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생과 성장배경
에녹에 관한 첫 번째 기록이 나오는 곳은 창세기 5장입니다.
창세기 5장의 족보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출생연대와 나이를 도표로 그려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노아 홍수 이전에 살았던 사람들의 평균수명을 계산해 보면 약 912세 정도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이미 하늘에 있는 첫 번째 사람인 에녹 역시 이처럼 몇 대가 어우러 함께 사는 가족관계 속에서 태어나고 성장했습니다.
이런 환경 덕택에 자연스럽게 에녹은 아담과 그의 경건한 조상들로부터 직접 하나님과 에덴동산에서 살던 이야기와 타락에 관한 이야기, 여자의 후손으로 오실 구주에 관한 이야기 등 생생한 경험담을 들으며 자랐을 것입니다.
또, 영감의 글에 따르면 에덴 동산은 홍수전에 하나님의 손에 의해 거두어졌음을 알 수 있는데,
“에덴동산은 사람이 그 즐거운 길들에서 추방된 후에도 오랫동안 지상에 남아 있었다(창 4:16 참조). 타락한 인류는 오랫동안 그 무죄한 시대의 집을 바라보도록 허락되었다. 그 들어가는 입구는 파수 보는 천사들로 말미암아 차단당했다. 하나님의 영광이 그룹 천사들이 경비하는 낙원의 문에 나타났다(하나님의 영광이 그룹 사이에 나타났으며 후에는 이것을 쉐키나라고 불렀으며 이스라엘 예배의 중심인 지성소 안에 거하였다. 출 25:22; 시 80:1; 사 39:16 참조). 아담과 그의 아들들은 이 곳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나아왔다. 그 곳에서 그들은 율법에 대한 순종의 맹세를 새롭게 하였는바 바로 그 율법을 범함으로 말미암아 그들은 에덴에서 추방당했었다. 죄악의 조수가 온 세상을 휩쓸었고, 사람들의 악행이 홍수로 말미암아 그들의 멸망을 결정지었을 때, 에덴을 창설하신 손이 그것을 지상에서 철수시키셨다. 그러나 “새 하늘과 새 땅”(계 2:7, 21:1, 22:14)이 있게 될 최후의 회복의 때에 에덴은 태초 때보다 더 영광스럽게 단장되어 회복될 것이다. ”(부조, 62)
그로 인해 에녹은 홍수전까지 지상에 남아 있었던 에덴동산과 동산을 지키는 그룹 천사들을 볼 수 있었고 또 아담 할아버지께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생각하며 여자의 후손으로 오실 구주에 대한 믿음을 굳게 하였을 것입니다.
우리의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녀들의 신앙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다시 강조하지 않아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자녀들에게 어릴때부터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하는 습관을 길러 함께 하늘로 데려가게 하는 것은 부모된 우리의 고귀한 특권이고 의무인 것입니다.
“부모들은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저희 자녀들을 양육하여야 하며 하나님의 뜻 행하는 것을 사랑하도록 저들을 교육하여야 한다. 우리는 청소년들의 경건성에 대한 유익을 과대 평가한다고 생각지 말 것이다. 청소년 시절에 받은 감명은 많은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영구적인 것들이 된다.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들이 영혼의 돌비에 가장 쉽게 아로새겨지는 때는 어린 시절이다. 어린이들의 교육이 너무나도 등한시되어 왔으며 마땅히 가르쳤어야 할 그리스도의 의에 대한 교훈을 저들에게 가르치지 못하였다.”(1기별, 318)
“부모들이여, 그대들을 위하여 모든 것을 해 주신 예수님을 위하여 그대들이 해야 할 큰 사업이 있다. 주님을 그대들의 안내자요 조력자로 삼으라. 하나님께서는 그대들에게 줄 수밖에 없었던 가장 고귀한 은사 곧 당신의 독생자를 그대에게 아끼지 않으셨다.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예수님께 나오는 일에 방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 사단은 마치 강철로 된 줄로 묶듯이 어린이들을 자기 자신에게 단단히 묶으려고 노력함으로 그대들은 오직 단호한 개인적 노력을 통해서만 자녀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일에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어린이들과 칭소년들은 교회의 소망이므로 저들은 더욱 열렬한 지도와 교육을 받아야 한다. 요셉,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 사무엘, 다윗, 요한 및 디모데와 같은 인물들이야말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잠 9:10)라는 사실을 증거해 주는 빛나는 모범적 인물들이다.”(1기별, 319)
2. 자녀의 출생과 신앙
성경은 에녹이 육십오세에 므두셀라를 낳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환갑도 지난 나이에 첫 아들(“장남이 태어난 후 에녹은 더 높은 경험에 이르고 하나님과 더 친밀한 교제 가운데로 이끌려 들어갔다.”(부조, 84))을 낳은 것입니다.
