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소리]공영방송 쟁취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공쟁본)는 2월 3일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리는 정해준 열사 추모제에 연대형식을 통해 참여하기로 결정하였다.

지난 1월 5일 KBS 본사 앞에서"추적 60분을 방영하지 않는 KBS 정연주 사장은 퇴진하라"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집회를 열었던 단체가 있었는데, 놀랍게도 황지지 연대의 단체가 아닌 "공영방송 쟁취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라는 단체에서 주최한 "KBS 정연주 사장 퇴진 및 수신료 거부 범국민총궐기대회'라는 행사였다.현장에 있던 경찰들도 황지지 집회인 줄 착각하였다고 한다.

황지지 연대와 전혀 교류가 없이 독자적으로 KBS 공영방송 쟁취,정연주 사장 퇴진,추적 60분 방영촉구,황우석 박사의 연구재개와 특허수호를 주요 이슈로 활동하는 단체가 태동되었으며,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 년초부터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였다.공쟁본은 한마음봉사회, 네티즌연대 등 10여개의 시민단체로 구성된 '좋은사회를 위한 참여시민연대'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공쟁본 관계자는 "우리는 국민의 방송이자 공영방송인 KBS의 사장은 정치권으로부터 엄정중립을 지킬 수 있고, 방송인이자 경영자로써의 자질을 갖춘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정연주씨의 재임명이 대통령에 의해 확정되는 순간 대한민국의 공영방송은 확인 사살됐다”고 규정하면서, ▲KBS 정 사장 퇴진 운동을 위한 1000만 서명운동과 ▲어용방송, 편파보도의 상징인 KBS 시청거부 ▲KBS 수신료 납부 거부 및 대국민 캠페인 ▲광고 의뢰 하는 회사 제품 불패 운동 전개 등을 세부행동지침으로 정하고 활동하고 있다.


전구룡 회장은 지난 집회에서 "노무현 정권이 엄청난 무리수를 두어가면서까지 또 다시 정연주를 KBS사장에 재임명한 배경은 무엇보다 2007대선의 승부사로 뛰어줄 정연주 같은 맹신(盲信)코드가 절실히 필요했을 것이고, 또 정연주 또한 2007대선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공하지 못한다면, 그가 살 길이 없을 수밖에 없다는 동상이몽의 의기가 투합된 결과다."라고 강력한 성토를 하였다.

언론보도에 의하면,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11일 오전 11시 KBS 본관에서 11대 집행부 출범식 및 10대 집행부 이임식을 개최했으며, 이날 행사에 민주노총 조준호 위원장, 민주노동당 천영세ㆍ권영길의원, 전국언론노동조합 신학림 위원장 등 외부인사와 정연주 사장 등 KBS 임원진, 조합원200여 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을 전해 들은 공쟁본 핵심관계자는 KBS 노조의 변절과 이중적 행보를 강력하게 성토하였다. KBS 노조가 정연주 사장 연임반대와 추적 60분 방영촉구를 주장하였지만,지금은 정연주 퇴진이 아니고 정연주의 코드를 반대하는 것으로 입장변화를 하는 것을 이해 할 수 없다고 하면서 경영진과 노조가 야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하였다.

이에 대한 근거로,지난 집회에서 정연주 퇴진과 황우석 관련 추적60분 공개를 소리 높여 외칠 때에도,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하였다.사실 황우석 지지연대의 집회에서도 같은 코드이지만 집회에서는 연대하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공쟁본 상임대표 전구룡 회장은 지난 황우석 박사 관련 8차 공판이 있는 법원에서 <국민의 소리>와의 인터뷰에서 "KBS는 공영방송의 자질이 없다면서,추적 60분 방영을 막는 것은 기득권의 음모와 야합했다고 비난하면서,진정한 국민의 방송이라면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추적 60분 방영을 해야 한다"라는 말하고,황우석 박사의 연구재개와 대한민국의 특허수호를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라는 주제로 장시간 인터뷰에 응했다.

한편,전구룡 회장이 운영하는 사이트(www.goodsociety.net)에는 "2월 3일(토)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앞에서 만납시다"라는 주제로 집회공지를 하였다.

공지내용에는 " 우리는 어용방송,편파보도만을 난무하는 KBS를 공정성과 독립성을 가진 국민의 방송으로 돌려받기 위해 정권의 나팔수 정연주 사장의 퇴진을 촉구합니다. KBS 정연주 사장 퇴진만이 공영방송 쟁취의 첫 단추가 될 것이고 공영방송쟁취를 통해서만이 황우석 박사의 특허수호와 연구재개가 이루어 질것입니다."라고 소개되어 있으며,황우석 박사 사건에 대해서도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원천기술에 대하여 진실을 추적한 KBS 추적60분 방영을 촉구합시다!KBS에서 장기간에 걸쳐 제작한 추적60분 프로그램이 외압에 의해 방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재판부에서조차 공개를 판결한 프로그램이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은 진실을 알권리가 있고 그 내용에 대한 옳고 그름은 국민들이 판단할 것입니다."라고 상세히 언급하고 있었다.

황우석 박사에 관한 진실이 점점 늘어나면서,황지지 연대와 함께 행사하는 단체가 등장하였다는 점에서 황지지 연대의 사회적 위상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며, 향후 황지지 연대와 함께하는 사회단체가 등장하는 신호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국민의 소리=임상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