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초반의 하 병0님을 만난 것은 이 큰 병원에서 오고 가며 두 번이나 만났었다 . 한 번은 부인과 병동을 지나치던 중에 그 녀를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 혹 하나님을 믿으시나요 ” ? “ 라고 했고 두 번째는 1층 엘리베이터 안에 들어서려는 분에게 ” 혹, 종교를 갖고 있느냐 “ 라고 물었던 그녀였다 . 그런데, 종양학과에 타과 의뢰서를 보내 온 부서에 전화를 걸어 환자와 챠트를 준비하여 내려 달라는 환자분의 모든 진료를 마치고 최종 진찰을 받고 가는 그녀의 뒷모습이 참으로 측은하고 불쌍해 보여 부축하여 엘리베이터 앞까지 모셔다 드린 그 얼굴은 아하 ! 두 번이나 스쳤던 바로 그녀였음을 순간 확연히 깨달았다.여러 가지 검사 확인 결과 이미 부인과 암 말기의 치료를 다 했던 분이기에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다는 교수님의 선언을 받은 뒤였다.
그 이후 몇 번 그녀를 찾아 갔지만 내가 도울 수 있는 것은 묵묵히 그녀의 손을 잡아 드리고 내 부서로 돌아오는 것이 고작이였다. 어느 날 , 새벽 예배를 드리기 위해 집밖을 나서는 데 0 만원을 갖다 드려야 겠다는 강한 생각이 들어 다시금 내 방에 들어가 봉투를 준비하고 근무 전 그녀가 잠든 머리 맡 베개 밑에 슬쩍 넣어 드렸다 . “ 하나님이 갖다 드리래요 ” 라고 봉투 겉에 써서 ...
*** 그러나 그 봉투는 내가 그녀를 만나기까지 그대로 있었고 극구 사양을 하였다 .제가 사용하는 물질은 언제든지 주님이 원하시면 사용하는 돈이라고 절대로 부담을 갖지 말라고 간곡히 부탁을 드렸다 .그제서야 주위 청소하시는 분에게 부탁하여 당장 없는 휴지와 필요한 물품을 사달라고 부탁하는 것이였다 . 알고 보니 그녀는 1 종 생활 보호 대상자였고 홀 홀 단신 가족도 없는 다방 서비스업에 종사하시는 참으로 아름다운 외모를 한 분이였다 . 이런 상태까지 오다 보니 하나 둘 같이 일하던 친구들도 더 이상 이곳을 찾아오지 않는 죽음에 임박해도 묻힐 곳 조차 없다는 딱한 사정을 접하게 되었다 .
솔직히 나는 어떤 방법이라도 있다면 그녀를 위해 무언가 도움이 되어 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으나 마땅하게 생각이 정리 되지 않았고 합심해서 하나님께 기도하면 좋은 생각을 떠올려 주실 것 이라는 제안에 고개를 절레절레 하며 “ 아니요 ! 나의 50 평생의 삶이 부처님에 의해 목숨을 부지했고 나는 부처님을 배반 할 수 없어요 . 지금껏 살아 온 것도 부처 덕분에 살았다 ” 고 하였다 . 심지어 눈물을 흘리면서까지 ... 나는 더 이상 예수님을 소개하지 않았다 . 할 수 없었던 상황이였다 .
어느 날, 그녀는 나를 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급히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하였다. 결론은 더 이상 이곳 병원 에서도 치료 할 부분이 다 끝났기에 퇴원을 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했단다 .그러나 , 내게 갈 곳이 없다는 말을 하니 참으로 난감하고 이 짐을 내가 지고 있다는 것이 가슴을 답답하게 짓눌렀다 . 나는 “ 한 분은 부처님에게 기도하고 나는 하나님을 향하니 곤란하지 않느냐 ” 고 했다 . “ 같이 마음을 합하여 간절히 기도하면 어떻겠냐고?... ”
이런 딱한 처지를 고민하다 나는 점심시간에 식당에서 우연히 눈에 띈 원목실에서 일 하시는 전도사님들을 만나게 되어 이런 사정을 말하였더니 용인의 00 호스피스에 문의를 해 보겠다고 했다 . 세상의지 할 곳 없는 돈 없고 불쌍한 분들의 마지막 안식처인 이곳은 무료로 간호를 해 드릴 수 있는 혹, 돌아가신 후까지도 평안한 안식까지 준비해 드리는 이름없이 빛없이 봉사하는 그곳을 알아보겠다는 말을 나는 그대로 이 기쁜 소식을 하 병 0 님에게 전했더니 누었다가 벌떡 침상에서 일어 나 앉으며 나를 그곳에 데려 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에 부풀려 아예 그곳에 갈 것이라는 생기가 넘친 얼굴로 “ 고맙다 ” 고 하였다 .