얼마나 예뻤겠습니까?
옛날 어른들이 하시던 말씀에 ‘장가를 가서 애를 낳아봐야 어른이지 안 그러면 나이가 제 아무리 많아도 어른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여러분은 그 말의 의미가 뭔지 다 아시죠?
전엔 그 말의 의미를 잘 몰랐는데 요즘 제가 조금씩 깨닫고 있습니다.
제가 결혼을 하고 애를 낳아 길러 보니까 이 말의 의미가 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부모님들이 특히 어머님들이 자녀가 속 썩일 때 하시는 말이 있죠?
“너도 니 같은 놈 하나 낳서 길러봐라” 우리 어머니는 거기다가 덧 붙여서 ‘더도 말고 딱 하나만 낳서 길러봐라’고 하시더군요.
그 만큼 자식을 낳고 기르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식 기르는 일이 그렇게 쉽지 않은 만큼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배우게 하는 것이 자식을 기르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부모가 돼서야 진짜 자녀가 되었습니다.
내가 자녀일 때는 내 입장 즉 자녀입장에서만 부모를 생각하게 되었는데
부모가 되고나니 이제는 부모입장에서 내 부모를 생각하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부모가 되고난 후, 무엇보다 제 신앙이 한 층 더 성숙해 졌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내 아이가 아플 때 타들어 가는 내 심정을 나를 자녀로 둔 하나님의 심정과 비교해 보게 됩니다.
내 아이가 속 썩일 때 상한 내 마음을 나 같은 사람을 자녀로 둔 하나님의 마음과 비교하게 됩니다.
내 자녀가 예뻐 보일 때, 잘못했을 때, 잘했을 때, 모든 행동속에서 ... 이 아이를 바라보는 나를 보며 나를 바라보는 하나님을 떠올리게 됩니다.
“장남이 태어난 후 에녹은 더 높은 경험에 이르고 하나님과 더 친밀한 교제 가운데로 이끌려 들어갔다. 그는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보다 더 완전히 깨달았다. 아버지에 대한 자녀의 사랑과 그의 보호에 대한 아이의 단순한 신뢰를 볼 때, 또한 그의 장남에 대한 깊은 애정과 부드러움을 마음에 느꼈을 때, 그는 당신의 아들을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신 하나님의 그 놀라운 사랑과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늘 아버지 안에서 편히 쉴 수 있는 신뢰의 귀중한 공과를 배웠다.”(부조, 84)
3. 하나님과 동행
에녹은 하나님과 300년을 동행한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영어성경에서 ‘동행’이라는 표현을 찾아보니 "walk with God" 이라고 씌여 있습니다.
직역을 하면 “하나님과 함께 걷다” 뭐 이런 뜻인데, 이 말 속에 담겨진 의미가 무얼까하고 곰곰이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이 “동행”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제일 먼저 어떤 이미지가 떠 오르십니까?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과 동행한다고 하면 마치 세상을 완전히 등지고 깊은 산골에서 성경공부와 신상생활에만 전념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골생활이 마치 경건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던 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시골생활이 복잡한 대도시에서 사는 것보다는 신앙에 유리한 면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사는 것만으로 차원 높은 신앙생활이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정상적인 신앙생활에 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한 것은 황홀경 속에서나 이상 중에서가 아니라 그의 일상 생활의 모든 의무를 행하는 가운데서였다. 세상에서 하나님을 위하여 할 일이 있었던 까닭에 그는 이 세상을 완전히 등진 은둔자가 되지 않았다. 가정에서와 사교 생활에서, 남편이요 아버지로서, 친구로서, 시민으로서 그는 확고 부동한 하나님의 종이었다.”(부조, 84-85)
이것이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한 방법이었습니다.
혹 우리는 신앙과 직장, 신앙과 경제, 신앙과 학문, 신앙과 가정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는 않습니까?
참된 신앙은 일상속에서 가족관계에서 이웃과의 교제에서 직장에서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사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사랑하는 우리 모든 성도들이 에녹과 같이 하나님과 동행하시는 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4. 전도활동
유다서 1장 14절 15절
14 아담의 칠 세 손 에녹이 사람들에게 대하여도 예언하여 이르되 보라 주께서 그 수만의 거룩한 자와 함께 임하셨나니
15 이는 뭇 사람을 심판하사 모든 경건치 않은 자의 경건치 않게 행한 모든 경건치 않은 일과 또 경건치 않은 죄인의 주께 거스려 한 모든 강퍅한 말을 인하여 저희를 정죄하려 하심이라 하였느니라(유 1:14-15)
에녹이 살던 시대의 형편은 어땠을까요?
그 당시에 살던 사람들에게도 전도가 필요했을까요?
