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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정권이 대중문화 발전 왜곡

 

신중현, "박정희 정권이 대중문화 발전 왜곡"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66)이 지난 70년대 박정희 정권시절 강압적으로 활동을 중단당한데 대해 비판적인 심경을 토로했다.

 16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15층 로즈룸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연 신중현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칭송하는 노래를 만들라는 요청을 거부해 한동안 활동하지 못한 사실을 회상하며 “1970년 전후 한국 대중음악의 수준은 세계적으로 손색이 없어 일본이 무릎을 꿇을 정도였지만 정권의 탄압으로 맥이 끊겼다. 이로 인해 대중문화와 음악이 기형적으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를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지지만 그 힘든 과정이 오늘날 내가 떳떳이 음악을 하는 능력을 줬고 그런 면에서 나는 행운아”라고 덧붙였다.

 은퇴를 선언하는 심정에 대해서는 “조용히 사라지려 했지만 음악을 어떻게 해야 콘서트가 되는지 선배로서 확실히 보여줘야 할 것같아 은퇴 공연을 하게 됐다”며 “은퇴 공연 이후로는 앞에 나서야 하는 활동(공연)은 그만두겠지만 인터넷을 통해서라도 계속 새 노래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데뷔 45주년을 맞은 신중현은 지난 7월부터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 형태로 은퇴 공연을 진행해왔으며 다음달 1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공연을 끝으로 공식 은퇴한다.

  정재우기자



2006-12-30 02: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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