상당수를 잃는 결과만 낳았다. 몇 일전 대통령이 연설한 것처럼 많은 지지자들의 이탈을 감수해 가며 임명한 고건을 포함한 보수층 인사들은 피동적으로 움직였을 뿐 대통령의 기대에 전혀 부합하지 못했다.

노대통령 초기 내가 썼던 것처럼 기존 기득권 인사들 중에 쓸 만한 사람은 거의 없다.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존안자료를 보며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아마 그 것이었을 것이다. 그나마 고르고 골라 임명하면 생각하지도 않은 문제들이 튀어나오곤 하여 국정이 제대로 흘러가기 어려웠다.

결국 야당과 수구언론에서 회전문인사라고 비난하지만 흠결이 없는 인사가 드믄 상황에서는 검증된 인물을 계속 기용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덕분에 큰 비리 사건 없이 여기까지 오지 않았는가?

많은 국민들은 참여정부가 실패했다고 말한다. 과연 그런가? 대통령이 부귀영화를 차지하고 누릴 수 있는 위치에 올랐으나 결코 오염되지 않았다. 아니 자신뿐만 아니라 측근 그리고 대부분의 공무원과 기업체까지 깨끗하게 만들고 있다. 부귀영화와 함께 있으나 물들지 않은 대통령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축복이다.

경제를 살리고 청년실업을 살리지 못했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다. 참여정부 시작 무렵 카드대란에 주가는 500선 근방에서 헤매고 있었다. 정권시작부터 대북특검, 대선자금 수사, 있지도 않은 게이트에 시달렸지만 단 한 번도 술수를 부린 적이 없다.

경제가 어렵다고 깜짝쇼를 하거나 이벤트를 만들어 국민의 눈을 속이지 않았다. 어떤 단기 부양책도 장기적으로는 독이 된다는 것을 알았기에 늦더라도 시스템을 만들고 현 정부에서 효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다져왔다.

정치적으로는 지역정당 탈피라는 대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기득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잔민세력 때문에 열린우리당을 창당한 것이지 의도된 분당이 아니었다.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뒤로 돌아가 분당 당시의 상황을 다시 보라.

멍청한 야당은 탄핵이 대통령에 의해 꾸며진 것이라 떠든다. 하지만 참여정부 시작 직후부터 자기들이 떠들고 조갑제류가 기획한 술수에 스스로 빠진 것뿐이다.

참여정부는 지금까지 모든 방해와 시련을 물리치고 막바지까지 왔다.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청년실업, 서민경제 침체를 걱정하지만 충분한 준비와 대비책을 마련해 놓았다. 입법부의 비협조로 상당부분 지체되거나 효과가 미흡한 면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믿는다.

4년 내내 망한다는 경제는 수출 3000억 달러에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달성하도록 성장했다. 나라에 돈이 넘쳐 주식과 부동산이 함께 급등하고 있다. 부동산의 급등과 보유세의 강화로 진짜 서민들의 조세부담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수구신문에서 세금폭탄을 말하고 야당에서는 6억 이상의 아파트를 가진 사람도 서민에 끼어 넣고 싶겠지만 그것이야 말로 국민을 속이는 권모술수이다. 가진자들이 더 많이 세금을 내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자 권리이다.

북한과 전쟁을 피하기 위해 이라크에 파병한 것을 문제 삼는 분이 있는 것으로 안다. 환경을 고려하여 사패터널의 재고를 공약으로 걸어 놓고 결국 강행한 것을 문제 삼는 분도 있을 것이다. 부안 핵폐기물처리장 문제나 새만금 문제에 대해 불편한 생각을 하는 분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나라를 운영하면서 소탐대실의 우를 범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명분을 살리기 위해 평화를 깨거나 더 큰 환경파괴와 경제적인 손실을 감수하고 약속만을 고집할 수는 없다. 부안문제의 경우는 민심을 헤아리지 않고 밀어 붙인 문제가 있다. 결국 모든 것을 백지화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 이십년 가까이 해결하지 못한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노동자 정책에 대해 서운해 하는 면도 보인다. 하지만 참여정부에 들어서는 법과 원칙에 입각하여 노동 문제도 다루었다. 결과적으로 노동자들에게 불리한 결과를 낳은 측면도 있지만 원칙을 훼손하면서 한쪽 이익집단의 이익을 대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는 지금 급격하게 양극화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기득권들은 끊임없이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 언론과 부유층들이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중·서민층의 불만을 정부와 대통령에게 돌려왔다. 대통령의 발언 내용은 국민들 머리에 들어가지 않도록 방해하고 발언태도나 정치적인 배경만을 부각하여 민심을 오도했다.