앞에서 살펴본 창세기 5장의 족보를 통해 에녹의 시대를 조명해 보면 아담이 살아 있었고, 홍수전이라 아직까지 에덴동산이 사람들의 눈앞에 펼쳐져 있었을 것입니다.
전도가 필요하지 않을 것 같은 그런 시대였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건치 않은 사람들”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건치 않은 사람들의 경건치 않게 행한 일과, 경건치 사람들의 모든 강퍅한 말이 있었습니다.
에녹이 살던 시대의 사람들 중에 결코 하나님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산 증인 아담과 확실한 증거인 에덴동산과 그 동산을 지키는 그룹들을 볼 수가 있었을 테니까요.
저는 이 세상엔 무신론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불신자가 있을 뿐입니다.
로마서 1장 19절 20절에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저희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저희에게 보이셨느니라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롬 1:19-20)
에녹이 살던 시대와 마찬가지로 오늘날도 사람들의 불경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의 죄도 죄지만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들의 불경이 더 무서운 세대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시대에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우리 자신의 구원은 물론, 하나님의 심판과 재림의 기별을 세상에 전하는 에녹과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6. 에녹의 승천과 교훈
히브리서 11장 5절 말씀에
5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기웠으니 하나님이 저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니라 저는 옮기우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에녹은 인간으로서 죽음을 맛보지 않고 하늘에 들어간 첫째 사람이 되었습니다.
삼백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던 에녹을 하나님께서 당신 곁으로 데리고 가신 것입니다.
초기문집에 보면 엘렌 지 화잇 선지자께서 이상중에 승천한 에녹을 만났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그 후에 나는 달이 일곱 개가 뜨는 세계로 옮겨졌다. 거기서 나는 옛날에 승천한 에녹을 만났다. 그는 오른팔에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있었는데 매 잎사귀마다 “승리”라는 말이 씌여 있었다. 그는 머리에 눈부신 흰 화환을 쓰고 있었는데 화환 위에는 잎이 있고 매 잎사귀 중앙에 “순결”이라고 씌여 있었다. 또 화환 둘레에는 가지 각색의 보석들이 박혀 있었고 그 색깔은 별빛보다 더 밝게 빛났고 그것이 글자 위에 반사광을 던져서 그 글자들을 돋보이게 하였다. 그의 머리 뒤에는 화환을 고정시키는 활 모양의 것이 있었는데 그 위에는 “거룩함”이라고 기록되어 있었다. 화환 위에는 태양빛보다 더 밝게 빛나는 면류관이 있었다. 나는 그에게 지상에서 바로 이 곳으로 옮겨 왔느냐고 물었더니 그는 “아니오, 내 집은 도성이고 이 곳은 방문차 왔지요”라고 대답하였다. 그는 마치 자기 집같이 그 곳을 돌아다녔다.”(초기, 40)
하나님께서 에녹을 승천시키신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아담의 죄 때문에 초래된 무서운 결과들 때문에 사람들은 낙담에 빠질 위험에 빠져 있었습니다.
인류에게 무서운 저주가 지워져 있었고 무엇보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사람들은 “우리가 주를 두려워하고 그분의 법을 지켜본들 무엇이 유익하리요?”라고 부르짖으려 하고 있었습니다.
또 사단에 의해 속임을 당한 경건치 못한 사람들에 의해 의인에 대한 보상이나 악인에 대한 형벌이 없다는 사상과 사람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준수하기는 불가능하다는 신념이 이미 그 당시에 편만해 있었습니다.
바로 이러한 때에 하나님은 에녹을 승천시키심으로 사람들이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히 11:6)시라는 것을 선언하셨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에녹의 삶을 보아 왔으며 그의 기별을 들어 왔습니다.
에녹은 자신의 삶과 기별로 하나님을 증거했으며 하나님은 그런 에녹을 “땅에서 구속함을 얻을(계 14:3)” 사람들의 대표로 하늘로 데려갔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홍수 전 세계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때인 지금 죄악과 불경이 넘쳐 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몰라서가 아니라 그분을 알면서도,
그분의 존재를 믿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분을 믿는다고 공언하면서도
하나님께 대한 증인이 없어서도 증거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마음의 충동과 죄의 유혹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세대에 우리는 에녹처럼 개인적으로는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며 또 심판의 기별을 전하는 전도자로서의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물로 세상이 멸망당하기 전에 에녹이 살아서 하늘로 승천한 것처럼
마지막 때에 불로 세상이 멸망당하기 전에 산 의인들이 하늘로 승천하게 될 것입니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17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 4:16-17)
우리 주님께서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모든 성도들이 살아 계신 동안에 다시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죽음을 경험하지 않고 살아서 주를 영접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언제 다시 오신다하더라도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이 함께 기쁨으로 승천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저 하늘에서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살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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