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좁은문님이 써 놓으신 헬라어 강의는 안식일교회에서는 서로 통할지 몰라도 일반 학계에서는 전혀 인정할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자 하나하나 확인해 봅시다.
[계 14:11 "그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aionios) 올라가리로다…." ]
이게 님이 올려 놓으신 본문인데요. 틀렸습니다. 계14:11에 쓰여진 헬라어는 아이오니스(aionios)가 아니라 아이온(aion)입니다. 일단 인용부터가 틀렸습니다. 헬라어 성경확인해 보세요. 게다가 그 뜻적용도 틀렸습니다. [아이오니스]와 [아이온]은 전혀 다른 말입니다. 인용하려면 제대로 하세요.
[2. [결론] 위의 말씀을 볼 때 '영원히'라는 말이 사람에게 쓰일 때는 그 '사람의 일생'을 의미하며, 사물에게는 그것이 존재하는 기간을, 그리고 '세상의 한 세대'를 의미함을 알 수 있다. 즉, 그 단어가 쓰인 대상(주어)이 어떠하냐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윗글은 님이 올려놓으신 글인데요. 이거 누가 한 말입니까? 어느 교수님께 배우셨어요? 성함좀 들어 봅시다. 헬라어는 딱히 시제나 상황이 영어처럼 이미 주어져 있지 않다고 말씀드렸죠? 따라서 사람에게 쓰일 때 사물에게 쓰일때라는 식으로 상황을 정해놓고 쓰는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아예 확정을 지어 놓으셨네요. 그러니 말을 해석할때 [그들만의 해석]이 나오는겁니다. 헬라어는 주어에 의해 기계적으로 해석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문맥과 상황속에서 해석되어집니다. 어디 일반 대학 계절학기라도 헬라어 강의하는데 가서 물어 보세요. 맨날 복사글만 붙이니까 이런 간단한 명제부터 틀리잖아요.
물론 [아이온]을 세대(age)로 해석해야 되는 때도 있습니다. 그건 세상으로 번역된 본문에서입니다. 한 번 볼까요? 롬12:2에서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라고 번역된 것인데요. 내용상 사도 바울이 로마교회사람들에게 그 당시 현재의 악한 사람들의 태도를 본받지 말라는 말입니다. 따라서 문맥상 당연히 한 세대로 해석하는 것이 맞습니다. 즉 아이온이 원래 그런 뜻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그렇게 해석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님이 예를 들어 놓은 계14:11은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한번 볼까요? 앞절을 포함해서 한 번 봅시다.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니 그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리로다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 이름의 표를 받는 자는 누구든지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 하더라"(계 20:10-11)
무슨 내용입니까? 우상에게 절한자는 영원한 고통을 받을 것이라는 것인데요. 여기서 말을 바꾸어서 [그 고난의 연기가 한 세대만큼만 올라가리로다]라고 해석해 볼까요? 일단 해석도 어색하거니와 그 어떤 성경도 그렇게 해석해 놓은 성경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님이 그렇게 신봉하는 KJV(흠정역)도 forever로 번역했습니다.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일단 그렇게 해석해 봅시다. 그 뒷구절을 보면 그 고난속에서 우상숭배자들은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 했는데 여기서 [밤낮]은 시간의 지속성을 말합니다. 즉, 하루저녁 하루낮이 아니라 지속적 시간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밤과 낮이 교대로 나온다는 의미의 헬라식 관용구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계14:11을 고난의 연기가 잠시 잠깐만 나오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문맥상에도 맞지 않고 문법상으로도 단어들의 상관관계상 옳지 않습니다. 번역은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단어는 계20:10절에도 그대로 나오는데 한 번 볼까요?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계20:10)
여기도 역시 모든 역본들이 forever로 번역합니다. 역시 뒷부분에 시간의 영속성을 의미하는 [밤낮]이라는 관용구가 나옵니다. 따라서 여기서도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한 세대만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라고 해석하는 것은 너무나 문맥상 맞지 않는 것입니다. 게다가 계20:10은 주체가 하나님입니다. 즉, 마귀가 던지움을 받는 수동태로 나오는데 던지시는 이는 하나님입니다. 님의 해석에 따르면 주제가 하나님일 경우 그것은 영원한 것이라고 하던데 이건 뭐라고 해명하시렵니까?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님이 계14:11의 세세토록이라는 단어로 예시한 [아이오니스]는 해당 본문에 나오지도 않는 단어이고 [아이온]에 대한 글도 인터넷에 널려 있는 님들의 소속 사이트에서 글자 하나 바꾸지 않고 그대로 올린 홍보물에서만 나오는 말입니다. 출처도 없고 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님네 홍보물에만 나오는 교리설명이란 말입니다. 헬라어 성경 좀 보고 확인하고 글 올리세요. 정말 기본도 안되는 사람들에게 이런 것까지 설명드려야 됩니까? 그리고 다른 역본들도 좀 보시고 헬라어 문법책도 좀 보시고요.
님 뿐만 아니라 안식일교 사람들이 항상 이런 논증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자신은 공부를 하지 않고 홍보자료를 항상 복사해다 붙인다는 겁니다. 이러니 토론이고 논증이고 될것이 있겠습니까? 내 저번에도 밖에서 직접 한번 만나서 토론해 봅시다 제의 드렸더니 별의별 핑계를 대고 안만나려고 하시더군요. 안만나겠다는 거야 뭐라 할 수 없지만 인터넷상에서라도 하려면 좀 [자신이 직접 본문을 연구하고 확인한 후에] 그 결과물을 가지고 논증하자는 겁니다. 논문쓸때 남의 거 베껴쓰면 그걸 표절이라고 하고 처벌받습니다. 기본은 지키면서 토론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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