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エリア88(에어리어88)과 Last Samurai(侍)

 
90년대 사람이라면(※ 최소한 90년대~2000년대 초등학생이 아니라면)
저 유명한 신타니_카오루 선생의 1979~1986 연재작을 한 번쯤은 꼭 읽어보셨겠대요.

제법 옛날 만화라서 작화나 원고의 효과, 시오리당 페이즈 구성이 약간 구식이지만
(90년대 작가들은 플롯트 구성을 무지무지 델리케이트하게 만들다 보니 상대적으로..
70년대 영웅신화나 70년대말~80년대 흔한 대중_연애영화 구성처럼 행운아 히이로가 쓰임.)

侍의 魂을 굉장히 멋지게, 정확하게 표현한 연출이 쓰여서
지금도 널리 입에 오르고
80년대의 OVA는 Beta로, VHS로, LD로, Video_CD로, DVD로, DVD_remaster판으로
리메가 나온 바도 있지만
2004년에는 TV판으로 다시 제작되는 인기를 모으기도 했대요.
(TV판의 경우, 런닝타임은 길어진 데 반해 원작의 내용을 모두 담지도 못했고, 20년 전의 OVA만큼
클라이막스 처리나 카자마의 고뇌/번뇌의 대사를 십분 옮기지도 못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그 에어리어88과 모티브를 같이 하는 영화로, 톰_크루즈 주연의
라스트_사무라이/The Last samurai/武士道
..를 꼽고 싶대요.

양키 나라에서 만든 거라서 디렉터나 프로듀서가 제대로 공부하고 썼을지는 모르지만
라스트_사무라이의 마지막 페이즈에서 "결전"에 나서는 카츠모토와 그의 병사들
그리고 톰_크루즈가 맡은 알_그렌의 전투신은
사무라이의 본질, 武士의 의미를 가장 잘 표현한 장면이 아닌가 하트에 꽂혔답니다.

무대나 사용한 무기는 다르지만(말/검과 전투기의 차이)
에어리어88의 라스트 전투신도 완벽하게 같은 모티브를 담고 있어서
극우파나 봉건주의자가 아니더라도, 조금만 옛날 사람이면(흔히 쓰는 말로.. 사나이라면!)
모두들 감동받고 하트가 쿵쾅쿵쾅 하겠대요.

용기와 명예, 대의와 로망을 위해
목숨을 초개같이 산화시키는 侍의 정신.
그리고 그으런 사무라이에게 엎드려 경의를 표하는 무사들.(양키나라에서는 군인들)

신하와 백성들을 구하고 뜻을 모아 자신들의 정체성을 밝히고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드는 것은
왕의 임무이자 존재의의.
전쟁에서 이기는 일은 주군, 장군의 역할이자 의무.
사무라이의 역할이자 본질은 자신의 등을 보고 용기를 얻을 병사들을 위해, 죽을 줄 알면서도
적진으로 뛰쳐들어가 길을 여는 것. 그리고 마지막에는 전장에서 죽어버리는 것.

그런 걸 알고 있기에, 평민들과 민간인들은 다소 무뚝뚝하거나 거칠어도
사무라이들을 존중하고 대우해야 하는 거라고 배워왔으며 국가의 목적달성과 유지에는
그으런 체제가 옳았다는 것, 멋진 로망이었다는 걸 담은 이야기래요.

에어리어88의 테마도 완벽하게 같은 내용이라서
중동의 사막지역 국가들 사이에서 원유와 물, 생필품 무역을 중개하는 아스란의 전통을 지키고
무슬림의 전설에 따라 죽은 비의 부활을 기원하는 국왕을 지키는 외인부대와(사무라이들에 비교)
서구 자본을 끌어들여서 거추장스런 무슬림 관습을 없애고 모든 사회/국가의 양식을
미국식/서구식으로 뒤집어 엎자는 혁명군을 앞잡이로 침입해 들어온 서방_군사자본가들의 최종전투.

에어리어88의 마지막 파일럿들도 라스트_사무라이의 무사들처럼
『어차피 우린 전장에서 밖에 살 수 없어!』
라고 말하듯
마지막의 마지막에는 두 주먹 꾹 쥐고 적에게 달려들어 자폭하는 죽음을 선택한대요.

구엔의 선더지프도, 미키의 톰캣도, 샤키의 크피르도, 알렌의 스카이호크도, 로렌스의 해리어도
..그리고 카자마의 타이거샤크도
모두 전쟁터의 개를 그만두고 "일반인의 평화로운 세계"로 돌아가 사느니
아스란의 하늘에 불꽃이 되어 내리는 길을 선택했답니다.

라스트_사무라이에서 카츠모토와 그의 부장, 부하들도 같은 마음이었을까 봐요.
"이 검은 주군께서 내게 나라를 지키다 죽으라고 하사하신 것. 이 검을 버리는 날은 내가 죽는 날."

..요새 사람들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되겠지만
저는 그으런 사람들의 로망을 좋아하고 존경한대요.
옛날 사람이라는 증거겠죠.

치세
2007-01-20 12: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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