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활 타는 불구덩이와 괴로움을 당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 사이를 예수님이 다니시면서 죄인들을 고문하고 괴롭히며 그것을 즐긴다?... 저 밑에 안식일교회의 지옥에 관한 글을 보고 오해의 여지가 너무 많아 성경의 지옥관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분명 지옥은 영원한 고통 가운데 죄인들이 거하게 되는 어떠한 [장소]의 개념임은 확실합니다.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자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데 없더라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바다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더라"(요한계시록 20:10-15)
분명 영원한 지옥과 그 형벌에 관한 경고가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하나님께서 계획해 두셨고 예수님이 그곳의 수문장처럼 시간만 되면 와서 죄인들을 고문하는 장소로 이해하는 것은 그야말로 성경의 몰이해에서 나온 사상입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지옥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장소입니다. 즉, 하나님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곳이며 하나님이 상관하시는 곳도 아닙니다. 지옥은 다름 아닌 인간들이 스스로 선택한 곳입니다. 성경은 이것을 [유기]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즉, 모든 것은 인간의 책임이며 스스로의 선택의 결과입니다. 로마서는 이것을 잘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 버려 두사 합당치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롬 1:28)
"다만 네 고집과 회개치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판단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롬 2:5)
성경에서의 지옥은 예수님이나 천사들이 가서 주기적으로 사람들을 고문하는 곳이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염라대왕의 최명부를 너무 많이 봐서 그렇게 혼동하는 것 뿐입니다. 성경의 지옥의 개념은 [버려진 곳]입니다. 죄인들이 스스로의 선택의 결과를 받는 곳일 뿐입니다. 최후의 심판이 있은 후의 지옥은 이제 하나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곳이 되고 맙니다. 즉 그곳에 거하는 자들은 마귀와 거짓 선지자, 그리고 그들의 꾐에 빠져 하나님을 떠나고 대적한 사람들의 거하는 처소입니다. 그곳이 성경의 글자 액면 그대로 타는 불못일지 아니면 다른 것이 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것은 인간의 인식 밖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예수님이 그곳에서 사람들을 고문하며 즐거워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옥에 대한 성경의 몰이해에서 나온 것입니다. 예수님은 지옥과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하물며 지옥의 문지기처럼 그들을 굽고 튀기고 지진다니....-_-;; 도대체 성경을 어떻게 보면 그렇게 보여지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지옥을 강조하는 종교치고 제대로 된 종교가 없다는 것입니다. 본래 기독교는 천국과 지옥을 강조하는 곳이 아니라 예수님을 만남으로서 얻게 되는 구원과 행복에 관한 종교입니다. 천국과 지옥은 믿음의 결과물일 뿐 그것이 목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천국에 가고 싶으면 면죄부를 사라던 중세의 가톨릭과 지옥 가기 싫으면 내 말대로 하라는 영생교는 모두 어긋나고 왜곡된 신앙의 결과를 보여줍니다. 훗날 죽으면 가게 되는 곳이 내 삶의 목표라면 이 땅에서의 삶은 모두 허무하고 가치 없는 것이 되고 맙니다. 뭐하러 세상에서 열심히 삽니까? 그냥 열심히 신앙생활이나 하면 되지. 이러한 것들에서 파생되어 나온 것들이 시한부종말론과 이원론적 신앙형태입니다. 세상과 신앙을 따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절대로 그러한 것들을 말하지 않습니다. 신약에서의 예수님의 가르침도 그렇지 않고 구약에서의 하나님의 계명들도 그러한 것들과는 거리가 멉니다.
성경적 믿음은 [머나먼 미래만을 보는 것]이 아닌 [바로 지금 여기]를 말합니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자리가 중요하고 지금 나의 모습이 중요합니다. 세상이야 어떻게 되건 말건 나만 잘믿고 천국가면 된다는 식의 사고가 기독교인들을 편협하고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모습으로 바꾸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이 땅에서 책임 있고 사명감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기뻐하실 것입니다. 죄인들의 친구이자 불쌍하고 힘 없는 사람들의 편에서 울고 웃으셨던 그들의 기쁨과 소망이 되어 주셨던 예수님처럼 우리도 그렇게 살기를 원하실 것입니다.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는 천국과 지옥에 대해 연구하는 사람보다는 [소자에게 물 한 그릇 베푸는]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더욱 사랑하실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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