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에 대한 평가에서 가장 후한 점수를 주는 부분이 바로
경제와 관련된 부분일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권문제도 넘어갔고 인혁당사건처럼 정권유지를 위해
고문으로 간첩을 만들어 내서 판결 후 불과 몇시간만에 사형을 집행
하는 잔인한 짓도 일삼았지만 보릿고개를 면하게 했다는 평가 때문에
박정희에 대한 신화가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당시 독재에 항거하지도 못한 채 독재식 교육에
길들여져 박정희에 대한 비판도 없이 그에 대한 왜곡된 신화를
만들어 버린 겁니다.
자료들를 통해 박정희의 실체에 접근해 보겠습니다.
먼저 박정희를 평가할 때 가장 먼저 나오는 고도성장 부분입니다.
우선 어거지를 부리려고 아래의 글들을 적는 게 아닙니다.
자료들을 통해 우리가 잘못된 신화를 가지고 있음을 상기시키기
위함입니다.
당시 박정희의 유신 때는 전세계가 모두 다 호황이였습니다.
그 당시 누가 집권을 했었도 세계적인 호황의 흐름만 잘 탔다면
세계적 호황을 같이 누렸을 겁니다.
당시 수출품 중에 제일 잘 나갔던 것이 YH여공사건에서도 나타났 듯이
바로 가발이였습니다.
사치스럽던 제품이 그렇게 많은 수출을 했던 것도 세계적인 호황
덕분이였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박정희의 집권시 우리나라는 8.5%라는 초호황(?)을 맞이 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한강의 기적이니 뭐니 하며 박정희를
추켜 세웠었죠.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그 당시 우리와 같은 경쟁국가였던 대만은
무려 10%의 경제성장율을 기록했습니다.
즉, 대만보다 1.5%의 저성장을 이룩했습니다.
재미난 예를 들자면 김대중시절에는 경쟁국가인 대만보다 3.7% 더 높은
경제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어떻습니까? 박정희에 대한 평가가 머쓱해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더 우스운 건 전두환시절에는 9.3%의 경제성장율로 오히려
8.5% 박정희때보다 더 높았습니다.
그렇다면 전두환을 박정희보다 더 추앙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경제로만 높고 본다면 전두환을 더 추앙해야 하는데 실상은
우습게도 안그렇죠.
위에서 열거한 간단한 예를 가지고도 박정희 경제성장신화가
얼마나 왜곡되었는지 충분히 깨달을 수 있지만 또 한가지 중요한
경제지표를 통해 박정희의 왜곡된 신화에 더 접근 할 수 있습니다.
박정희의 유신 때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율은 무려 년 16.5%였습니다.
지금은 물가가 단지 3%만 넘어도 시장가기 겁난다고 아우성입니다.
물가성장율이 1974년 24.3%, 1975년 25.7%였고 김재규의 총을 맞던
1979년에도 18.3%이였습니다.
살인적인 물가상승이였습니다.
박정희는 날이면 날마다 수출의 노래를 불렀고 우리가 살길은
오로지 수출 뿐이라고 말했지만 결과는 박정희 18년간 수출 638억불
수입 871억불로 오히려 무역적자가 233억불이나 됩니다.
박정희의 신화가 얼마나 왜곡되어 있는지 깨달으셨을 겁니다.
이제는 더 이상 박정희 왜곡된 신화보다 YH여공들과 청계천피복노조에서
알수있 듯이 지금은 우리네 아버지와 어머니가 된 그 당시 공돌이 공순이
분들의 뼈빠지는 노력 덕분에 우리 스스로가 보릿고개를 넘긴 것임을
자각합시다.
결국 박정희신화의 왜곡된 산물은 오히려 경쟁국가보나 낮은 경제성장율을
가지고도 마치 경제신화를 이룬 것처럼 언론을 쥐고 흔들었던 유신독재의
산물이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