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게시물을 올릴수있는 게시판입니다.
  • 유년추억
  • 학교생활
  • 입시준비
  • 대학생활
  • 군생활
  • 알바생활
  • 취업준비
  • 직장생활
  • 원룸생활
  • 연애중
  • 결혼준비
  • 집안살림
  • 자녀교육
  • 창업준비
  • 이민유학
  • 노후생활
  • 전체보기


경제가 어려운 것을 실감했습니다.

 

목요일 늦은 밤입니다.
일출을 보려고 청량리역에서 마지막 기차를 타고 바다에 갔습니다.


예전이면 텅텅 비어 갔는데 요즘은 놀러 가는 관광객들이 많아서 그런지 매번 입석으로 간다며 옆에 계시던 아저씨께서 투덜거리십니다.


새벽에 도착... 기차에서 내려 돌아보니 일출을 보러오는 관광객들이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허긴.. 평일 새벽임에도 좌석이 없을 정도였으니 그럴 만도 하지요.


일출을 보려면 3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다른 관광객들은 근처 횟집이나 식당으로 가는데 혼자 먹는다는 것도 그렇고 해서 역대합실에 축 허물어져 있다가 요기 가서 오뎅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비쌌습니다. 꼬치 하나에 3처넌..ㅠㅠ


멀리 보이는 곳이 초호화 육상 유람선 썬크루즈입니다.

저곳에서 하루를 투숙하려면 한 달 찜질방비를 지불해야 합니다. 목요일 평일인데도 방이 없어 되돌아 나오는 것을 보니....

정말 경제가 어렵긴 어려운갑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몇몇 관광객은 바위에 올라 일출을 기다립니다.



 


후배와 경포대에서 본 일출을 또렷하게 기억합니다.

그 후로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보는 일출이기에 저 역시도 가슴 두근 설레는 건 저분들과도 다름없을 것입니다.

그 옛날 첫 사랑처럼..^^


관광객들이 많아서 사진 찍을 포인트 잡기가 여간 쉽지 않았습니다.

마음만 바삐 움직였지 어리버리하는 동안에 해는 이미 떠올랐습니다.

아마추어의 비애..ㅠㅠ



 


어떤 소망을 담고들 계신지..........



 


저도 셔터를 누르며 저분들과 같이 소망을 빌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를 좋아지게 해달라고요.......



 


일출은 제가 기대했던 만큼 장엄하지도 찬란하지도 않았습니다. 얼마 전 시화공단에 간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보았던 일몰이 더 아름다웠다는...


얼마나 지났을까요? 철도원 아저씨가 철길로 나오십니다,.....



 


일출이 끝나자 한편의 감동적인 영화를 보고 자리를 털 듯 사람들이 모두 일어나 기차를 타고 떠납니다.


 


다들 떠나고... 혼자만 남아서.....어디를 가는지......


날씨가 좋지 않았습니다.


바람에 모래들이 날려 거의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거칠게 불었습니다.


그러면 어떻겠습니까.........

저 출렁거리는 거대한 파도에 묻혀 헤엄이라도 치고 싶은걸.....


많은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가는 갈매기를 봅니다.

(그분과 많이 닮았다는................)



 


험한 파고에도 비굴하지 않고......



 


그렇게 뚜벅뚜벅 가는 그런 그의 모습이 저는 여전히 좋습니다.



 


비록 지금은 많이 힘들고...........................



 


가끔은 외롭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얼마간 시간이 지난 후........



 


모두는 그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입니다.



 


높이... 더 높이 날 수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게 될 것입니다.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기에.......


늘 옆에서 그를 지켜보며.......



 


언제 어디서든 그를 지킬 것입니다.

Soyoyoo님의 최후의 지지자라는 글에서처럼... 영부인께서 그를 버린다 해도

그를 지킬 것입니다.


아쉬운 바다를 뒤로하고........

집에 오는 버스를 기다리는 터미널에서 지난해 국민의 카드 국외 사용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뉴스를 봅니다. 8년 전보다 씀씀이가 무려 9배나 늘어났다니... 국민 경제가 어렵긴 어려운가 봅니다.


 


1시간30분을 버스가 달려 중간에 선 휴게소의 모습이에요.

그 넓은 휴게소 주차장이 관광버스와 승용차로 발 디딜 틈도 없이 꽉 차있었습니다.



 


금요일 오전이 이 정도니 오후가 되면 더 복잡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출출해서 호떡이나 사먹으려 한참을 줄을 섰지만
출발한다는 기사님의 말씀에 결국 포기하고 버스에 올랐습니다.

늦은 목요일 밤부터 금요일 오전 사이...
비록 하루도 안 되는 반나절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여행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 말들을 절실하게 깨달았다고 할까요?....

돌아오는 버스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어찌해야 국민의 경제가 좋아지는 것인지를요...

생각이 깊어질수록...
한쪽뿐인 불구의 가슴처럼 하염없이 답답해지기만 합니다..ㅠㅠ

 

ⓒ 까르르새댁



2007-02-24 20:14:31
629 번 읽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캐시선물





365ch.com 128bit Valid HTML 4.01 Transitional and Valid CSS!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