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경원기자]철거민 1000명이 뽑은 ‘2006년 10대 부동산 투기꾼’ 가운데 건설교통부가 1위로 선정됐다.30일 전국철거민협의회에 따르면 5년 전부터 매년 전국 회원 1000명을 대상으로 ‘10대 부동산 투기꾼’을 선정한 결과, 지난 2002년 1위를 차지했던 건교부가 5년 만에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건교부가 다시 1위로 선정된 이유에 대해 협의회는 “부동산가격을 치솟게 하는 정책을 남발, 주거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주거불안을 조성했다”고 지적했다.
2위는 ‘토지공사’가 선정됐다. 토공은 2002년에는 3위, 2003년에는 10위, 2004년에는 4위, 2005년에는 1위를 차지한 뒤 올해 2위가 됐다.
토공은 ‘땅장사’논란 때문에 매년 뽑힌다는 게 협의회측의 설명이다. 토공은 전국 땅값 상승과 판교 등 택지개발 등으로 인해 매년 ‘대표적인 투기꾼’이라는 취급을 받고 있다.
이어 올해 3위는 ‘노무현 정부’였다. 노무현 정부는 2004년 1위를 차지한 이후 2005년 2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상위권에 있다.
협의회는 “노무현 정부는 신도시나 행정복합도시, 기업도시, 혁신도시 등 무분별한 개발정책으로 토지·주택가격을 상승시키고, 토지보상 등으로 전국을 투기장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4위와 5위는 올 들어 처음으로 등장한 ‘부유층의 부동산 투기행각’과 ‘공무원이 포함된 부동산범죄’라는 항목이다.
다음으로 6위는 경기도와 성남시가 공동 개발한 ‘판교택지개발’이 뽑혔다. 경기도와 성남시가 택지개발사업을 통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기 때문이다.
7위는 52억5000만원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알려진 ‘삼성동 아이파크 88평형’이었으며, 8, 9, 10위는 건설업체들의 아파트광고와 추병직 전 건설교통부 장관, 이명박 전 서울시장 등이다.
한편 올해 조사에서 특이한 점은 2003년 2위를 차지한 뒤 2004년 2위, 2005년 3위를 차지했던 ‘한나라당’이 빠졌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