에쿠 ! 큰일 났네 이일을 어쩌나 !
나는 단지 이런 곳이 있기에 전도사님이 이곳의 사정을 알아보겠다고 한 것이지 , 하병0 님을 그곳으로 모시고 간다는 이야기는 분명 아니였는데...
어찌하든 문제가 이렇게 까지 번져 나갔다 . 어떻게 하병0 님은 내가 " 그곳에 사정을 알아 보겠다 "는 말 을 ' 나를 데려 갈 곳이라 " 고 알아 들었는지 ?...
정정할 틈도 없이 이렇게 그녀는 한 순간의 말이 그녀의 마음에 결정된 기쁨 이였고 나는 그 기쁜 얼굴에 어두움을 주고 싶지 않았다 .
그날 이후 나는 그녀를 더 이상 본 적이 없다 . 왜냐하면 그 말을 한 이후 며칠간 교회의 수련회로 병원을 가 볼 수 없었으나 그녀에 대한 생각으로 마음이 편치 않았다 . “ 오 ! 주님 ,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 되요 ? 해결해 주세요 .
*** 수련회를 다녀 온 그동안 나는 그녀에 대해서 솔직히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했으나 병동에 묻기가 두려웠기 때문에 평소의 아무 일 없듯이 하루의 근무를 보내고 있는데 원목실에서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
00 호스피스에 들어 갈 수 있는 요건은 극빈자이며 생을 마감할 아무 연고지도 없으며 임종을 눈앞에 둔 여러 서류를 구비한 내용물이 있어야 하는 복잡하고도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는 상황에 이미 무수히 임종을 앞 둔 분들이 대기하고 있다고 00 호스피스에서 말을 했단다 . 헌데, 주님의 은혜로 쉽게 이 문제가 해결되어 모든 서류를 준비하게 되었고 원목실에서 급히 그분을 모시고 갈 수 있어서 퇴원 후 봉사자들에 의해 봉고차로 모시고 가는 중에도 시원한 냉면을 원해서 그 소원을 들어 드렸고 도착 된 이후에도 기분좋게 목욕도 하시고 싱싱한 표정으로 활발히 걷기도 하셔서 오히려 그분을 소개 하신 전도사님이 민망 할 정도였단다.
아마도 그 환자분을 본 그곳의 자원 봉사자들의 내심에는 ‘ 이 분은 이곳에 올 대상자가 아닌데 오셨네 ... ’ 라고 했을 것이다 . 그녀는 사흘을 그곳에서 몸과 마음을 편안히 쉬고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 하늘나라를 가기 하루 전, 옆에서 자원 봉사하는 분에게 질문을 했단다.
간밤에 꿈을 꾸었는데 시커먼 옷을 입은 자들 세 명이 자신을 잡을 것처럼 나를 향해 달려오는데 너무 무서워 도망을 가는데 언덕배기에 인자하게 생기신 하얀 옷을 입은 분이 양팔을 벌리고 온화하게 웃고 계신 분에게 안기고 깨어났는데 지금까지 그런 포근하고 편안함을 느껴 본적이 없었는데 도대체 그 분이 누구요 ?...
간병인이 대답을 했단다 . “ 그분은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예수 그리스도 십니다 ” 그녀가 세상을 떠날 때 평온함으로 하늘나라 가심을 의심치 않는다 .
아직도 주께서 내게 주신 선물 중 분명한 부분은 “ 마땅히 만날 자를 꼭 만나게 해 달라는 잊지 않고 기도하는 지금의 나의 역할은 이렇게 내 가슴에 강한 느낌과 감동으로 다가 오는 이런 분들을 서슴없이 다가가는 것이다 .
사도행전 13 : 48절 :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요한 복음 15: 16 절 :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혹자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하나님이 택한 자라면 가만히 있어도 때가 되면 믿지 않겠는가 ? 그러나 주님을 믿는 자들은 확실한 이 사실을 알고 있다 .
하나님은 이렇게 믿기로 작정된 자들도 오직 믿는 자들에 의해 구원하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에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그가 믿든지, 믿지 않든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전도의 일을 어떤 방법을 통하든 구원의 기쁜 소식을 예수님의 그 엄청난 사랑을 모르는 그 분들에게 전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 이미 예수님은 너의 모든 죄악을 2000 년 전 십자가의 보혈로 말끔히 다 용서해 주셨다 . 그 사실을 믿기만 하면 !! 너의 죄를 인정하고 예수님 품으로 돌아서기만 하면 ! ”
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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