하지만 영원히 국민을 속일 수는 없다. 몇 일전 대통령의 연설은 언론의 방해 공작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덕분에 많은 부분이 국민들에게 전달되었다. 그리고 많은 부분에서 국민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지금까지 수세적인 입장에 있었던 대통령이 공세로 전환한 것이다.

기득권의 입장에서는 꽤나 당황스러울 것이다. 앞으로도 공세는 계속될 것인데 말하는 태도 말고는 마땅히 반격할 것이 없으니 말이다. 세상에 가장 무서운 사람은 아무것도 가진 것 없고 모든 것을 버릴 준비가 되어 있는 상대이다.

기득권 집단에서 지금까지 수없이 회유와 협박을 시도했지만 눈길하나 주지 않았던 대통령이다. 묵묵히 앞으로만 가던 대통령이 이제 고개를 들고 상대를 보고 있는 것이다. 이제 10% 남은 지지자들과 함께 한줌도 되지 않는 기득권을 향해 선전포고를 한 것이다. 노대통령의 지지자가 10%라면 기득권은 2%에 지나지 않는다.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생각해 보라. 그들을 지지해서 얻은 것이 무엇인가? 그리고 앞으로 얻어질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없다. 난 기득권 편이라는 마음의 위안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그것은 비겁한 식민의식, 노예의식에 일뿐이다.

수구언론에서 기득권과 서민을 분열시킨다고 비난을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가진자와 없는 자를 구분하고 있는 것이 대통령인가? 없는 자들이었는가? 아니다. 그것은 부귀영화에 물들어 버린 가진자들의 행태이다. 가진자들이 자신들의 역할을 거부하고 정부와 대통령에 저항한 것이 그동안의 모습 아니었던가?

국민들이 수구언론에 동조한 것은 대통령도 기득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기득권이 아닌 진짜 보통사람, 중·서민의 일원으로 반격을 시작한 것이다. 중·서민의 입장과 고충을 직접 대변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동안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시기였다면 이제부터는 아래로부터의 개혁을 시작한 것이다.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선거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작은 흠결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아무 흠결이 없는 상황에서 두려울 것이 뭐가 있겠는가? 노대통령이 직접 이야기한 것처럼 더 이상 나아갈 곳이 없는 단임 정신으로 밀어 붙이겠다는 것이다.

진정한 중·서민들에게 현재의 입장을 인식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앞으로 더 이상 기득권만 차지하고 의무는 하지 않으려는 특권층을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시스템의 안정을 위해 기득권의 주장을 대폭 수용했으나 지금부터는 달라져야 한다.

노대통령은 충분히 할 수 있다. 지금까지 호시우행해 왔다면 지금부터는 死則生의 심정으로 결전을 치러야 한다. 혼돈 속에 헤매고 있는 98%의 국민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어야 한다. 아무 사심 없이 믿고 지지해온 10%의 국민 있지 않은가?

치열한 전투가 시작된다면 대부분의 국민은 대통령의 진정성을 믿고 지지를 보낼 것이다. 이것이 수구기득권들에게 부귀영화에 물들지 않고 권모술수를 쓰지 않고 묵묵히 대통령직을 수행해온 노무현이 무서운 이유이다.



ⓒ 별꽃바람



2006-12-24 14:25:55
833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데이스토리 '06.12.24 2:33 PM 신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갑시다..
    1. 정치에서는...선거 깨끗하게 하자......지역적 근거를 두고 있는 정당문화 청산하자
    2. 경제면에서는 깜짝쇼해서...위기 모면하는 것이 아닌 근간을 만들자...........
    3. 국방에서는 자주국방하자....미국 바지그만 잡고...심리적 의존도 없애자.............
    4. 세금.....가진 사람 더내게 하고...없는 사람 좀 도와주자............

    저는 이모든 정책에 적극적으로 찬성합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나라와 민족의 역사에 길이 남길 바랍니다...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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